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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퍼서시리∼

왕따!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3-09-17 16:37:54
요리사이트에 도움된건 하나도 안올리고 맨날 신세타령만 하네요.
그래도 들어주실거죠?(훌쩍)

이번에 결혼할 시누가 있어요.

울시누 저 결혼하기전부터 사긴 남친과 하는데 우리부부와
만날때마다(약5년동안) 새로운 가전제품만 나오면 사주라고 부담 팍팍 주데요.

울 신랑 결혼전 두동생 시집보낼 때 총각인데도 어머님께
몇백씩 드렸는데 막상 자기가 결혼할려니 돈이 없어
빚얻어서 했습니다. 아직도 빚위에 살고있고요.

근데요 갑자기 서글퍼지네요.
저는 이집안에서 어떤 존재일까싶어요!
시댁에 돈들어갈일 있으면 꼬박꼬박 전화해서 알리고
의논할일 있으면 자기들끼리 전화로 주고받고 하지요.
전 완∼죤 왕따지요!

암튼 신혼초엔 신랑이랑 많이 싸웠네요.
시댁행사때면 신랑이 시누들 전화받고 저한테 전해주는 식이었거든요.
저 결혼전 친정일엔 무조건 올캐랑 의논했는데....

이번에도 결혼할 시누.
결혼날짜며, 예식장이며, 혼수용품이며 모두 시누이들과 어머님이 하신답니다.
고맙지요. 저 빼주셔서.....(?????)

결혼날 잡고 예식장 정할 때 그때 한번 저희 부르데요
왜냐면 울신랑쪽 하객들이 얼마인지 알아야 예식장 정한다나요.
(여긴 지방이라 동생결혼에도 하객들이 더러 옵니다요)
그날도 큰시누랑 고모부가 와서 이러쿵저러쿵하데요.
(시댁일엔 손아래 고모부가 언제나 발벗고 앞장서지요. 오빤인 우린
------- !)

그뒤론 울부부 그냥 구경꾼입니다. 돈만 드리고 결혼날 한복입고
가면 되지요. 신랑한텐 말도못합니다 속 좁다고 할까봐요.
결혼비용 다 줄 것도 아닌데 괜히 관심보이기도 그렇고.
(그래도 말이나따나 물어나 볼수 있잖아요)

원래 시누결혼에는 올캐는 돈만주면 되나요?
그냥 자매끼리만 하는건지, 저가 오버한건지....
웬지 시댁에선 저만 왕따다는 생각이 들고 언제까지
겉돌아야 하는건지... 저는 외며느리라 언제나 외롭답니다.
(명절때 모여도 지든 거실에서 껴안고 수다떨고, 난 주방)
고만 써야겠네요. 구구절절 말만 많아지겠네요.

재미없고 두서없고 횡설수설하고 복잡한 야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IP : 211.253.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9.17 5:00 PM (218.237.xxx.249)

    에구, 좋게 생각하세요, 혼수 고르러 다니면 힘드는데 빼줘서 신난다!! 이렇게. 좀 씁쓸하긴 하네요. 반성두 되구요.
    남동생 결혼하는 데 예물고르는데 친정엄마가 저더러 좀 봐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갔는데 나중에 오빠가 알고 넌즈시 엄마에게 "엄마 우리집 사람도 좀 데리고 다녀"하는 거예요. 엄마랑 저는 큰올케가 너무 바쁘니까 연락을 안한건데...그래서 그담부터는 엄마랑 저랑 큰올케 작은 올케 넷이 몰려다녔거든요.
    그냥 섭섭하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넌즈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보는 건 어떨까요??

  • 2. 김효정
    '03.9.17 5:00 PM (61.251.xxx.16)

    왕따님! 힘 내셔요.
    저는 왕따라고 쓰셔서 회사나 사회생활에서 그런 기분을 느끼시나 했는데
    시댁에서였네요.

