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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
안으로 들어갈 공간도 없는거 같아 버스기사 뒤에 촐싹 달라붙어 손잡이를 붙잡고 바둥거리면서..
우연히 안쪽에 있는 여자를 봤는데.. 화장기 없는 얼굴에..배를 보니 임신 8개월은 된거 같다..
비좁은 버스에서 한쪽손은 손잡이를 한쪽손은 배를 잡고 있는데..
내가 보기엔 디게 안쓰러워 보였다.. 가방하나 딸랑 들고 출근하는 나도 손잡이 하나잡고
가는건 참 힘든데.. 그 임산부는 오죽이나 그럴까싶다..
정말 앉아있는 사람한테 양해를 구하고 그 임산부를 앉히고 싶은맘은 간절했지만..
그게 그렇게 선뜻 나설 용기가 내겐 없었다..
그 임산부 주위에 다른 나이지긋한 분들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불행히도 그런일은 없었다..
번화가에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고 노란색버스의자를 보니..
"경로석" 이라는 세글자뿐.."임산부용?" 뭐 이런글짜는 없다..
임산부도 마땅히 보호받아야 될꺼 같은데..아직 우리들의식은 안 그러나보다..생각하니..
괜시리 출근길이 무거워졌다..
-- 어서빨리 임산부도 그 노란색버스의자에 당당하게 앉을날을 바라면서.. --
1. 똘비악
'03.11.21 12:13 PM (211.178.xxx.171)어떤 드라마에 대사가 인상적이던데요.
자리 좀 비켜주실레요? 저 암환자예요...2. 신촌댁
'03.11.21 12:17 PM (211.222.xxx.200)아는 동생 야그 입니다. 그 동생이 결혼해서 임신을 했는데 입덧이 그렇게 심했답니다. 거의 물도 못마시고.. 그래도 낑낑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신랑이 바빠서 먼저가고 지하철을 탔더랍니다. 노약자석에 자리가 있어 앉았답니다. 근데 다음 역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타시더니 들고 계시던 지팡이로 애를 툭툭치더니 일어나라 했답니다. 동생이 할아버지께 임산부라고.. 좀 힘들어서 그렇다고 했는데..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요즘 젊은 것들 운운하시는데.. 기가 막혔다고 하더군여.. 임신 안해본 남자들은 평생.. 나이가 많건 적건.. 이해못하겠죠?? ^^
3. cherokey
'03.11.21 3:43 PM (211.35.xxx.1)전 얼마전에 지하철을 탔는데요.
노약자석에 자리가 나서 울 아들(33개월)이랑 옆에 있던 어떤 아이(6살정도)를 같이 앉히고
전 서있었거든요(제가 지금 임신7개월째거든요)
어떤 할아버지 타시더니 그 아이 엄마한테 자리가 있으면 임산부를 앉혀야지 애를 앉히면 어떻게 하냐고...애를 앉히고 저기 일반석으로 가야지.
암튼 괜시리 자리내준 저도 얼굴이 화끈할 정도로 몇정거장 후에 그애랑 엄마가 내렸어요.
그 할아버지가 저보고 얼른 앉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야 감사했지만서도...임산부도 그렇고 애들도 그렇고
미취학아동들까지는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지하철에 사람이 많으면 어린애들은 정말 힘든데...4. 푸우
'03.11.21 4:54 PM (219.241.xxx.242)양보 절대 안해주던데요,,
그래서,, 담에 아기 가지면,, 당당하게 말할려구요.
"저 임산부거든요, 일어나세요,!!" 하구요,,
사실, 정말 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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