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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네가 와도 밥 안 준다는 글 관련 설문조사 해봐요~
며느리 나이, 시어머님 나이, 시댁이 어딘지 대충 적어서 이야기 나눠봐요...
시어머님이 밥 하시는지, 아님 같이 하는지, 며느리가 전적으로 하는지...
저는 삼십대 중반이예요..
시어머님은 육십대 중반..
시댁은 경상도..시골은 아니고 도시예요..
밥은 제가 갈 때 재료 사가서 해먹어야 되요.. 아니면 포장해가요...
늘 김치 정도만 있어요..
명절에도 제가 장봐서 음식해요..
어떤 분이 댓글에 연세 있으신 어른들 대접하는게 마땅한거 아니냐고 하시는데요..
거리가 가까우면 모르겠지만 서너 시간 이상 가야 되는 경우 식사 하고 애들 챙기고 짐챙기고 해서 내려가면 밥 시간이예요...근데 장 봐서 음식 해서 밥 해먹으려면 너무 배고프기도 하구요...
애들 데리고 장거리가면 진빠져요....
여러 찬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매 끼니 해주셨으면 하는 것도 아니고~~
(많이 읽은 글..에 글 쓰신 분 말씀대로)
따뜻한 밥에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보글보글 끓여주셨으면 좋겠어요....도착했을 때 한끼만이라도요..
김이랑 계란 반찬이라도 좋아요.....
1. 저도
'11.7.27 1:41 AM (124.80.xxx.136)멀리 살아서 가는데 4시간 이상 걸리는데 밥차려 먹으라 그러면 차라리 외식하고 들어갈거 같아요.
시어머니는 결혼때부터 안계셨고 주로 명절에 시형님집으로 가는데 명절이니까 먹을껀 기본적으로많죠...
친정부터 갈 경우가 많은데 친정엄마는 저 좋아하는거, 아이들, 사위좋아하는거 두루두루 장만해 놓으시죠...2. 원글
'11.7.27 1:44 AM (119.71.xxx.30)그게 멀리 가서 우리끼리 밥 먹고 들어왔다고 하기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차라리 포장을 해가요... 같이 먹으려구요...3. 맞아요.
'11.7.27 1:45 AM (220.86.xxx.222)금방 한 밥, 찌게, 김치, 김, 계란후라이 정도만 있어도 맛나게 먹지 않나요. 시부모님은 바라시는 것도 많으신데 말이에요.
4. 저는
'11.7.27 1:56 AM (210.121.xxx.147)저는 30대 중반 남편, 시누이, 아주버님, 윗동서 형님 모두 40~45세..
시어머니 71세.. 경상도 분이시고 시가는 서울이예요..
저희는 시어머니가 많이 해주세요.. 며느리들은 조수예요..
워낙에 요리 좋아하시고 남에게 맡기는 거 싫어하시는 분..
하지만 편하지 않아요.. 차라리 일하고 잔소리 안들었으면 좋겠어요..5. 원글
'11.7.27 1:57 AM (119.71.xxx.30),,님...접대가 다 싫은건 아니지요..
저도 차려드렸을 때 맛있게 잘 드시는거 보면 기분 좋아져요...
하지만 정말 지치고 피곤하고 배고플 때는 장봐서 음식 해서 먹기 보다는 얼른 밥이 먹고 싶다는 거지요...
그러고 나면 남은 시간 머무르며 제가 더욱 잘 해드릴 수 있구요...
밥 안 해주셔도 제가 해드려야 되지만 혹 어머님이 따뜻한 밥을 해주시면 제가 남은 끼니들(저는 가면 여러날 있다 와요) 더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것 마저 욕심인가요??6. 제느낌
'11.7.27 2:06 AM (125.134.xxx.208)틀릴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시어머니 평소에 그리 드시는거 같은데요.
특별한 일이 없는한 다른 반찬 안해드시고 달랑 김치한가지에 밥만해서 드시고,
하기도 귀찮고 혼자 먹기도 그렇고 기타등등.
아니면 일부러 치우지 않은 이상 그리 흔적이 없기 힘드니까요.
평소에 그리 드시더라도 자식손자 온다니 음식 해 놓으시면 고맙겠지만요.
말을하세요. 오면 너무 배고파서 밥하기 어렵다고.
어머니께 찌게 하나만 해 놔 달라고 하세요.
김이야 가져 가셔도 되고, 달걀이야 식으면 맛이 없으니.
