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어제 여행다녀 왔어요

저녁바람 조회수 : 950
작성일 : 2003-11-15 23:38:22
삼봉휴양림아세요? 강원도 홍천 - 오대산이랑 가까운 홍천이요 - 에 있는건데
너무너무 조용한 휴양림이랍니다.
저는 사실 갈때는 신랑이랑 휴양림 주변 산책도 하고 - 숲체험코스가 있다고 봤거든요 - 또 욕심부려 등산로서 등산도 해야지 , 다음날은 일어나면 일찌감치 준비해서 허브나라도 가야지 생각했거든요.
근데...여기 여러님들꼐서 지금 허브나라는 볼것없다 하셔서 그건 접구요.
막상 휴양림가보니 지금은 슬슬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라 휴양림 주변 가게들도 다 문을 닫고
휴양림입구서 부터 휴양림까지는 정말 먼데다가 막상 숲속에 들어가니 우리가 묵을 방을 따로 똑 떨어진곳이었어요..
그래서 대강 짐을 풀고 숲체험 코스 가자 해서 나섰는데 2미터만 전진하면 '산불조심, 입산금지' 이리로도 저리로도 갈수 없게 길목 길목마다 입산금지...
게다가 금요일이라 그런지 깜깜한 밤이 될때까지 아무도 안오더라구요...
그 넓은 휴양림에 저랑 신랑이랑 딸랑 둘이 있으려니...우와..진짜 무섭데요.
불빛하나 없구 가로등도 없고...
그래서...밥 일찍 해먹고 10시 반부터 그냥 잤죠 뭐..
근데 너무 깜깜하니까 무섭데요.. 요즘은 불꺼도 여기 저기 불이 많아서 훤하잖아요..
여긴 불빛하나 없는 깜깜깜까~~~암한 곳이라서..화장실 불켜고 문열어 놓고 잤어요..
근데 말이죠..초봄이나 가을에 오면 정말 멋있을것 같아요.
휴양림 바로 앞에 고기구워먹을수 있게 숯피우는것도 다 되어있구요.
평상같은것, 테이블이 다 있어요.
또 여기 휴양림은 여름에 물놀이를 할수도 있겠더라구요..
오는길 옆이 강가거든요.. 거기도 평상 다 해놨더라구요.
바보같이..진즉진즉 서둘러 왔으면 좋았을것을 마구 자책하면서 일찍 잤죠뭐..
공기가 좋아서인지.. 숲의 정기를 받아서인지 안꾸던 동물꿈도 꿨답니다.태몽이려나..^^;;;
봄에..또 여름에..또 가을에 삼봉휴양림 꼭 가보세요.
저도 내년엔 부지런좀 떨어서 꼭 다시 갈렵니다.

덧붙임. 사진은요 첫번째는 그동네 유명하다는 막국수예요. 저희신랑 한입 먹어보고 "어허..이거 어디서 먹어본 맛이다..뭐지뭐지?"
그맛은 바로바로...비.빔.면 맛이랑 똑같았어요. 근데 같이 나온 갓김치가 일품이었답니다.
직접 농사지으신거라는데..정말 맛있었어요..
두번쨰는요.. 아침으로 먹은 두부전골이랍니다. 두부전골과 산채 나물, 각종 시골 반찬들이 나오는데
저 만큼이 일인분에 5천원이예요.
직접 다 농사지으신 거라는데.. 지금은 좀 추워서인지 산채가 세가지 뿐이지만 따뜻할떄 다섯, 여섯가지가 나옵답니다. 물론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맛을낸 나물들이지요.^^
IP : 211.192.xxx.1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진진
    '03.11.16 10:14 AM (211.208.xxx.74)

    우아...너무 맛있어 보여요. 비빔면 무지 좋아하는데... 그리고 체질상 육식을 잘 못하는 저인지라 저런 나물반찬들의 향연을 보면 환장한답니다. 아. 님들 사진 올리는거 보니까 디카를 너무 사고싶어요. 친구가 니콘을 다른 사람한테 팔았다는군요. 내가 살 수도 있는데..으흑...

