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돕기 일일 호프의 메뉴 추천 좀 해주세요

[델리아]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 끼리 연말을 맞아 남 돕는 일좀 해보자고 해서 일을 벌리게 되었네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작지만 한국에도 따뜻한 마음들이 있다는 걸 전하고 싶었답니다.
대학때 일일 찻집 한번 해본 후론 이런 일이 처음이라 부탁 드리게 되었습니다.

맥주와 소주,동동주를 팔 예정인데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메뉴로 추천 좀 해주세요.
오늘 모임에서 대략 오징어 볶음,과일 샐러드 (보통 사라다 라고 하는 ),어묵탕,파전,눌린 돼지머리(전 이게 정말 마음에 안드는데 너무 강추 하시는 분이 계셔서...)이런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기발하고 맛있는 의견 부탁 드릴께요.제가 82cook만 믿고 큰소리 쳤거든요.

[저녁바람]

쏘세지야채볶음이랑 골뱅이 빼시면 서운하죠~~~ 전에 저희 회사 일년에 한번씩 일일호프할때도 쏘야랑 골뱅이가 잘나갔었어요. 특히 쏘야는 만들기가 쉽잖아요. ^^

[초은]

김.. 밥이요.. ^^
학교 다닐 때 그게 젤 인기 좋고 빨리 떨어졌다는 게 기억이 나네요.
먹기 편하잖아요. 안주도 되고 요기도 되는 모양새를 가졌고.

[현의맘]

참 좋은 일 하시네요...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제게도 전해져 옵니다..
위에 적으신 메뉴만으로도 충분할 듯 하지만....
메뉴 중에서 튀김 종류가 없는 것 같네요...
기름에 튀기기만 하면 되니깐 번거롭지도 않고,
튀기는 재료야 고르기 나름이니깐요..
날씨 추워지는데...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하세요...
참... 도화문 시리즈는 잘 쓰고 계시나요...
저도 갖고 싶은 거라
전에 올려주신 사진 보고 또 보고 그랬거든요...

[키키]

저도 쏘야 랑 골뱅이요 그리고 마른오징어와 땅콩이 빠지면 정말 섭하죠 ㅎㅎ
마른오징어와 땅콩이 그리고 아마 재료비대비 이문이 젤 많이 남을걸요.
계란 말이도 메뉴에 넣어주세요.

제가 대학다닐때 공부방에서 아이들 가르치면서 일일호프 많이 했거든요
그때는 거의 대학생들이 와서 그런거였는지는 몰라도
일단 오징어와 땅콩이 젤 인기가 많았구요 계란말이도 인기가 많았어요
제일 메뉴표에서 가격이 싸거든요 그치만 이익도 많이 남죠 ㅎㅎ
그리고 튀김은 스페샬 안주 뭐 이렇게 해서 과일조금이랑 함께 내 놓으면 되죠.
힛 별로 기발한 메뉴는 역시 없군요..

그런데 호프집을 빌려서 하나요? 그러면 호프집 쥔장님께 부탁을 하면
재료를 싸게 사실수 있을거에요. 오시는분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싼 냉동 돈까스며 튀김재료
골뱅이 이런거 다 싸게 구할 수 있거든요...

안그래도 요즘 외국인 노동자 신고제던가요??
암튼 그런것 때문에 너무나 마음 아픈일도 많고 우리가 언제부터 잘살았다고
외국인들 그리 천대하고 그러나 싶어서 마음이 많이 언짢았는데 좋은일 하시네요.
어디서 하죠? 가깝다면 저도 꼭 가고 싶네요..
일일호프 대박 났음 좋겠어요!!!

[클라]

이 글 읽고 옛날 생각이 나네요.
손님들이 생각보다 적게 와서 우리끼리 먹고 마셨던 철없던 시절이요...
"나 돌아 갈래"
모든 안주를 다 만들려고 하면 서로 힘들고 지쳐요.
제가 좋은 곳을 알려들릴께요. 전철 신당역에 내리시면 중앙시장이라고 있습니다
시장 안쪽으로 쭉 들어가서 잘 모르겠거든 김밥골목이 어디냐고 물어보세요.
그 곳에 가면 우리가 흔히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볼 수 있는 꼬마김밥부터 일반 김밥까지
골고루 있고 튀김집도 있고 파전만 파는 집도 있습니다.
아마 서울 시내 포장마차 음식은 거의 여기 골목에서 공급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격은 물론 싸구요. 작년에 야유회 가면서 튀김 5000원 어치 샀는데 30개정도 준거 같아요.
너무 작게는 안 파는 것 같더군요. 김밥은 아마 5줄 단위로 팔았던 것 같아요.작년에 1줄에
700원 했습니다.

[델리아]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제가 기특해서가 아니라 모임에 계신 분들이 워낙 봉사가 생활화 되어 계신 분들 이여서 저는 뭍어 가게 된 겁니다.
골뱅이와 계란말이를 한접시에 내도 될것 같네요.소면 삶는것 보다 덜 번거로울것 같구요.마른 안주와쏘야도 해야 겠네요.아직 시간이 좀 있어서 좀더 연구를 해 볼 수 있을것 같네요.

현의맘님...도화문 잘 쓰고 있습니다.도화문 다기는 거의 매일 쓰다시피 합니다.
키키님...오산에서 하는데 너무 멀죠? 저도 대박 났으면 좋겠어요.오산은 화성 근방에 중소업체가 많아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거든요.티켓도 많이 팔고 당일날 매상도 많이 올려야 하는데..잘 되겠죠? 올해만 할게 아니라 매년 하기로 한거라 맛있다는 기억을 심어줘야 할것 같아요.

행사 끝나면 사진이랑 글 올릴께요

[멋진머슴]

좋은일 하십니다. 행사가 무사히 잘끝났으면 합니다....

[아침편지]

델리아님...오랫만 아니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