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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며 얼렁뚱땅 살림하기-퍼온 글

이원희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03-07-06 19:49:29
드디어 용기를 내어 글올립니다

착한 3살배기 아들과 왕자님(?)신랑을 모시며 직장다니랴 살림하랴 속된말로 뺑이치고 있습니다

시어미니가 아들을 왕자로 키우신 관계로 평등집안에 살아온 저로서는 정말 적응하기 힘들더라구요

결혼4년차에 꾀부리는것 좀 알려드릴까요?

1) 밥 매일 안하기

     한법 밥할때 왕창해서 지퍼락 둥근그릇에 퍼서 냉동실에 얼려놉니다

     전자렌지에 해동시키면 금방 한밥같습니다 밥솥에 찰기 날아간 밥보다 낫습니다

     처음엔 밥그릇에 옮겨주었지만 이제 그것도 생략 그냥 줍니다

     투덜거리면 밥통에 며칠 묵은 누런 냄새나는 밥 줍니다. 이젠  암말안합니다

2) 반찬 사다먹기

     백화점 말고(괜히 더 비쌈) 시장이나 아파트 지하상가에 가면 맛나는 반찬 1팩에 2천원합니다

     한번에 5개정도 사면 인심좋은 아줌마는 덤으로 한개 더 줍니다

     신랑이 저녁 먹고 들어온날이  많으면 일주일 먹을수 있습니다

     재료 사다가 만드는것보다 훨 싸게 먹힙니다. 반찬만들시간에 애기 책한권 읽어줄수 있습니다

     투덜거리면 반찬 한나 만드는데 1시간걸려 묘한맛으로 해줘보세요. 그럼 암말안합니다

3) 와이셔츠 세탁소에 맡기기

      동네 세탁소말고 할인마트 세탁편의점에 맡깁니다 롯데마트는 한장에 900원 합니다

      한달에 2만5000원이면 일요일 오후 땀 뻘뻘흘리며 다림질 안하고 개그콘서트 볼수 있습니다

      투덜거리면 와이셔츠 1장을 1시간 걸려 다리면서 소매에 두줄 만들어주세요 . 암말안합니다

4)   아이를 아빠랑 더 친하게 하기

       아기가 뭐 해달라고 하면 아빠한테 해달라고 시킵니다  몇번 그러면 아빠한테만 갑니다

       목욕도 신랑 샤워할때 옷벗겨 들여보내고 애기 잠들시간에 다른일을 하는척합니다

       이젠 아기가 목욕도 아빠랑 하는 걸로 알고 잠도 아빠하고만 잡니다 너무 착하고 이쁩니다

       그시간에 난 불끄고 맨손체조 합니다

       투덜거리면 어쩜 아들이 아빠만 좋아해 하면서 질투하는 척 합니다.  히죽거리며 암말 안합니다



대신 왕자님 기분을 잘 맞춰주어야 하거든요 그거 어렵지만 나도 피곤한걸 어쩌겠습니까

얼렁뚱땅 시집에 안가기, 얼렁뚱땅 남편 카드 뺏기 등등 더 있는데 나중에  또 올릴께요

직장다니는 주부들 정말 살기 팍팍합니다

꾀부리며 살자구요~

IP : 61.85.xxx.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새봄
    '03.7.6 9:45 PM (211.206.xxx.250)

    전업주부이지만 공감갑니다.

    4번은 전업맘 직장맘 모두 시도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전이미 시도해서 아이들이랑 노는거 씻셔주는건 왠만큼 남편이 하거든요.

  • 2. 벚꽃
    '03.7.7 1:05 AM (211.63.xxx.238)

    글 읽으면서 바로 남편한테 얘기해줬더니
    계속 웃으면서(맞는 말처럼 들리나 보죠? ^^)
    마지막에
    "그런 쓸데없는 거나 배우지 말고~ "
    하네요 ^^

    글 재미있게 읽었어요

  • 3. 최은주
    '03.7.7 8:23 AM (218.152.xxx.139)

    공감 많이 합니다. 다른건 그냥 그냥 몸이부서저라 내몸때우면되는데
    아이들 책읽어줄 시간을 좀처럼 낼수 없어 속삭합니다.

    전 시엄니가 애들 봐주시는데 퇴근하구 돌아가면 애들 씼기고,
    밥두 해야하구 어영저영 치워놓으면 애들 골아떨어지기 일쑤네요.

    어제는 인라인스케이트 샀습니다.
    신랑. 저. 아들 한강에서 놀다왔는데 오늘부터는 애들 재우고
    열씸히 배워봐야겠어요. 날씬한 나를 위하여~

  • 4. nowings
    '03.7.7 9:36 AM (211.178.xxx.150)

    전업이지만 모두 실천하고 시퍼~~.

  • 5. ky26
    '03.7.7 9:46 AM (211.219.xxx.225)

    와이셔츠 소매 2줄 잡기
    전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그담 부터 울 남편 직접 다려입어요

  • 6. 호두
    '03.7.7 9:52 AM (210.95.xxx.19)

    저두 4번은 실천하고 있는데.
    아들은 이젠 목욕하려면 아빠하고만 하는 걸로 알아요.
    저도 밥 많이 많이 해서 냉동해야 겠네요....

  • 7. 이경숙
    '03.7.7 11:21 AM (211.209.xxx.141)

    얼렁 뚱땅 시리즈 무척 기대됩니다.
    빨리 올려 주세요
    재미있고 무척 공감합니다.

  • 8. 김혜경
    '03.7.7 5:12 PM (211.178.xxx.161)

    이 글 명언이네요...그래야 되는 건데..흑흑

  • 9. 황지현
    '03.7.7 6:15 PM (220.117.xxx.233)

    저둥저둥요~ 그래야 하는건데 결혼2년차에 벌써 버릇이 들어나서...
    "일주일이 지나면 나 밥하는데 넘 시간을 많이 쓰는거 아냐?" 하는생각이 든다니까요.
    아고 오늘부터 또 그 일주일이 시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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