  • 2. 블루베리
    '03.11.16 1:42 PM (61.101.xxx.123)

    저는 유명산 휴양림엘 갔었어요.
    원래 집 떠나면 잠을 잘 못자는데 휴양림에서는 정말 잠이 안 오더라구요.
    너무 조용하고 깜깜하고 밖에서 조금이라도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나면 신경이 곤두서고요.
    저는 여름에 갔었는데 이불이 얇은 것 두 장 밖에 없어서 바닥도 배기고 혼났어요.
    남편은 휴양림 또 가자고 하는데 전 결사반대 랍니다.

  • 3. TeruTeru
    '03.11.17 1:25 AM (128.134.xxx.178)

    저도 휴양림 무척 좋아하는데 여름에 가면 정말 좋더라고요.. 다른 곳은 시끌시끌하지만 정말 휴양림은 그 소란 속에서 유일하게 고요함을 유지하는 곳이 아닌가 해요..저.저.저..두번째...사진이요... 두부전골보다..에고..제가 좋아하는 반찬투성이네요 ㅠㅠ 저 장아찌하며..저 두껍고 큰 무김치하며...ㅠㅠ 죽음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575 기분이 우울해서요... 5 체리22 2003/11/17 966
278574 2003년 11월 17일도 .....해가 떴네요. 6 치즈 2003/11/17 891
278573 손가락빠는 아가..도와주세요 6 쁜이 2003/11/17 923
278572 무슨 선물이 받고 싶으세요? 8 june 2003/11/17 896
278571 꿈과 현실사이.. 7 레아맘 2003/11/17 891
278570 저 여기 열심히 올라구요... 1 도전자 2003/11/17 888
278569 --;; 가끔.. 날짜를 모르면 게시판을 봅니다. 깜찌기 펭 2003/11/17 880
278568 완전한 사랑 보셨나요? 17 jasmin.. 2003/11/16 1,625
278567 선물로 뭘 해야할지 고민이에요..조언 부탁드려요~~ 6 쭈니맘 2003/11/16 907
278566 핸펀 사달라는 아이 12 리사 2003/11/16 960
278565 우리 아이얘기.. 5 상은주 2003/11/16 898
278564 저 어떻게 해요.. 16 ㅠ.ㅠ 2003/11/16 1,359
278563 드르렁~~~시끄러워죽겠어여!! 4 돼아지! 2003/11/16 886
278562 좋은 머리빗 어디서 사나요? 3 주니어 2003/11/16 1,037
278561 큰일이 일어났습니다!!!!! 별짱 2003/11/16 956
278560 영국이란 곳은? 8 후회하는 익.. 2003/11/16 1,355
278559 200만원 잃었어요.. 15 푸우 2003/11/16 1,551
278558 날 이용한 아버지 15 오늘만익명 2003/11/16 1,762
278557 세번째 사진입니다. 2 저녁바람 2003/11/15 878
278556 저 어제 여행다녀 왔어요 3 저녁바람 2003/11/15 950
278555 중학생 여행지 추천 좀... 1 모 엄마 2003/11/15 900
278554 어제 KBS 9시 뉴스에......... 14 jasmin.. 2003/11/15 1,824
278553 톱밥님께 1 치즈 2003/11/15 897
278552 오랜만에.. ^^ 4 톱밥 2003/11/15 893
278551 제가 괜찮은 찻집하나 소개 할께요. 4 저녁바람 2003/11/15 1,269
278550 기대하시라!!!개봉박두^^ 1 한울 2003/11/15 914
278549 넋두리~ 4 지마샘 2003/11/15 882
278548 초보새댁의 새로운 즐거움 2 꿀벌 2003/11/15 888
278547 엄마가 밉습니다. 5 익명죄송 2003/11/15 1,370
278546 혜경님 책 싸게 구입하기 4 박진진 2003/11/15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