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시누4명인 외아들의 며느립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고 노력한다고 했지만 시누들의 눈에는 나쁜 며느리로만 보이나봅니다.
어머니가 자궁내막암초기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초기라 자궁적출만하고 다른 항암치료는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검사받으시고 수술하시고 퇴원하시기까지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습니다.
맞벌이인지라 병원에서 간병은 하지못했지만 아버님이 병원에 계셨고 아침저녁으로 출근전, 퇴근후
들려 아버님 아침과 저녁을 신경썼습니다.
3명의 시누들은 하루 잠깐 얼굴만 보이고 병원10분거리에 사는 시누는 자식공부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2-3일에 한번씩 오더군요.
지난주 월요일에 퇴원을 하시고 남편이 외국으로 1달간 이번 월요일에 출장을 가는 준비로 지난 주말에
시댁을 가지못했습니다.
월요일 아침 직장에 있는데, 시누가 전화가 오더군요.
울면서 니가 잘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면서 어떻게 시어머니 반찬도 안하고 찾아오지도 않냐고 하더군요.
간병인을 쓰던가하지 왜 그러냐고요. 물론 주말에 찾아뵙지 못한건 정말 죄송했습니다.
근데, 동생 출장가는 타이밍맞춰서 자기들끼리 쑥떡거리면서 하나밖에 없는 올케 나쁜년 만들고,
전화를 해대면서 형제들끼리 100만원씩 병원비 보탠것까지 들먹이면서 너희가 다 책임져야하는 데, 왜 자기들한테까지 돈을 내라고 하는냐고 합니다.
참 어이가 없더군요. 주말에 못갔다뿐이지 몸에좋다는 음식들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주문해드렸거든요.
생신때나 모임때에도 올케 어떻게할까하고 전화해본적없습니다.
제가 언제한다고 연락하고 또 다시 괜찮냐고 전화하고....
며느리는 죄입니까?
자기들은 딸노릇도 안하면서 저한테만 떠맡기고..... 제가 한소리했습니다. 손위시면 저한테 이러저러하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왜 말을 안하시냐고....
정말 제가 나쁜 며느리인가요? 시부모님께는 죄송한 마음에 전보다 연락도 자주하고 음식도 해다드리고 있습니다. 시누들은 정말 다시 보고싶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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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며느리와 나쁜며느리
며느리 조회수 : 976
작성일 : 2011-08-05 15:28:11
IP : 61.77.xxx.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1.8.5 3:33 PM (112.104.xxx.168)원글님이 착한며느리인지 나쁜 며느리인지는 모르겠고요.
시누들이 못됐다는 건 알겠네요.
눈물쑈까지...-_-2. 저랑
'11.8.5 3:42 PM (121.184.xxx.180)비슷한 상황. 격하게 동감해요.
1남 7녀의 외며느리. 살아보니 시어머니 8명이란 소리가 맞더라구요.
어머님 아프면 시누가 우리엄마 죽어도 모르겠다고 우리한테 원망의 소리.
결혼 16년동안 어머님 입원만 7번?
아버님 뇌경색입원.
병원비 아들인 저희가 다 감당.
어머님 입원이 잦으니 안와보는 딸도 있고,
다 쟤네 몫이려니 하나봐요.
물론 그중 괜찮은 시누이도 있지만. 뒤에서 아픈데 병원도 안데리고 가네 어쩌네.
시누이가 병원 한두번 모시고 가면 병원비 우리한테 청구.
병원입원하시면 직장다니며 하루라도 병원안들리면 신랑이 삐집니다.
병원다녀와서 아버님 저녁차려드려야 합니다.
저 아홉번 잘하고, 한번 못했다고 나쁜며느리 몇번 됐지요.
그래서 지금은 할도리만 하고. 마음은 내려놨어요.
그러던지 말던지 제 할도리만 합니다.
효도 하고싶은 사람이 하라고 하세요.
하느라고 하는데 그럼 정 떨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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