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소설을 썼다는 일본여성 말인데요.

[좀 놀랐어요]

오늘 우연히 알게된건데 10세기경쯤에  남녀간의 연애를 다룬 겐지이야기라는 소설이 세계 최초의 소설이고 그 소설이 무라사키 시키부라는 일본여성에 의해 쓰여졌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무라사키 시키부는  어려운 한문대신 쉬운 가나문자로 겐지이야기를 써서 그 당시 상류층뿐만 아니라 중산층까지 널리 보급되었고,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있고 고전작품치고는 재미도 있다고 해서 현대에 들어와서는 티비드라마로 각색해서 방영할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해요.
서양에서도 워낙 유명해서 수많은 번역본들이 나왔구요.

세계최초의 소설이 10세기쯤에 나왔다는걸 알고 의외로 소설의 역사가 그다지 길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제가 좀 놀란건 세계 최초의 소설을 쓴 사람이 여성이라는 점과 그 보다 더 놀란건 일본인이라는 거예요.
그전에는 소설이란게 없었나 하는 의구심도 들구요.
우리나라는 그렇다 쳐도 중국이나 유럽에서도 그 전에는 소설이라는 문학장르가 없었다니....
저 솔직히 좀 충격 받았어요.  

겐지이야기 직접 읽어보신분 계시나요?
제가 사는곳은 지방이라 서점이 영세해서 그런지 그 책이 없더라구요.
택배로 주문을 할려고 하거든요.

[ㅇ]

바람난 남자의 대서사시에요

[이런...]

기원전에 쓰여진 그리스 대서사시들은 소설이 아닌가요.

[저도]

다 읽지는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고문시간에 (문학시간)그거 배우더라구요.
일왕의 아들인 겐지가

[ㅇㅇ]

겐지모노가타리가 최초 소설이라고 일본 애들이 밀고있긴한데...
갸들이 하두 진짜인것처럼 우겨서...
여튼 한남자의 여자갈아치우기 대장정이예요.
나한테 걸리면 안넘어오는 여자 없다.. 라고 해야되나 애니메이션도 있어요

[1516]

저 이거 영화봤어요. 내용은 어느 일본귀족의 여자편력기?
별로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잘 기억도 안남..
귀족이니까 여자들은 그냥 순종하고 . .. 고도의 로맨스는 아닌거 같던데요..

[서사시는]

말 그대로 시(운문)이구요,
이거는 산문이지요,
그나저나 이게 세계최초 소설이었나요 ㅎㅎ
전 이 책을 본건 아니고 이 책을 해설한 책은 봤어요,
되게 재밌던데요,
겐지이야기,라고 만화도 있는데 역시 그림과 함께 하면 또 색다른 맛이 ㅎㅎ
겐지가 신분상의 제약이 있어서 불륜이나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들이 많지요,
그러고보니 아라비안 나이트와 어딘지 비슷하기도 하구 ㅠ

[ㅎ]

억지로 구해서 볼 정도는 아닌거 같아요.
한마디로 일본판 카사노바로 보면 될 듯......

[저는]

일본어 전공해서 문학시간에 하두 겐지모노카타리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 그래도 일어 전공한 사람으로서 한 번 읽어봐야지 하고 구해서 읽으려고 노력했으나 재미없어서 다 안 읽었어요. 지금도 집구석 어딘가에 있을거에요.
저는 일본어로 읽은 건 아니고 권위있는 출판사의 완역본을 구해 읽었으나 1권의 반도 못 읽고 관뒀어요.
제 생각에 정말 억지로 구해서 볼 정도 아니구요. 정 궁금하시면 도서관에서 빌려보세요.
잠 안 올때 읽으면 좋은책일듯 해요..

[오ㅗ]

역시 82네요.혹시나 해서 클릭했더니
겐지모노가타리가........
전 만화책으로 처음 접했고 그 다음 전용신교수의 완역본으로 2권까지 읽었습니다.
겐지 사후 유기리(겐지와 아오이 사이의 아들)시대 부터는 그다지 재미가 없어서...
제일 재미있는 부분이 스마에 유배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카라즈극단의 여배우가 주연을 한 영화도 봤는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