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무것도 하기싫은 순간이 있는데 요즘 제가 그래요.
아이가 없어서 다행스럽긴 하지만
청소, 빨래, 식사준비...심지어는 스스로 관리하는 것까지
전부 올스탑 이에요. 밥해먹는것도 귀찮아서 라면끓여 먹던지
빵쪼가리나 피자 데워서 대충 때워요.
하루일과는 대개 멍하니 컴터만 본다던지, 재미있지도 않은데 종일 티비 켜놓고
딴생각에 잠긴다던지, 책본답시고 책 펼쳐놓다 잠들고..그런식이에요.
밖에도 아예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구요, 하루평균 12시간 정도 자는거 같아요.
평소에는 바지런한 편이에요. 살림하는거 즐기는 편이라
맞벌이 했을때도 집에오면 맛있는 음식 준비하고 집 깨끗하게 치워놓고
강아지 산책도 시키고,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바쁘게 사는걸 즐기는 편이고,
그래서 나름 규칙과 계획을 가지고 살아왔어요.
우울증은 아닌거 같은데, 요즘은 그저 전부 털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밖엔 안드네요.
일년에 한두번씩 주기적으로 이래요. 다행히 이럴때 남편은 조용히 기다려 주고요.
그래도 대부분은 이삼일 반짝 그러다 말았는데..이번엔 좀 심하다 싶네요.
맞벌이 하다 전업으로 돌아와서 더 이러는 건지...잘 모르겠어요.
살림하는거, 해야할일 하는거, 다 좋아서 하는거 하고 사는거 아니겠죠.
그래도 이왕하는거 즐거운 맘으로 하려고 스스로 동기부여 하고 힘내고...
또 자녀있는 분들은 애들 보면서 힘얻고...그렇게들 살아가는 거겠죠.
하지만 저같은 순간과 맞닥드릴때, 유독 심하다 싶은 순간이라면
어떤식으로 극복하세요?
지금의 저와 같은 경험해보신 분 계시다면 지혜를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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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것도 하기싫을때 어떻게 극복하세요?
hoy 조회수 : 991
작성일 : 2011-08-11 09:59:34
IP : 180.224.xxx.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가
'11.8.11 10:04 AM (211.234.xxx.87)요즘 그 상태인데 정말 한개도 안하고있어요
심지어 아이도 있는데 요즘 안좋은 일로
화장실 가는 것 조차 귀찮아요
그냥 이러겠다 남편에게 말했어요
하고싶어지는 날이 올것이고 그때하려구요2. 원글이
'11.8.11 10:08 AM (180.224.xxx.14)제가님은 안좋은 일이 있으셨군요.
하고싶어지는 날이 오긴 오겠지요.
하지만 빨리 극복하고 싶네요.3. ***
'11.8.11 10:59 AM (175.197.xxx.9)평소에 그런 분이 아니시라면..
저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쉬어보겠습니다..
"아.. 만사가 귀찮다.. 그치만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마음으로 지내기 보다
기간을 정해두고 능동적인 인생 파업(?)을 하는 건 어떨까요?
남편분께도 당분간 파업하고 쉰다고 말씀 드리고요.
저는 주기적으로 파업을 하는지라.. ^^
본격적으로 쉬어주면 마냥 늘어지는 것 보다 일상으로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어요.4. 원글
'11.8.11 11:12 AM (180.224.xxx.14)***님처럼 그런 방법도 나쁘진 않겠군요.
능동적 인생파업...
이상황을 즐기면 일상으로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을까여?
조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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