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머님 생신이신데....

최은진 조회수 : 878
작성일 : 2003-11-21 17:57:02

다음주 월요일이 어머님 생신이세요... 내일 저녁에 다 모여야할거같은데...

근데 저 아직 아무것두 준비를 안했네요... 아침에 엿기름 물에 담가놓는거 딱 하나 했구나...

아직 장두 안봤어요... 이제 결혼한지 3년인데 벌써 꾀가 나네요....

결혼전부터 시부모님생신때 상차려 드린다고 장보고 혼자 열심히 차려 대령하고... 제가 왜그랬는지...

그래서인지 지금은 안도와줘두 되는 사람... 혼자서 척척 하는 사람으로 찍혔나봐요... 늦게 와서 먹구들만가니...

친정부모님 생신땐 미역국 한번 제대로 끓여본적이 없는거같은데 요즘 그런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파요...

지난달 엄마생신때 상차려드린다고 법석을 떨었는데 결국은 엄마가 준비해놓으신 음식을 전 대접만 받은셈이 됐어요...

직장다니는 딸 힘들다고 미리 다 준비하시고 전 떡만 해갔는데도 참 좋아하시대요...

저 음식하는거 좋아하고 제가 한 음식 여러사람 초대해서 맛있게 먹이는거 좋아하는데 친정일엔 너무 무심한 시누이들 대접할 음식하는거

이번엔 꾀가 나네요... 두주전 아버님생신땐 미리미리 전화해서 날짜 맞추고 출근하는 토요일이라 전날 새벽까지 준비하고 당일날

휘리릭~ 날라다니며 준비했건만... 그럼 내일은 나가서 먹자~~ 고 해줄만도 한데 아직 아무얘기가 없네요... 저희가 막내라....

잘한다고한거같은데 오늘은 왠지 그냥 꾀도 나고 우울해요... 이렇게 해야 누가 알아줄까싶기도하고...

퇴근3분전.... 아직도 고민합니다... 까르프에 들렀다가느냐 집으로 가느냐......ㅠ.ㅠ




IP : 61.74.xxx.1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1.21 6:23 PM (219.241.xxx.95)

    막내 며느린데 시어머니 생신상을 차리세요?
    포트락으로 하자고 하세요, 형님들에게 그러면 안되나?!

  • 2. 톱밥
    '03.11.21 7:14 PM (211.200.xxx.99)

    저도 막내인데요..
    저는 케잌담당이예요.
    나머지는 가서 상황봐서 심부름 같은 거 하구요..

  • 3. 지후맘
    '03.11.21 11:34 PM (211.200.xxx.26)

    안녕하세요..
    지후엄마예요. 어머님과 지우를 자주 보게 되서인지
    얼굴한번 안본 사이인데
    저혼자 괜히 친한 친구 만난 기분이네요..(제가 오버하네여..헤헤)
    저번 아버님 생신상 차린 후기 읽고 많이 놀랬더랬죠..
    에그머니나, 우리들이랑은 많이 다른 분이신가보다..하구요
    그래서 저희들끼리(다 동네 아줌마들) 대단하시다고 칭찬들 했답니다.
    어머님께서도 역시 만나실때마다 며느님 칭찬이시구여...
    모든면에서 너무나 잘하시니..., 저희 평범한 아낙들이 그저 기죽을 따름이죠.
    막내 며느리 애교로 이번엔 편하게 일 치루셔도 될 듯 싶네요.
    남편분을 살짝 꼬드기심도 괜찮을 듯 하구요..
    제 생각에는 충분히 그러실 자격이 있는 분 같아여..은진님..!

    아하, 그리고 참..., 어머님께서 은진님께
    저희들한테 밥한번 사라고 해야겠다셔서 저번에 많이 웃었답니다..
    얼굴 한번 안본 사이들인데 이런 관계가 맺어진다는 거 기분 좋은 일이죠?
    82쿡 덕분이네요.

