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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 바라보라는 아비와 아들 - 나는 우찌라고.....
10살 차이 나는 신랑 연애때는 하늘에 달도 따다 줄것처럼 행동하더만
아들 아이 태어나고는 늘 사랑에 배고파하고 징징거립니다.
결혼하고 만 오년만에 태어난 - 지 아빠 엄청 고생시켜가며 -
9살 울아들 지 아빠 옆에 오는 꼴도 못봐 아직껏 안방침대 점령하고 도체 자기 방에 가 잘 생각을
안합니다.
울 남편 부부싸움 할때마다 가슴 찔리는 소리 한번씩 합니다.
" 나도 문화혜택 다 누리는 안방에서 자고 싶다"고
울 안방 가습기에 공기 청정기, 거기다 TV까지 암튼 남편 표현에 의하면 온갖 문화혜택 다 누린다네요.
그런데 이게 이젠 위험수위에 다다른거 같아요.
남편은 으례 쇼파가 침대려니 하고 누워버리고
아들 녀석은 당연히 엄마옆은 지가 잘 자리라고 인식해버리니
도체 둘째는 언제 낳냐고요.
나는 넘 편하고 좋은데 저희 친정엄니 그래도 그러면 안된다고 하시니
잠시 아들 녀석 지방에라도 재우는 날이면 지가 뭔 강시라고 새벽 한시만 되면
더듬더듬 옆자리에 와서는 지아빠 엉덩이로 밀어버리곤 떡허니 아침이면
옆자리 차지하고 있답니다.
남편은 점점 더 징징대고 오늘 아침엔 다차려놓은 아침상 보란듯이 거절하고
빈속으로 유유히 사라지더라구요.
한 마디로 자기 화났다 이거죠.
아이 따로 재울수 있는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1. 러브체인
'03.11.6 1:57 PM (61.111.xxx.33)그거 억지로 못고치면 안되요.
울 형님네가 그런식으로 애덜 재우다가 글쎼 고등학교 다니는데도 부모님 중간에 턱 하니 껴서 자더군요..ㅡ.ㅡ
그래서 제가 왜 그러시냐 했더만 애덜도 안떨어지려고 하고 형님도 애덜 끼고 자는게 넘 좋으시데여..
물론 부부관계도 잊은지 오래라나...쩝
암튼 9살이면 느무 큽니다요.ㅡ.ㅡ2. 바다
'03.11.6 2:10 PM (211.53.xxx.253)싱글침대를 하나 더 사서 안방침대에 나란히 붙여놓고 당분간 쓰시고요..
금방은 안되니까..
그리고 교육을 시작하세요.. 엄마, 아빠는 부부다.. 부부란...
그래서 아이 혼자 자야한다고.. 그게 안된다면 최소한 위에 말씀드린대로 같은방을
쓰는한이 있어도 남편분과 나란이 누워 자소서...3. 히히
'03.11.6 2:18 PM (211.180.xxx.61)우리집도 초2, 6세짜리 두딸과 나, 세모녀가 안방 차지하고, 남편은 여름엔 거실,
겨울엔 건넌방신셉니다요. 우리큰딸은 아예 더블베드 안쪽이 자기 지정석인줄알아요.
작은애는 다리 한쪽을 내 배에 터~억하니 올려놓구, 난 걔 발가락이나 발바닥만지면서 자구요.
난 아직 이런게 좋아요. 바꾸고시픈 생각도 없구요. 어차피 걔네들 크면, 같이 자자구 해도
싫다구 할텐데요, 멀.4. 김새봄
'03.11.6 2:29 PM (218.237.xxx.96)제가 효과본 방법인데요 지금은 도로아미타불이 되었지만요
울아이 사촌동생 딱1살 차이나는 애가 먼저 엄마아빠와 떨어져 자기를 성공했어요.
제 이모가 우리집에 왔다가 어머어머~ 아직도 챙피하게 엄마랑 자니?
엄마 찌지 더 먹어야 하나보다..이렇게 웃으면서 한마디 했더니.
바로 오늘부터 따로 잘꺼야! 라고 선언하고 실천이 됐습니다.
물론 가끔 제가 재우러 들어갔다 그냥 자버리는 일이 생기긴 하지만요.
은근슬쩍 한번 가까운 친척집에 갔다가 말을 꺼내 한번 시도해 보세요.
아니면 다른집 아이도 같이 잔다 그러면 어머엄 개는 바본가 보다..
그뒤 어머 우리 누구누구도 바본가아? 해 보세요.
효과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엄마랑 아빠랑 짝꿍이니까 같이 자야하는게 당연하다고 인지 시켜주세요.
저희는 한방에서 자도 애둘은 가장자리 볃에 붙어서 자고 엄마 아빠는 가운데서 잡니다.
(아~ 아이들이 양쪽으로 갈라진 이유는 큰애가 자다 몸부림 치면서 작은 아이를
베고 자요..작은 아이는 꺽꺽 거리고..그래서리..)5. 블루베리
'03.11.6 2:39 PM (61.101.xxx.208)똑같은 고민중...
큰아이는 가운데 껴서 자지는 않았지만 우리 침대 발밑에 침대 놓고 6살때까지 잤어요.
자기 방에 이쁜 분홍커튼 달고, 침대 놓아줘도 절대로 따로 안 자더군요.
얘는 태어나면서부터 야행성이라 네살경부터 부부가 먼저 자고 있으면 새벽 1시경 자기 보고 싶은
비디오 다보고, 거실불 끄고 방으로 들어와 자는데 그시간에 혼자 자기방으로 들어가고 싶겠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아이가 잠자리에 들면 엄마가 옆에서 동화책 읽어주고, 그걸 들으며 아이는 잠들고 하는 광경이 있잖아요. 전 한번도 그걸 못해 봤다는거 아닙니까?
어찌어찌 큰애 6살때 둘째가 태어 났는데 얘는 한술 더 뜹니다.
아기침대에서 한번도 안자고 엄마 옆만 고집해서 아기때는 배위에서 잔적도 많구요,
요즘도 꼭 엄마아빠 가운데서 제귀를 만지면서 잡니다.
지아빠나 저는 침대에서 안떨어지려구 매달리다시피 잡니다.
남편은 침대를 꼭 고집해서리 바닥에 이불깔고 애 잠들면 몰래 내려가서 자는데, 자다 보면 어느
틈엔가 따라 내려와서는 옆에서 자고 있습니다.
한편 큰아이는 자기만 혼자 자니 소외감을 느끼나봐요.
정말 강시처럼 새벽에 뛰어 들어 엄마와 동생이 비운 아빠 옆자리에서 자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런 상황이길래 제가 큰애 방으로 가서 자고 있으니 터미네이터 같은 우리 둘째,
거기까지 따라 와서 기어코 제 옆에 눕더라고요.
정말 애 하나 낳을 때마다 남편과 저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더라구요.
그 버릇 고치려고 달래고 으르고 -자기 침대에서 안자면 침대 남주고 네방 없앤다-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당근작전도 무용지물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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