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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갔다가 화장실 볼일 못보고 참다 집에 와서 봤네요...

으윽.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11-07-28 10:43:13
주말 시댁에 갔더니,
시부모님 안계시고, 신랑 외사촌 동생만 있더라구요(외삼촌의 아들이니까 맞죠?)
이 아이가 중1인데 한참 반항이 절정에 올라서,
장난 아니더라구요.
외삼촌이 엄청 윽박지르기도 하고..
제멋대로 하는 꼴을 못 보는 타입이신 거 같고,
무조건 내가 옳다 (시어머니랑 똑같네요..) 이런 타입.

근데 그 아이가 혼자 놀고 있는데..
제가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 갔다가..ㅠㅠ
보니까, 소변이 정말....
그렇게 많이 묻어 있는 건 처음 봤어요..
올리지도 않고 소변 봤나 본데..
그랬어도 최소한 조준 잘해서 볼일 봤으면,
한두방울 묻고 말았을텐데,
정말 대충대충 휘갈겼나봐요..
왠만하면 닦고 볼일 봤을텐데..

너무 심해서..ㅠㅠ 포기..
신랑 말이 원래 그래서 많이 혼났는데도 안 고친대요.
반항하는 거겠죠.
지네 집에서 반항하지 왜 남의 집까지 와서 그렇게 만들어 놓는지..

거기다 신랑은 시부모님이 짐 좀 받으러 오라고 불러서 차 끌고 나가고,
그아이는 자고, 저는 티비보고 있는데,
외삼촌이 밖에서 버럭버럭 그아이 이름을 부르더니,
제가 놀라서 문 열고, 자고 있다니까 깨우라고...ㅡㅡ;

어깨 부분 흔들면서 깨웠는데..
고대로 누워서 외삼촌과 버럭버럭 소리 지르며 대화.
집에 가자는 외삼촌(시댁과 가까이 사세요)
알아서 갈거니가 혼자 가라는 그 아이.

전 딱 가운데 서 있었는데.. 정말 난감해서..ㅠㅠ
한.. 2분을 고성 속에 있다가, 마침 시부모님하고 신랑이 와서..ㅠㅠ
풀려난 걸 기뻐하고 있다보니, 어느새 둘다 사라졌더라구요..

시부모님은 어디 냇가를 가셔셔 우렁이랑 다슬기를 잡아 오셔셔..
화장실서 다듬으시고...ㅎㅎㅎ
결국 전 볼일 못 보고 참다가 집에 가서 볼일 봤어요..ㅠㅠ

신랑의 외사촌 동생이면 제 입장에선 도련님인가요??
형님은 그냥 이름 부르시고 반말 하시고 하는데, 어려서 그렇지만,
나이 들어서도 그래도 될까요??
IP : 121.152.xxx.1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8 10:57 AM (112.168.xxx.63)

    나이들어서 볼 일이 그리 많지 않아요.
    게다가 직접 대면할 일은 더 없던데요.ㅎㅎ
    어쨌든 호칭은 도련님이 맞긴 한데..


    한참 사춘기라 반항이 장난 아닌가 보네요.
    어휴..

  • 2. ..
    '11.7.28 11:26 AM (175.113.xxx.7)

    남의집(시댁) 변기 닦고 내 볼일 보는건 싫으셨나봐요.
    그 집에 사시는 시모는 자기 집 변기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해서 닦고 사용하실라나?
    날씨가 조금 밝아지는 것 같은데 이 글 읽고 제맘은 삐딱선을 타는 것 같네요.

  • 3. 저두...
    '11.7.28 11:53 AM (219.240.xxx.53)

    시댁에 아주 어린 남편 사촌들이 있어요...
    지금은 좀 컸지만 제가 시집가니....5살이 막내부터 젤로 큰게 중1...
    자주 안 볼거라 그냥 아가씨 도련님 마구 불러줬죠...
    지들이 머라도 되는양 되게 즐거워 하더군요.
    그 소리가 듣고 싶은건지 어쩐지....저한테 조르르 자꾸와서 심부름도 잘하고
    잘 챙기고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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