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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연구원 남편 로스쿨 관련해서 질문드린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조회수 : 1,106
작성일 : 2011-08-02 14:10:59
남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일인 것처럼 진심으로 조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둘 다 휴가라서, 집에서 남편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남편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니, 시간을 두고 진지하게 생각해 본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행복이란 상대적인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남편 주위에는 남들이 보기에 잘나가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같은 학과 동기들만 봐도 박사 학위 받고 교수하는 사람(몇 명 있음), 맥킨지 컨설턴트, 구글 엔지니어, 한국은행/금감원 같은 신의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 고시 합격해서 사무관 하는 사람 등등...
거기에 비하면 자기는 평범하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구요. 돈도 명예도 별로 없고 남들이 잘 알아주지도 않는...
내 주변 사람들이나 친구 남편들 중에는 우리 남편이 비교적 잘된 편에 속하는데 말입니다.
좋은 학교 나와도 세속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는 게 현실인데,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보이는 것도 큰 스트레스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본인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주위 환경(집안 사정 때문에 유학 못 간 거)이나 진로선택의 문제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니까 더 자존심이 상했나 봅니다.

암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203.247.xxx.1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는이
    '11.8.2 3:26 PM (125.188.xxx.39)

    절대 가지마세요. 서울 법대 나온 변호사들도 전관출신 아니면 일감없어 난리입니다.로스쿨졸업생 때문에 곧 변호사 초봉 200대로 떨어집니다.지금 하시는 일에 집중하세요.다들 자기 직업이 제일 힘들다 여기죠.

  • 2. ...
    '11.8.2 3:52 PM (211.246.xxx.214)

    저는 빠른 81, 서울대 공대 99학번 출신 여자에요 저 역시 학부 졸업후 방황하다 한의대에 들어온 터라 남편분 일이 남일 같지 않아서요 주변에 치전이나 한의대 다시 간 동기들이 워낙 많아요 유학후 교수는 학부때도 뛰어나던(어느 지방 수능 수석하고 왔다거나 과고 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 출신 등등) 애들이 하는 거라 부럽지 않았지만 의료계열이나 법조계 등 자격증이나 면허로 하는 일들은 나보다 우수하지 못했던 애들도 워낙 많이 하고 사회적 인식이나 경제적 이해도 대기업 다니는 연구원보단 훨씬 낫다는 걸 알기에 마음이 안좋았어요 제가 진로 바꿀때도 실상 막차 타는 거란 생각이었는데 어느덧 내년이면 졸업이네요 전 님이 하실수만 있다면 남편 밀어주면 좋겠어요 하다못해 변리사 되서 대형 특허법인에 있는 애들도 공대 전공 살려 연구하는 애들이랑 비교하면서 얼마나 자기 위치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거들먹 거리는지ㅠㅠ
    다만 안타까운건 차라리 님 남편분 그 생각을 조금만 더 일찍하시지 하는 거구요...솔직히 약간 늦을락 말락 하는 나이에요 하실꺼면 직장 다니시면서 준비하되 한시가 급하니 온갖 얍삽한 직장인 흉내는 다 내며 준비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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