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내신 2.38, 수리가 5등급

[고3엄마]

저희 애의 실상입니다. 내신은 2.38,  수리 가를 봤을 때 4등급 하다가 6월모의 부터 5등급으로 받아왔습니다. 원래 수학에 약한 아이입니다.  본인이 논술은 어렵다고 하고 수리가도 어렵다고 논술 안보고 수리 나로 시험보고 싶다고 합니다. 언어 3-4등급, 외국어 1-2등급, 과탐 1-2등급 정도 나옵니다. 여학생입니다. 수리 나로 정하자니 자연계 일부학과 밖에 갈 곳이 없네요. 간호는 싫어하고요. 공대는 가고 싶어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수리 가를 계속 유지 하고 논술도 1학교 정도만 찍어서 계속 풀어보게 하면 어떨까요? 한양대 에리카 정도 갔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만 한양대는 수리 가를 정해놔서 고민이 많이 되네요
수학만 잘한다면 논술로 문제 없겠지만 수학도 어려워하고 물리도 어려워하고....
이과 고3을 지낸 선배어머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제가 이공계 학과를 나와봐서 느끼는 건데요
고등때 이과 수학 등급이 저 정도 나오면 이공계 대학 가서 학과 공부를 아예
따라가지를 못해요
화학 ,생물과 같은 경우는 수학 별로 안 필요 하다고 하지만 결국 이과의 핵심은
수학적 논리력이거든요

어떤 이과 대학 교수왈 ..이과적 적성이라 함은 수학적 사고 능력이라고 하던데..
수학을 5등급 받고 수학을 제일 못한다면 이공계는 아예 고려 마셔야 해요
대학 다닐때 정말 적성에 안 맞아서 괴로워 하는 여자애들 많았거든요

[수학]

물리가 어려운데 공대가서 어쩌려고 그러세요 ㅠㅠ
저는 수학 물리 엄청 좋아하고 잘했는데도 공대가서 넘넘 힘들었어요...

수리 5등급 받고 한양대는 택도 없을 뿐더러
가도 문제에요... 간호대가 생물쪽이라 수학도 덜 쓰고 그나마 나을꺼에요

[...]

며칠전 딸아이 친구언니가 올해 입학한 대학교를 그만뒀다해서 의아했어요
공부좀한다는 대학교에 전자공학과를 갔다는데 공부가 어려워서 관뒀다네요
우리애가 고1인데 공부는 좀하는 편인데도 수학이 딸려서 이과는 포기했어요

[저희 아이가]

이과에 수리가가 3등급에서 도저히 오를 기미가 안보여 결국 수리나로 돌아섰어요.
(내신은 2등급 후반대)
과탐에 수리나보고 컴공쪽으로 입학했는데...
그래도 수학 물리 학점 잘 안나온다고 고민합니다(제가 보기엔 아주 열심히 시험공부 안했다고 보지만 본인은 그렇게 여깁니다.핑계인지는 모르겠어요)
5등급이라면 문이 좁더라도 수리나를 보고 전공에 대해 고민해보심이 어떨까 싶어요.
제 의견입니다.
잘 되시길 빌어요.

[수리나]

올해는 수리가에서 수리나로 갈아타는 이과 학생이 많다는 소문이 맞나봐요?
우리집 아이 문과인데 이러다가 1등급 못 받을까봐 걱정 되네요

[소문이]

아니라 원래 이과에서 문과로 갈아타는 아이들 많아요
막판에 학교마다 한 학급정도는 수리나형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