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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왜 그럴까요..

이해불가 조회수 : 1,473
작성일 : 2011-08-03 14:15:34
올해도 휴가는 시댁으로 다녀왔어요.
시댁이랑은 거리가 멀어 평소에 자주 못보는 관계로 이렇게 여름이면 며칠씩 다녀오게 되는데요..
문제는 시어머니가 가끔 하시는 망언이 문제네요..
제 친구네도 보니까 시어머니가 가끔 망언을 하시던데...왜들 그러시는지 몰라요..

이번에도 시어머니가 갑자기 제가 시집올때 해 왔던 이불을 다음에 올때 가져가라고 하시는거예요..
저 시집온지 10년 넘었구요..그 이불이랑 요는 예단으로 보낸건데 울 엄마가 나름 신경쓰셔서 100만원 주고 해서 보낸거예요.. 사실 요즘은 그리 두꺼운 이불을 잘 안 덮잖아요..이해해요.. 그리고 전에는 바닥생활을 하시다가 요즘은 침대생활을 하시니까 더 장롱만 차지하는 이불이 되었겠죠.
그래도 그렇지...그럼 본인선에서 버리던지 누구를 주던지 하시지..그걸 어떻게 저더러 가져가라고 쓰지도 않고 장롱만 차지한다고 하시는지요...
넘 당황스러워서 "어머니, 그걸 왜 제가 가져가나요?" 하였더니 옆에 있던 시누가 자기네도 안쓰는 요가 자리만 차지해서 버릴까 한다고 하더군요..그랬더니 시어머니가 담에 올때 그걸 가져오랍니다. 20만원이나 주고 산 요라고 너희 안쓰거든 담에 올때 꼭 가져오라고 하네요...
헐...너무 어이가 없어서리..
전에 한번은 그때도 엄청 더운여름에 시댁에 가게 되었어요. 그땐 에어컨도 안 쓰시던때라 더 더웠죠..
시아버지가 시어머니께 제가 더위를 몰고 왔다고 하시더래요.그 얘기를 들으신 시어머니...
저한테 그대로 전하네요.."너희 시아버지가 너더러 더위를 몰고 왔다고 하시더라.."
아니 아들 손자 다 같이 왔는데 왜 저더러 더위를 몰고 왔다고 하시는지...
그때는 넘 어이가 없고 당황스러워서 아무말도 못했네요...
차라리 그때 담부터 여름엔 오지 말아야겠다고 한마디 해 드릴걸 그랬어요...

이런일이 있다보니 점점 과묵한 며느리가 되어 갑니다.
이래서 며느리는 가족이 될수 없는건가봐요..
조금 하하호호 하다가도 저런말 한번 들으면 어이가 없어지니까요...

이번 여름도  휴가도 못가고 다녀왔더니...기분참 그러네요..
IP : 117.123.xxx.9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1.8.3 2:25 PM (211.210.xxx.62)

    더위를 몰고 왔다라니...
    어른들 심보가 고약하시네요.

  • 2. 너무들
    '11.8.3 2:33 PM (183.109.xxx.232)

    하시네요~~ 시부모님 두분다 그러시니...... 속상하시겟어요.. 남편분을 살살 꼬셔서리 이래 저래 핑계거리 만들어서라도 시부모님 하고 부딪치지 마세요.......

  • 3. 담부턴
    '11.8.3 2:40 PM (61.85.xxx.142)

    가지 마세요.
    울나라 시엄니들 며느리가 무슨 종인지 안다니까요

  • 4. ^^
    '11.8.3 2:41 PM (218.235.xxx.17)

    저희 어머니랑 비꼬아서 말씀하시는거 같으세요..
    그런걸로 자신이 저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저도 작년에 같은 일이있었네요..저도 10년차..
    저희 엄마가 해주신 이불셋트를 저보고 너 가져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젊은 제가 더 덮을 일 없는거 뻔히 알텐데 제가 해온거 별거 아니라는 뉘앙스라
    그럼 그러세요 했더니 헉하면서 쳐다보더이다..갈때 안주시던데요 줄 마음도 없으셧나봐요.
    그럴땐 일부러 그럼 버리세요 해보세요..저도 이제 한귀로 듣고 흘리고 스트레스 안받아요.
    처음엔 어머니말씀에 상처받고 오래 끙끙앓고 했는데 첨만 기분나쁘고 이제 의미없이 듣게되요.
    정말 서서히 애정이 없어져요 죄송하지만 무관심으로 그걸 본인이 자초하신거 같아요..

  • 5. ...
    '11.8.3 2:43 PM (211.246.xxx.55)

    더위를 몰고 왔다고라??
    원글님 토닥토닥....
    우리나라 시부모들은 자기 아들과 함께 사는
    며느리가 더럽게도 만만한가 봅니다
    시부모 되려면 자기 수양하는 법이나 좀 만들었음
    좋겠어요

  • 6. ...
    '11.8.3 3:41 PM (121.124.xxx.192)

    무슨 넘의 집 딸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로 아시네요. 지금은 안계시는 시부모님 얘기예요. 서울 벗어나 신랑 따라 지역삶을 시작했는데 그러니까 신혼이니 친정부모님이 자주 들여다 보셧더랬죠. 손도 아직 익지 않아 반찬도 해주시러 오시고 그걸 보시고 저희 부모님 너무 자주 오신다고 한말씀 하셨답니다. 어의가 집을 나가도 장거리로 나간. 그때 쏘아붙이고 한말 다했습니다. 경우를 찾아드려야겠기에. 그런 일,말씀 그후론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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