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냔냐 - 가입인사에 갈음하며

냔냐 조회수 : 877
작성일 : 2003-12-05 01:30:02
  냔냐는 제 딸이 했던 '맘마'의 아기말입니다. 그러니까 '맘마'라는 유아어도 못하던 시절, 누워서 자리보전만 하고 있던 시절, 여러 옹알이 중 '냔냔냔냐...' 하는 소리가 유난히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제맘대로 '저건 맘마라는 뜻일거야' 라고 해석을 했지요. 지금은 많이 자라서 '내가 언제 그랬어요?'  하겠지만 아기 때 그 꼬물거리던 모습과 감촉들은 아직도 눈물을 머금게 합니다. 본인도 모르고 아빠도 모르고 저만 알고있는 말입니다.  82쿡에 매우 부합하는 이름이라고 혼자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저 사실 82쿡 엿본지 꽤 되었습니다. 여태껏 가입도 안하고 글도 안 올렸던 까닭은 절대적 시간부족 때문이었습니다. 돌 지난 아기 두 돌이 다가올때까지 82쿡을 드나들며 저는 보는 것에만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아기 때문이죠. 이제 컸다고 자는 시간도 현저히 줄어들고...   간단한 회원가입절차  기재시간조차 82쿡을  한 줄이라도 더 읽기위해 아껴야할 금쪽같은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아까 낮에 잠시 글 올릴땐 아기에게 마약과도 같은 탄산음료를 주고 시간을 확보했더랍니다. 얼마안가 결국 아기의 얼굴을 눈물, 콧물 범벅으로 만들고 말았지만요.
  저는 제가 요리하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생각해보니 제가 좋아한 건 요리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정말 제겐 수많은 요리책이 있더군요. 활용하지 못한 , 할 수 없는, 그러나 언젠간 꼭 해먹으리라 다짐하며 결코 버리지 못한 수많은 레서피들....

  곧 회원가입도 하고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좋은 밤들 보내시길...
IP : 210.205.xxx.16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벽달빛
    '03.12.5 4:12 PM (211.219.xxx.58)

    안녕하세요 ^^
    저도 집에 쌓여있는 요리책만 몇권인지...앞으로 자주 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116 냔냐 - 가입인사에 갈음하며 1 냔냐 2003/12/05 877
279115 [결혼 준비 문의 3] 가족 이용할 미용실 7 프린세스맘 2003/12/05 884
279114 맛있는 율무차 어디서 살까요?(마실 차 추천해주쎄염) 3 ms. so.. 2003/12/05 903
279113 혹성탈출 4 이정현 2003/12/04 888
279112 경희농원 이두영입니다. 이두영 2003/12/05 1,201
279111 [re] 경희농원의 반건시에 실망 나도 한마디.. 2003/12/04 1,538
279110 헤라 방판 하는 분 소개 부탁드려요~ 3 밍밍 2003/12/04 895
279109 아이들 용돈에 대해서.... 8 아리수 2003/12/04 893
279108 엄마에게 이야기 한후... 2 ^^ 2003/12/04 985
279107 담양찍고~ 돌려 광주, 순창, 남원 찍고~ 왔습니다. 7 깜찌기 펭 2003/12/04 989
279106 동서문제예요. 4 고민녀 2003/12/04 1,307
279105 그것이 알고 싶다-라면교!!!! 7 아라레 2003/12/04 1,050
279104 남편에게 싸랑담뿍담긴 요리 해준지가 언젠지.... 승이만울아 2003/12/04 911
279103 [re] 제사 때 몇시부터 일하시는지요? 땡땡 2003/12/04 884
279102 제사 때 몇시부터 일하시는지요? 14 소심녀 2003/12/04 1,161
279101 둘이 코드 안맞을 때 어떻게 하세요? 7 땡땡 2003/12/04 1,312
279100 결혼전이나 후나.. 7 장놀드 2003/12/04 1,392
279099 저두 그냥... 14 가을맘 2003/12/04 1,232
279098 태교 어케들 하셨는지...어케들 하고계신지... 4 박연주 2003/12/04 905
279097 오랜만에 노래방 갔었는데 4 김효정 2003/12/04 939
279096 7일 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 쥴리맘미 2003/12/04 888
279095 올해는 감기가 심하다던데... 1 champl.. 2003/12/04 906
279094 일산 맛집 소개해 주세요. 4 2003/12/04 903
279093 사진이 없음 아쉬워요.... 1 배째 2003/12/04 897
279092 한해를 보내며.. 11 다꼬 2003/12/04 882
279091 사과의 말씀.. 16 초은 2003/12/04 1,568
279090 [re] 사과의 말씀.. 아루 2003/12/04 894
279089 그냥... 5 강윤비 2003/12/04 1,047
279088 독일에서 일어난 식인사건.. 13 푸우 2003/12/04 1,663
279087 [re] [결혼 준비 문의 2] 신혼여행비는 누가 내나요? 3 글쎄요.. 2003/12/04 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