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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대학진학해 기숙사로 떠났는데 왜이렇게 허전하죠..ㅠㅠ
아직 만 하루도 채 안됐는데 넘 허전해요..ㅠㅠㅠ 속이 텅 빈거 같구요.
이제껏 아이가 제 삶의 중심이었는데
갑자기 목표도 사라지고 집도 텅 빈거 같구 마음이 허해요.
아이를 일찍 낳아 아직 사십대 초반인데
텅빈집에 남편과 둘만 있으려니 참 적막하네요.
주변 친구들이 아직 어린 아이들 키우는걸 보면 언제 재들 다 키우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제 오늘 그 친구들이 굉장히 부럽네요.
앞으로도 십년정돈 더 자식들과 부대끼며 살 수 있을테니까요.
저도 뭔가 새로운 삶의 목표를 찾아야 할텐데
아직은 계속 외롭고 허하단 생각만 드네요.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우울하고 밥도 안먹구 싶구
그냥 계속 기분이 가라앉네요.
아이는 어제밤 전화왔는데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로 완전 벅찬 목소리던데..
전 너무 슬펐어요.
아....전 앞으로 무슨 낙으로 살아야 할까요.ㅠㅠ
1. ..
'11.8.20 4:32 AM (112.168.xxx.61)이젠 다른거 하셔야죠
40대 초반이시니 일이나 이런거 해보세요
언제까지 아이를 옆에 두실것도 아니고..그렇잖아요2. .
'11.8.20 4:37 AM (58.225.xxx.33)곧 후련해지실거예요 ㅋㅋㅋ
저도 큰딸이라 처음 대학 갔을때 엄마가 많이 울적해하셨는데
그리고 약간 질투도 하셨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니...
근데 그 때는 저도 어리니까 엄마가 그러는게 되게 섭섭하더라고요.
왜냐면 저두 부모님이랑 떨어져서 외롭고 힘든 일도 많았는데
살아남기 위해 밝은 척을 했던거 같아요. 스스로도 속일만큼...
어머님께서 의연해지셔야 자식도 홀로서기 잘할수 있어요!3. @@@
'11.8.20 4:40 AM (71.119.xxx.123)외국, (미국?)이신가 보군요?
저도 둘 있다가 모두 보내고... 신혼을 다시 시작합니다.
노래방 기계 사고,
화투사서 둘이 막고 치다가,
괜히 둘이 차 몰고 밤바다도 갔다오고,
멀리 칼국수 사먹으러
...
새로운 인생을 다시 설계하실수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4. ...
'11.8.20 6:15 AM (14.52.xxx.174)지금껏 잘 키웠던 것처럼 이제 잘 보내줘야줘.
저도 올해 아이 대학가고 형편상 멀리 떨어져 있어야하는데
아직 큰 관문이 남아있지만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아리답니다.
잘 안되더라도 함께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까지 했답니다.
힘들더라도 살아지겠죠.
아이를 위해서도 씩씩한 모습 보여줘야 하구요.
잘 하실 겁니다. 화이팅!!!5. ....
'11.8.20 7:55 AM (147.4.xxx.136)애완동물을 키우셔도 좋을 것 같고..여러가지 취미생활을 찾으셔야겠네요..
6. ..
'11.8.20 7:58 AM (14.46.xxx.150)취미생활 시작하세요..애 없는 사람도 있고 결혼을 안한 사람도 있는데요..뭘~
7. .
'11.8.20 8:31 AM (116.37.xxx.204)전 나쁜 엄만가 봐요.
아들 서울로 대학보내고 나니 해방감을 느꼈답니다.
원글님 알고보면 내 인생, 자립하는 내 인생도 재미납니다.
빨리 그 재미에 빠지시길 빌어요.
더불어 이제 건강도 챙깁시다.8. 저도..
'11.8.20 9:10 AM (14.45.xxx.138)강아지 강추해요..아마 자식만큼은 아니라도 자식에 대한 그리움은 어느정도 희석 시켜줄거에요 아기 같아서 돌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완전히 나를 의지하기 때문에 강아지 키우면서 외로움을 느낄 겨를이 없어요 꼭 예쁜 강아지 입양해서 키우세요
9. 486
'11.8.20 9:13 AM (124.51.xxx.41)금방 적응 되실꺼예요.
저도 아이 하난데 고등학교때도 기숙사에 있었고
올해 대학생인데 또 기숙사에 있어요.
방학인데도 또 유럽여행중이라 집에 없고요...
그래도 전화 자주통화하고 혼자 자기일 잘하면서
재미있게 지내고 있으니 엄마로서 대견하기도하고
고맙기도 해요. 저도 남편과 잘 살고요....10. ..
'11.8.20 9:20 AM (218.235.xxx.53)이젠 삶의 중심을 원글님 자신에게로 돌리세요. 그러시다가 아이가 자기 소리를 내기시작하면 엄청난 배신감에 빠지실겁니다. 이젠 관심을 자신이나 다른 것에 돌리세요... 제가 경험자입니다.
11. 아이가..
'11.8.20 9:26 AM (114.200.xxx.81)아이가 친구였기 때문인 거죠.. 아이 교육이라는 명목도 있지만 아이가 곧 원글님께는 모든 것(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이고 친구였던 거죠..
12. 제가
'11.8.20 9:45 AM (119.67.xxx.3)저를 위한 아무런 준비도 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원글님처럼 너무 허전하고 제가 해야 할 일이 다 없어진듯한 허무함때문에
몇달 동안 참 힘들었었어요.
진즉 내가 할 일을 찾았을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도 많이하고..
그런데 지금은
딸이 얼른 시집이나 갔으면 좋겠다 싶게 변했어요^^13. 저라면
'11.8.20 10:51 AM (183.109.xxx.59)40대 초반,
늦둥이봐도 괜찮을거 같아요.14. ㄹ
'11.8.20 11:11 AM (210.95.xxx.11)외국이신가봐요
15. 웃어서죄송ㅋㅋㅋㅋ
'11.8.20 11:13 AM (119.193.xxx.202)위에 저라면님 ㅋㅋㅋ
늦둥이 ㅋㅋㅋㅋ16. 부러워
'11.8.20 11:41 AM (211.177.xxx.216)아이들 없어도.시엄니 세끼 밥상 차려야 하는 나는
남편과 둘이 있는 빈둥지님이 너무 너무 부럽네요.
매끼 밥상걱정 안하고
잠깐이라도 바람 쐬러 떠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정말 좋겠네~17. ..
'11.8.20 11:52 AM (114.205.xxx.236)위 부러워님,
시어머님이 손수 식사 못 챙겨드실 정도로 몸이 안 좋으신 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굳이 밥 때매 묶여있지 마시고
자유롭게 다닐 땐 다니시고 하세요. 병 나시겠어요.
내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