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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네요.도움 좀...

부득이 조회수 : 1,184
작성일 : 2003-12-09 09:58:00
남편을 믿고 싶지만 자꾸만 나쁜 생각이 듭니다.
첫아이 낳고 잠자리가 소홀해졌어요. (제가 기피합니다)...
해외 출장이 잦고 야근도 많은 직장이라  많이 떨어져 있는편인데
간혹 휴일동안 연락이 안되곤 하면 불안해집니다.
평상시 부부의 성이 부부생활의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남편이라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제가 넘 싫어해서 병원을 다녀보라고 할정도니까요.
권태기 인지 전 아직도 별 의욕이 없지만 남편에게 미안해서 억지로 하기도 하거든요.
오늘도 전화로 좀 다투었어요.제가 참을껄..
휴일동안 넘 재미있어 전화도 못했냐고 싫은 소리 했거든요.
밤에 잠도 설칩니다. 우리 부부의 위기 어찌 넘겨야 할지...
IP : 220.118.xxx.1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
    '03.12.9 11:29 AM (221.155.xxx.123)

    제 친구도 첫애를 낳고 남편과의 잠자리를 거의 한달에 한번이나 할까 말까 한다고 하더군요..왜 그런지 모르겠네요..저는 아직 신혼이라 그런지 거의 이틀에 한번꼴은..^^;;그런데 그거 저희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남편이 바람필 소지가 있으니 조심해야겠다고 하더군요....별 도움못되 죄송합니다...

  • 2. ....
    '03.12.9 11:54 AM (220.73.xxx.169)

    글쎼 저희부부는 연애기간도 짧고 떨어져지내는 주말부부여서 첫애낳기전까진 거의 매일이나 이틀 한번꼴로는 빠짐없이 했는데 첫애 낳고 백일지나고 했는데 그때 애기가 들어섰는지 알았답니다. 애기는 아니였는데 혹시나해서 신랑한테 애기 생겼으면 어떡하냐고 걱정을 했는데 그 이후론 점점 횟수가 줄어드는거예요 . 한달에 한번도 아니고 거의 육개월동안 잠자리가 없었죠.
    괜히 기분나빠지고 애정이 식은건 아닌지 별별 생각이 다들었는데 집에는 퇴근하자마자 들어왔거든요. 회식도 별로하지않고 늦는것도 아닌데 이 사람이 왜이러나 정말 그땐 이상한 생각이 다 들어서 무지 우울해졌어요.
    육개월만에 같이 자고 그 이후로도 한달에 한번 뭐 어쩌다 생각나면 한번정도 하는걸로 굳혀졌는데 제가 그당시에 솔직히 넘 기분나빴다고 얘길했더니 저희신랑이 그러더군요.
    자기는 애기를 그다지 좋아하는편이 아니라고 엣날에 조카들 갓난쟁이때부터 같이 생활했었는데 누나랑 매형은 직장다녀서 애기들이 밤에 잠이라도 안자고 칭얼대면 저희신랑 그당시 대학생이였으니까 넌 낮에 대충 잘수있으니까 니가 좀 엎고 돌보라고 해서 허구헌날 밤에 포대기로 업고 동네 몇바퀴돌았던적이 있어서 애기를 좋아하지 않는편이라고 합디다.
    그런데 백일무렵 애 생겼으면 어떡하냐는 그 걱정에 덜컥하는 마음에 조심하게되고 그러다보니 별로 그런쪽으로 생각이 없어지고 그런것뿐이지 애정전선과는 무관하다고 합디다.
    그이후로도 신랑이 그다지 건강한편이 아니고 회사에서 돌아오면 피곤해하고 저두 뭐 별로 그런쪽으로 생각없어서 지금은 뭐 한달에 한번하든 몇달에 한번하든 신경안쓰고 삽니다.
    결혼한지 좀 오래되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이젠 신경안써지고 자주하고 안하고가 애정의 깊이를 재는것은 아닌듯 합니다.
    하지만 윗분은 좀 걱정이 될듯하긴 합니다. 신랑이 출장도 잦고 야근도 많다하니 저랑은 상황이 틀린듯싶네요. 그렇지만 신혼땐 거의 맨날할정도였는데 것두 남자들 한때인듯합디다.
    좀 밝히던(?) 사람들도 나이들고 체력딸리고 하다보면 생각이 없어진다고 하니까... 넘 걱정하지마시고 신랑과 한번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부부생활이 없어진다해도 믿음이 꺠지면 안되니까 믿음과 신뢰만 있으면 부부생활이 잦든 별로하질않던 별 상관없다고 제 경험상으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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