    저희두 그래요.
    명절에 모이면 동서랑 저는 쏙 빼놓고
    저희 어머님, 이모님들, 형님(남편 누나) 모여서 방안에 들어가셔서
    하하호호 소근소근한답니다.
    근데 문이 닫혀있으니 무조건 들어가서 끼기도 그렇고,
    동서랑 친하지도 않은 저는 멀뚱이 TV만 보고 있기도 하지요.

    근데 꼭 며느리를 따돌릴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아무래도 이사람 저사람에 대해 얘기하고, 이런저런 속사정 털어놓으려면
    내 식구들이 편하지, 며느리한테는 그런 모습 보이기 싫지 않겠어요.
    저는 그래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그럴때는 외로워하지 마시고 책을 읽으시거나, 컴을 하신다거나,
    아니면 남편분이랑 산책을 가신다던가 하세요.

    그리구 시댁 대소사에 시누이들이 님이랑 의논을 안한다는건
    님이 서운하실 수 있는 일이지만,
    또 같이 의논해서 하다보면 어려운 일 있을테고, 그럴 때 그냥 지나치기도 좀 뭐하잖아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셔요.
    내가 같이 참여하지 않으니 신경 안써서 편하다 이렇게요.

    힘 내셔요~

  • 3. 보글보글
    '03.9.17 6:13 PM (211.41.xxx.146)

    전 결혼 무려 18년차지만, 시댁에서는 아직 '식구'에 안드는것 같아요.
    그저 며느리이며, 노동력이지요.
    손님 대접할 때, 손님 늦으시거나 해서 금방 먹어야 맛있는 음식 있으면 '식구들끼리 먼저 먹자'하지는데, 며느리는 포함안됩니다.
    남편에게 꾸준히 항의해서 몇년전부터는 남편이 그럴 때 불러주는데 시어머니가 못마땅하다는 듯이 '제는 음식하면서 집어먹으면 되는데, 뭘' 하시더라구요.
    식구들끼리 식사하려고 상 볼때도 '남자들은 안방에서, 여자들은 식탁에서'하시고는 시어머니 왈 '난 이제 여자 아니니까'하고 안방 들어가시곤 조금 있다가 목소리 높여 '여기 자리 비었다'라고 시누 부르십니다. 그럼 아이들과 며느리만 부엌식탁에 남지요.
    처음에는 무지 서운했는데, 이젠 저도 '그래, 남이다' 합니다.
    그저 할 도리 하고 마음 안주고 마음 안 다치려구요.

  • 4. 왕따
    '03.9.18 9:19 AM (211.253.xxx.20)

    고맙습니다.
    여기에다 글이라도 올리니 마음이 훨 가볍네요.
    역시 82이가 짱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시댁에도 최선을 다해야죠!

  • 5. 우와..
    '03.9.18 9:59 AM (211.49.xxx.19)

    보글보글님.. 정말 속 많이 상하시겠어요.

  • 6. 카푸치노
    '03.9.18 10:41 AM (211.192.xxx.212)

    어머 보글보글님 저랑 비슷하시네요..울 시댁은 남자들 먼저 먹고난뒤 그 상에서 여자들이 먹습니다..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모자라서도 아니고, 시부모님들과 울부부 넷이 먹어도, 아버님 남편 먼저 먹은뒤, 남은음식 어머님과 제가 먹어야합니다..제가 싫다고 남편 통해서 여러번 얘기했는데 남편은 자긴 그런얘기 못한다더군요..정말 심각하게 싸웠어요..밥상문제로 이혼할수도 없고..시댁가면 밥 안먹어버렸습니다..눈치채신 시어머니 요즘엔 식구들 모이면 그냥 외식합니다..친정엄마한테도 그런얘기 못하겠더라구요.. 결혼 4년차인데 양보할건 양보하고 아닌건 단호하게 노라고 말합니다..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 차라리 안하는게 낫다고 주장하면서,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나라 결혼문화 구조상 남편이 늘 일방적으로 제게 당할뿐입니다..몇번 그러니 남편도 불쌍해지구요..변하지 않은것은 없다하니..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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