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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조카는 자기 자식보다 이쁘다는데..

또리방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03-12-07 11:57:05
그 말이 맞나요?

저희 아기가 시댁, 친정 모두 첫 아기 인데요.

제 여동생, 아기 이모는 정말 아기를 예뻐해요.

주말마다 와서 아기랑 놀아주고

수시로 전화해서 잘 지내는지 물어보고

아기 배꼽 떨어지기 전에 알콜로 소독해주라는 얘기 듣고는

한밤중에 홈플러스 가서 알콜 사다 갖다주고...

근데 그것도 사람마다 다른가봐요.

제 남동생, 아기 외삼촌이랑

저희 시동생, 동서, 아기 삼촌, 숙모는

와보지도 않고

와서도 안아보지도 않고

이쁘단 소리도 안하고

소리지르면

그러지마 무서워 얘~

그러고..

비싼 장난감 사다 주어도

섭섭해요.

신랑이랑

애기 키워주시는 우리 시어머니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이런 일로 섭섭해하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

IP : 221.151.xxx.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꼬마네
    '03.12.7 12:23 PM (211.202.xxx.184)

    저도 오빠네 애기, 그러니까 제가 고모가 되는 거죠, 무지 무지 이뻐했어요. 길가다가도 생각나서
    보고 싶어서 운적도 있으니까...^^;; 이젠 벌써 초등학교 5학년이나 되고나니까 좀 징글맞기도 하지만, 아직도 너무 너무 이쁘고 좋답니다.
    전 원래 아이들을 워낙 좋아했거든요.
    사촌 형제들이 많아서 5촌인 조카들이 잔뜩 있죠.
    걔들이 어렸을 때 가족 행사로 모이면
    제가 모두 모아놓고 엄마, 아빠는 먹고 노는데,
    저혼자 애들이랑 놀 곤 했어요.
    그런데 친조카가 생기니까 다른 애들은 좀 귀찮아지고
    친조카만 오매불망 이뻐했죠.
    5촌조카들이랑 친조카랑 놀고 있으면 눈에 친조카 밖에 안 보였어요.
    정말 내가 애를 낳아도 조카만큼 안 예쁠 것 같더라구요.

    또리방님의 동생은 제가 울 조카 생각하듯이 그런 것 같구요,
    남동생들이야 뭐 여자 만큼 살뜰한 애정이 없을 수도 있고,
    표현을 안할 수도 있을 거에요.
    워낙에 남자들이 갓난애기를 보고 이쁘다고 생각하기는 힘들거든요,
    친자식이 아닌 이상에야..
    크면서 애기가 삼촌 삼촌하고 따르면 그때서야
    이뻐하겠죠.
    그리고 숙모나 동서들이야
    솔직히 말해서 피 안섞인 사이인데
    조카라는 끈으로 묶어봐야 이쁘다는 감정이 들긴 힘들지 않나요?
    좀 냉정한 말이지만 결혼이라는 제도로 연결된 사이인데,
    그냥 옆집 아이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 정도 아닌가요?
    아이가 커가면서 여러 이야기가 쌓여야지 정도 들고
    이쁘다는 생각도 할 수 있겠죠.

    봐도 봐도 이쁘고 귀한 내 아이가 친척분들에게도
    사랑받는 귀한 존재이길 바라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는 마세요.
    엄마 앞에서야 이뻐하고 좋은 소리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안 보면 눈 앞에 왔다갔다 하는 듯이 보고 싶은 정도로
    이뻐하는 것은 그야 말로 이모나 고모 정도의 사이에서나 가능한 것 같네요.
    그러니까 신경 쓰고 섭섭해 하지 마시고,
    애기 예쁘고 건강하게 키우세요..

  • 2. cherokey
    '03.12.7 12:47 PM (211.35.xxx.1)

    제 시동생도 제가 큰애 낳았을때 와보지도 않았습니다.
    별루 멀지도 않은 거리에 걍 바쁘다는 핑계로 자기형한테 전화 한통화 띡!
    백일때 첨 봤습니다...
    그리곤 일년에 몇번 만날때나 보지 전화한통 없습니다.
    아주 대조적으로 저희 친정동생들은 하루에 한번씩 전화해서 애랑 통화하고
    여동생은 뭐 갖고 싶다고 하면 사다주고...먹고 싶다고 그러면 사다주고
    제 남동생도 울아들 만나면 이쁘다고 물고 빨고...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울아들도 제 남동생을 최고로 좋아합니다...만나면 거의 열광하네여^^

    이번에 시동생이 딸을 낳았습니다.
    뭐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병원 너무 멀어서 가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둘째를 임신중(8개월) 이기도하고 직장도 다니고
    밤에나 시간이 나는데 힘들어서 못가겠더라구요
    전화한통화해주고 못갔습니다.
    중간에 점심시간에라도 다녀오지 그러냐고
    근데 병원이 왕복2시간이 넘습니다...연말이라 일도 바쁜데...도저히...그래서 안갔습니다.
    울신랑이 서운해 하더군요...윗사람 도리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제 성질을 긁더라구요
    제가 그동안의 일들을 읊어주었습니다...자기도 할말 없죠 뭐
    제가 좀 성격이 유난한건지 모르지만...
    저의 이런행동에 대해서 뒷말이 있나봅니다.
    울신랑이 말을 옮기는 사람이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이번에 하는 말이 다른사람이 너한테 뭐라할까봐 그런다 그러더라구요.
    그럼 나도 할말있다...그랬죠 뭐
    울신랑이나 시댁사람들은 자기 하고싶은 데로 하지
    다른사람이 어떻게 느끼는지 별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이 같은 상황이 되면 인지시켜주는 겁니다.
    물론 신랑한테요...첨에는 저보고 속이 좁다 어떻다 그랬지만
    저도 사람인데 왜 서운한게 없겠어요
    그리고 며느리 여자란 이유로 내자식이나 친정식구들이 열외가 되는건 싫더라구요.
    울신랑 좀 힘들고 괴롭겠지만 제가 볶습니다.
    지금 결혼4년차인데...이제는 어느정도 자기가 알아서 합니다.
    걍 그러려니 그러고 묵인하는게 능사가 아니더라구요.
    나중에 동서가 애기낳으면 그때 똑같이 보여주세요...그 방법이 젤루 약발이 잘 먹히더라구요.
    제 친구들 만나서 이런얘기하면 저보고 너무한다 그럽니다.
    하지만 불만은 쌓고 지내는 것 보다는 이렇게라도 알려주고 푸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 3. ***
    '03.12.7 4:28 PM (218.39.xxx.254)

    결혼하기전에는 첫조카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정도로 이뻤지만
    내 새끼 낳고 나니 ]
    내눈에는 내새끼밖에 보이지 않던데요?^^

  • 4. 리미
    '03.12.8 6:11 PM (220.85.xxx.50)

    울신랑 조카를 넘넘 좋아해서
    결혼전엔 주말에 조카랑 놀아야 한다며
    저를 거부하기도 했었죠.

    전 혹시나 숨겨논 자식이 아닐까 생각했었다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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