  • 4. 최은진
    '03.11.22 9:14 AM (61.74.xxx.170)

    ㅎㅎ~ 지후맘님... 저도 평범한 아낙입니다요... 근데여... 지후맘님이 저는 몰라도 저희 어머님은 잘 아시니까 사실
    제가 부모님 흉(?)도 못보겠고....(꼭 시누이가 글 읽는다는 느낌....ㅋㅋ~) 이뿐 글만 올려야겠단 생각이 드네여...
    맨날 퉁퉁대는 며느리 머가 이뿌다고 만날때마다 칭찬을 하신대여.... 콕콕 찔리게시리....^^
    어머님이 가끔 말씀하세요... 공원에 지후라구 있다구... 그 말씀 하실때마다 한번뵈야하는데 그러져...
    저두 그 동네 아줌마들사이에 끼구시퍼여......^^

    제가 막내라 표현한게 잘못된건지.... 막내는 막낸데 위로 누나만 넷이예여... 그럼 첫짼가여...
    저 그냥 상차리기도 했어요... 어젯밤에 또 새벽에 깨서 식혜밥 떴나 확인하고 한번 끓여놓고잤어요..
    그랬더니 아침에 눈이 빨가네여.... 모듬찰편인가 해보려고 엄마한테 얻은 호박꼬지도 물에 담가놓고 팥도 삶아놓고....
    그러고보니 후식만 준비했네요... 떡하고 식혜....
    오늘 퇴근하고 정말 날라가서 장보고 상차려야해요... 대신 간단하게 하기로했어요... 저희집은 행사가 거의 겨울에 몰려있어서
    한번정도 간단히 한다고 머라진 않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63 저는 못 갔습니다. 2 수국 2003/11/22 878
14862 일요일 다농마트 세일품목. 1 김새봄 2003/11/22 904
14861 사인회에서 3 이창희 2003/11/22 918
14860 ★★★대구도 번개 합니다★★★ 20 moon 2003/11/22 1,094
14859 사인회... 3 이영희 2003/11/22 890
14858 저도 교보문고 갔다왔어요 7 세연맘 2003/11/22 877
14857 테팔찜기 필요하신 분 dlrutn.. 2003/11/22 894
14856 F&M홍차의 고별전...홍차 좋아 하시는 분들 보세요. 6 나나 2003/11/22 1,051
14855 싸인받아 기분좋고 쏘스를 손에쥐니 웃음이 저절로..... 5 문경희 2003/11/22 884
14854 교보에 갔었습니다. 4 zzz 2003/11/22 998
14853 요즘 울아가 장난감.. ㅋㅋ 8 namiva.. 2003/11/22 877
14852 괜찮은 요리 싸이트를 찾았어여~ 섹시굼벵이 2003/11/22 917
14851 덴젤 워싱턴 바써요.. 5 제민 2003/11/22 905
14850 생표고(정품) sale합니다. 4 이두영 2003/11/22 871
14849 아이보험,,한번 봐주실래요? 건포도 2003/11/22 876
14848 미국서 뭘 사오면 좋을까요? 너무 광범위한가?^^ㅎㅎㅎ 4 ms. so.. 2003/11/22 932
14847 돌잔치 후기 6 화정댁 2003/11/22 896
14846 도와주세요. ^^ 2 sera 2003/11/22 877
14845 직거래 장터가 하나 있었으면.... 고참하얀이 2003/11/22 882
14844 메뉴에 벼룩시장 만드는 건 어떨까요? 2 크리스 2003/11/22 880
14843 칭.쉬...오타는 아니구요.... 1 문경희 2003/11/22 716
14842 코코아 많이 드세요 8 한해주 2003/11/22 1,056
14841 행사정보 - 선착순 7천명에게 생리대를 준다네요^^ 11 저녁바람 2003/11/22 1,039
14840 도와주세요..한글로 변환이 안되요.. 2 몬나니 2003/11/21 887
14839 아가야..넌 언제 올래? 10 오늘만 익명.. 2003/11/21 1,106
14838 흰그릇을 사고 싶은데 추천해주세요. 10 주현 2003/11/21 1,161
14837 오늘은 도전자의 서른번째 생일입니당~~~ 5 도전자 2003/11/21 893
14836 입주자점검 어떻게... 5 초록빛모자 2003/11/21 884
14835 어머님 생신이신데.... 4 최은진 2003/11/21 878
14834 [정보] 샐러드스피너와 스테이크팬 evita 2003/11/21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