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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생선사러 포항 죽도시장 다녀왔어요. ^^
생활 코디네이터(주부를 바꿔 말하면뭐.. 이렇지 않을까요? ㅎㅎ)답게 고민을 했죠.
포항가자.
포항가서 엄마랑 밥먹고, 죽도시장가서 구경하다 생선사달래야지~ ㅋㅋㅋ
결정내렸습니다.
끼니마다 고기 아님 생선하나식 먹으려 노력중이거든요.
고기는 먹고나면 속이 좀 부담스러워서 생선을 많이 먹으려구요.
그런데.. 제가 고향이 포항이여선가요?
대구의 마트생선은 아무리 신선하다 우겨도 굽고나면, 맛에서 비린내가 느껴져요.
특히 냉동시켰다 먹으면 더 심하게..--;;
포항에서 엄마가 바로 사오신 생물은 냉동했다 구워도 안그런데..
엄마꼐 여줘보니.. 어릴때부터 싱싱한거 많이 먹어서, 할줄도 모르는녀석이 입만 고급되서 그렇데요. --;;
암튼.. 아침먹구 왕자(울신랑~ 헤헤)랑 포항가서 엄마랑 맛난 점심먹구 놀다가 죽도시장갔어요.
와~~ 김장철인가요?
싱싱한 멸치가 그득-그득- 새우가 가득-가득-
별별 생선이 가득한데 볼때마다 고민은.. 저걸 어찌먹어.. 어떻게 먹어? 그걱정에 선듯 살수가 없어요.
씩씩하게 82쿡 레시피 믿고 생선사러 갔는데, 솜씨없는거 한번더 깨닭고 기죽어왔습니다.
꽁치8마리랑 고등어 4마리 사서 왔어요.
소금 샥샥샥-뿌려 냉동실에 조금식 나눠서 담아뒀는데..그냥 구워먹을수 밖에 없네요. ^^;;
멋지게 찌개도 한번 끓여보고, 튀기고, 볶아보고 싶었는데..
참~ 요즘 과메기가 제철인지 가득하네요.
그리구 죽도시장에서 생선사실때 꼭 아가미 보구 사세요.
생물이라 하지만 실은 냉동많데요.
꽁치는 거의 99%가 냉동이였어요.
저희는 아빠가 잘 골라서 생물샀지만.. 거의 냉동뿐이였어요.
1. cargopants
'03.12.2 1:51 AM (203.26.xxx.215)제가 여기서 친하게 지내는 분이 포항이 고향이신데
죽도시장 얘기 참 많이 들었어요.
부럽내요...
비릿 비릿한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 것 같아
정말 정겹내요.2. 김혜경
'03.12.2 8:25 AM (218.237.xxx.144)자랄 때 먹은 거, 굉장히 중요한 거 같아요...깜찌기 펭님은 좋겠어요, 조금만 나가면 싱싱한 생선을 맘껏 살 수 있고...
3. 치즈
'03.12.2 9:09 AM (211.169.xxx.14)포항 놀러갔다가 죽도시장 말로만 들은곳을 찾아찾아물어물어 간 기억이 나요
그 풍부한 해산물들....
식구가 별로 없어 욕심껏 사지는 않았는데 시장구경은 실컷했네요.
그곳에서 호로래기(?)라고 해요?
오징어 같이 생겨서 쪼매난거요...
집에와 데쳐서 먹으니...음~
그 뒤로 오징어데친 거는 못 먹겠더군요.다른 곳에서는 싱싱한 걸 별로 못봤어요.4. 김소영
'03.12.2 9:32 AM (211.229.xxx.146)깜찍이펭 새댁님, 저도 포항 죽도시장 알아요.
남편이랑 죽고 못사는 친구내외가 포항 살아서
자주 포항 갔거든요.
죽도시장 그 특유의 비린내, 활기찬 분위기, 그리고 꼬들꼬들한 생선맛...
사람사는 곳 같아 좋았습니다.
물론 다녀오고 나면 언제나 신발이 엉망이 되어 있었다는 가슴아픈 기억도 있지요.5. 웃음보따리
'03.12.2 10:45 AM (211.104.xxx.9)앗..저는 고향이 포항이예요...ㅋㅋㅋ
아..여기서 고향 얘기 들으니 시선하네요^^ 사람들은 포항이라면 포항제철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데..역시 여기는 다르군요 히힛^^6. ♬sunny
'03.12.2 10:49 AM (169.140.xxx.8)여기 포항임다...!!
저도 한달에 두어번은 죽도시장엘 나가요.
애들 전복죽 끓여주려고 전복할매(몇십년동안 전복만 파시는 할머니,
애들 먹인다고 하면 듬뿍듬뿍~)한테 전복사러,그리고 제주갈치며 싱싱한 부산고등어 사러...
글구 신랑좋아하는 영덕대게(or 북한산대게) 사러도 가끔...
진짜 마트랑은 싱싱도는 물론이고 인심이 후하죠.
12월 넘어서면 본격적인 과메기의 계절이 되죠.
한번 먹으면 그 이듬해 추워지면 그 맛이 살아나 안 먹고는 못 베기는...
암튼 말로 설명할수 없는 특유의 맛이죠. 아~~군친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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