아니면 좀 돌려서 어머니 **찌게 먹고 싶다고 하시던가요.
그래도 안해 놓으신다면 할 수 없겠지만..........
그리 말을 해도 안해놓으시면,
찌개 끓여서 아이스박스에 넣어 가세요.
가서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게.
별 수 있나요?
뻣대고 안하는 며느리 시어머니가 어쩔 수 없는거고.
시어머니 그러시는 것도 어찌 할 수 없지요.7. ..
'11.7.27 2:08 AM (14.46.xxx.72)시댁 가기전에 밖에서 밥 사먹고 들어갑니다.
8. 저는
'11.7.27 2:17 AM (175.116.xxx.87)삼십대초반 둘째며느리
어머니 직장있으시고 60대초반
다 서울살고 차로 삼십분거리
갈때마다 탕슉부터 해물찜 등
제가 좋아하는 다양한요리
해주시고 갈때는 미리 해놓으신거 싸주셔요
원래 요리전문가이시고 연구도 많이하시고
그러신거같아요9. ..
'11.7.27 3:03 AM (121.164.xxx.3)제발 집에와서 따뜻한 밥 먹게 사먹지말라는 소리좀 안하셨음 좋겠어요
밥도 안해놓으시고 반찬이라곤 김치 하나 달랑 있으면서
무슨 따뜻한밥을 먹으라는건지....
전 40이구요 시부모님 70대 중반이세요
안막히면 6시간 걸립니다
전 항상 장도 봐서 갑니다만(거리가 있어서 음식은 못해가요)
중간에 휴게실 들르고 싶어도 지체하면
전화기에 불나기 때문에
미친듯이 달려야 합니다
내려가는 내내 수십통 전화 하시거든요
휴게실 들러서 뭐 사먹을까봐....
그럼 적어도 밥은 해놔야 하는거 아닌가요?
애기들 배고프다는거 달래가면서 간신히 도착했는데
밥도 안해놓고 그흔한 계란하나 없으면 진짜 승질나죠
사먹지 말라는 소리나 하시질 말던가10. ㅇㅇ
'11.7.27 5:07 AM (203.226.xxx.117)어휴..말하기도 싫네요..첨엔 뭐이런 시댁리 다있나했네요..이젠 그러려니..
11. 서운
'11.7.27 5:55 AM (124.54.xxx.12)하시겠네요.
어른들은 대부분 자식들 이 집에 오면 밥 걱정 부터 하는데.........
저는 친전 엄마 계실 때도 그렇고 시댁도 그렇고 항상 밥을 차려 주셔서 대부분 그런줄 알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애들 친구들이 집에 와도 식사 시간이 가까우면 항상 챙기구요.
없는 찬이라도 미리 챙겨 놓으면 자식들이 훨씬 편할텐데 어머님이 잔정이 좀 부족 하시네요.12. 제친구요
'11.7.27 6:00 AM (121.160.xxx.17)임신막달에 사정상 시댁에서 하룻밤잤는데
시어머니가 아침도 안주시더래요.
평상시엔 바라지도 않지만 막달이잖아요.
그래서 근처 다른 친구네가서 아침먹었데요.
11시쯤
그 이후로 쭉입니다.
간다고 연락하고 가보면 어머님 머리 한쪽 눌린체로 맨날 "먹을게없어서"
얘도 참다참다 외식하거나 어머님보고 아예 이것이것 사놓으시라고 한데요.
그치만 막상 가보면 내가 시장가서 뭐 사봤어야지....
헐.....13. ..
'11.7.27 7:03 AM (175.113.xxx.7)전 양쪽 부모님 70대 후반이지만 전화하면 다 해놓으세요.
나이 50이 가까운 딸과 며느리를 위해.
시댁가기 전에 필요한 거 물어보고 사가지고 가구요. 애들 먹거리(고기)나 필요한거 또 부모님이 평소 잘드시지 못하는 것들 다 싸갖고 갑니다.
잘 안보이는 눈, 말안듣는 허리와 감각이 둔한 혀로 자식을 위해 뭘 만들어 놓으시는 거 감사하면서도 짠해서 항상 맛있다 하며 먹습니다.
평소에 쇼핑몰에서 필요한 거 미리 배달해 놓고 갑니다.
근데 반찬안해놓고 기다리는 분들 이해 합니다.
아무것도 안하시고 저희만 기다리는 부모님들이 불쌍하지 않은가요?
며늘에서 받은거 딸들 싸주는 것도 이해합니다. 당신이 뭘 하기는 모르겠고 젊은 며늘이 한건 특별해 보이고, 괜찮아 보이니 딸 주는거라 생각해요. 그러면서 나는 신경써주는 며늘이 있어서 괜찮다 하는거 보여주고 싶은 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전 할 것(내가 먹을 것 내가 싸간다) 을 하면서 할 말 다하는 며늘입니다.
무시할 건 무시하고, 취할 건 취한다는 거죠.
제가 시어미가 되면 변덕이 죽끓듯 해서 어떤날은 해놓고 와서 먹으라고 잔소리 하고 어떤 날은 진짜 아무것도 심지어 김치까지 없으면서 와서 해주길 바랄 것 같아요. 그때마다 유연하게 대처하는 며늘이면 더없이 좋겠지만 뒤에서 욕을 바가지로 하더라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욕안먹고는 이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걸 알기에...ㅋ14. .
'11.7.27 7:04 AM (14.55.xxx.168)그 시어머니 평소에도 김치 한가지로만 드실것 같아요.
그런분들 계시더군요15. ...
'11.7.27 7:08 AM (180.68.xxx.138)70대 초반. 4시간 거리.
어머님 밥만 하십니다. 10인용 밥솥으로 한통 가득....
그걸 보온으로 해두시고 없어질 때까지 매끼니 퍼먹어야 합니다.
제가 해가는 건 전전날 장봐서 전날 반찬 4가지 이상, 메인 요리 1-2가지, 김치 1가지.
식혀서 냉장고 넣어놨다가 아이스박스에 냉매 넣어 갑니다.
겨울에도 음식 쉰다고 난리난리...원래 걱정이 많고 강박적이세요.
제가 가져간 그대로 식탁 위에 주르륵 펼쳐놓고 밥만 퍼서 드십니다.
음식 좀 데워드리려고 해도 싫다시고 재료 사서 새반찬 해드리려고 해도
본인 주방 쓰는 걸 싫어하시는 눈치라서 다 해갑니다.
그 상태로 점심, 저녁, 다음날 아침...똑같은 반찬 먹고 남은건 드리고
지난번 반친 빈통 챙겨주시면 집에 옵니다.
저희가 시댁에서 얻어 먹는 건 쉰내나는 밥이랑 커피믹스 몇개.16. ...
'11.7.27 7:18 AM (183.98.xxx.10)어머니 70 대 저는 40 대 시댁은 비행기 한시간 타는 섬이에요.
저희 어머니는 모든 걸 다 준비해두시고 현관문 들어가자마자 상차려서 먹게 해주세요. 저는 머무는 동안 내내 설거지 담당입니다. 어머니 살림이고 어머니 부엌이니까 며느리도 손님대접입니다. 어머니가 서울 제 집 오시면 그때는 반대로 제가 혼자 다 준비하죠. 저 신경쓸까봐 제 냉장고도 안 열어보세요.17. ..
'11.7.27 7:35 AM (14.37.xxx.85)저흰 어머니께서 다하세요..
첨에는 냉장고를 못열어보게 하셔서..
지금은 제가 하기 싫어서..
첨에는 음식 싸가기도 했지만 별 소용 없어서
지금은 그냥 시켜먹어요.
사위에게도 이렇게 김치류와 김으로 주시면 이해할수 있어요.
아들에게 그것도 하나뿐인 아들가족에게 김치와 김으로 때우시길래 어머니가 밉지요.흐흐
사위에겐 맛난 음식 하려고 재료 사놓고선 아들생각은 안중에 없는건
그만큼 사위가 어렵다는거 이해할수 있어요. 그러면 아들 가고나서 준비를
하시던가요.. 아들 처가댁에 가기도 전에 오만가지 음식 준비하시니..
그래도 신랑은 어머니이다보니 불평한마디도 없어요.. 저만 애닳아요..18. 헐;;
'11.7.27 8:04 AM (121.143.xxx.89)음 저희 할머니 댁, 차타고 3시간정도 거리.
할머니 댁에가면 우리 가족 도착할 때에 맞춰서 할머니와 고모가 항상 상다리 휘어지게 맛난 식사준비해주셨어요. (솔직히 엄마가 해주는 밥보다 좋았어요ㅎㅎ;;)
일반적인건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닌가봐요;;;19. 솔파
'11.7.27 10:35 AM (123.254.xxx.150)저희 어머닌 에헴 난 시어머니야 ! 스타일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