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랑 보면 이쁘다가도 시댁 생각하면 화병 날 거 같아요..
그 전주에만 쉬고, 그 전에 한달을 내리 주밀마다 가고,
신랑은 평일에도 두어번 갔죠..
그래서 전주는 쉬었어요.
당연히 토,일 전화 오는 걸,
신랑이 쉬겠다고 물리쳤어요.
금요일에 전화 옵니다.
뭣도 줘야 되고, 뭣도 줘야 되고, 줘야 할게 많은데,
니들이 안와서 못 준다고, 너라도 오라고,
70*타면 되니까 오라고,
연습하라고.
저희 집하고 시댁 차로 40분 이상 걸려요. 안 막힐 때,
출 퇴근 시간 막힐땐.. 장난 아니구요.
그런 길을 대중교통 버스로 빙빙 돌아서 가야 되는데,
저희 집앞엔 버스가 한대라 버스 타러 갈려면 20분 걸어야 돼요.
그걸 저 혼자 오는 걸 연습해서 와서 갖고 가래요.
그러면서 자꾸 짊어지고 가야겠다고 하시대요.ㅎ
근 한달 이상을 계속 짊어지고 가야겠다를 말씀 하시는데,
아마도 우릴 불러라 초대해라. 무언의 압박이겠죠.
거의 확실해요..ㅎ 가보고 싶다는 걸 계속 말씀하시는데,
제가 집들이 때 잘 차렸다는 말씀보다.
이렇게 차려서 한번 부르지 말고,
된장찌개 하나라도 자주 불러라!!!!!
제가 느낌표 많이 친 이유가 아주 강하게 짜증내듯이 말씀 하시더라구요.
좋게 좋게 말씀 하신게 아니예요.
결혼 후 일주일에 주중 주말 해서 시댁에 두번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다음에 화요일. 본지 이틀만에 전화하셔셔.
둘째야~ 보고싶다~ 며느리도 보고싶고~ 아들도 보고 싶고~
이러시는데...
닭살 돋았어요.
어머니가 저 안 좋아하시는 거, 다 알거든요.
결혼 준비하면서 트러블도 장난 아니었고, 어머님 계속 말 바꾸시고,
제가 여쭤봐서 진행한 것들 다 우리집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는 식으로 신랑 압박하시고,
결국 저희 집 전세 얻어주시면서(전세라도 얻어주셔셔 감사해요 하지만..) 아버님하고 신랑 공동명의.
전세도 공동명의 이렇게 하나요?
신랑한테는 세금 때문이라고 했다는데, 전세도 세금 나오나요? 처음 들었어요.. ㅎㅎㅎ
저 못믿겠다는 거겠죠. 니들 멋대로 못하게 집이라도 붙잡아 두겠다는 거겠죠.
결혼식 때, 절 쏘아보는 눈빛이 장난 아니어서,
제 친구들이 너 장난 아니겠다.. 시어머니 눈빛이 장난 아니다. 표정이 장난 아니다..
제 친구가 찍어준 사진 보니..
정말 장난 아니더라구요.....ㅎㅎㅎㅎㅎ
신부대기실에서 나가는 어머니의 표정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 무섭더라구요.
그것도 제 친구가 너무 심한 사진은 지운 거라고...ㅠㅠ
주말에 보고 왔는데, 월요일에도 전화, 화요일에도 전화하셔셔,
와서 옥수수 가져가라고..
취미삼아 농사 지으시거든요. 취미가 너무 과해서,
신랑이 적당히 좀 하라고, 맨날 짜증내요.
왜냐면 신랑 부려먹으니까요..
평일에 일하면 주말에 좀 쉬어야 되는데 퇴비 사다 나르고,
가서 밭메고, 저도 같이 가서 콩 땄는데, 그날이 신랑 생일이었어요...ㅎㅎ
아무튼 옥수수를 따오셨는지, 혼자 와서 갖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빠랑 주말에 가던지 한다고 했더니,
"넌 평일엔 안 올 생각이니!!!!!!"
짜증을 버럭 내시더니 알겠다고 끊으시더라구요.
오늘 신랑한테 또 전화하셔셔 옥수수 얘기를 하셨나봐요..
아니 주말에 가져가면 될 걸,
왜 계속 옥수수 옥수수.
마침 저희랑 같은 지역 사시는 이모가 외할아버님 뵈러 갔다가 들리셔셔,
갖고 온다고 해서 신랑이 만나서 받아 왔더라구요..
진짜 저 옥수수 킬러인데.. 저 옥수수는 쳐다보기도 싫은 상태예요..
제발 신랑 좀 쉬게 해주시고,
저한테 관심 좀 안주셨으면 좋겠어요.
한달에 두번만 뵙고, 통화도 한두번만 하고 싶어요...ㅠㅠ
어젠 신랑한테 울면서, 핸드폰 없애고 싶다고 했어요.
결혼한지 5개월 만에 화병날 거 같아요..
신랑 쉬는 주말에 갑자기 가게를 맡기고 놀러가시질 않나..
그러면서 저한테는 아버님 때문에(아버님이 약간 우울증 증세가 있으셨음) 못 놀러다닌다고..ㅎㅎ
저 결혼하고 어머님 혼자서 두번,
아버님이랑 같이 4번 이상 놀러가셨어요.
그리고 8월달 여행계획이 또 잡혀 있으시다고..
그것도 두건..ㅎㅎ
저희한테 묻지도 않고 잡으시는 여행계획,
왜 그 가게를 신랑이 가서 봐야 되죠. 우리 계획도 있는데..
처음에 둘이 놀러다니라고 그러시더니,ㅎㅎ
본인 놀러다니느라 바쁘시고,
한주라도 안오면 서운한티 확확 내시고,
우리 놀러 간다니까, 자기들 놀러간다고 가게봐야 되니까,
다음으로 미루라고 하더라구요.ㅎㅎㅎㅎㅎ
무엇보다 같은 말 계속 반복 하시는 건,
정말 힘들어요.
워낙 말씀이 많으시니, 시댁 식구들이 좀 대꾸를 잘 안해주더라구요.
그러니까 계속 같은 말씀 반복..
그게 정말 이익이 되는 말도 아니고,
자기는 길을 잘 알아서, 한번 갔던 길은 눈을 감고도 간다.
이런 말씀.
자기는 피부 질이 좋은지, 찬물에 손을 아무리 담그고 있어도,
밭에 가서 일하고 씻고 이래도 손 한번을 안 튼다고,.
제가 결혼하고 처음에 손이 좀 텄었거든요.. 초보라 계속 물만 묻히고 뭘 해도 한참이 걸리니..
그 얘길 하니까, 계속 자기는 손에 살결이 좋다고,
신랑 얘기로 트신답니다..ㅎㅎㅎ
신랑 뭐 좋아하고, 뭐 좋아하고, 반찬 얘길 전화 할때마다 하세요.
신랑한테 물어보면 그거 어머니가 좋아하는 거랍니다...ㅎㅎ
신랑 아침에 안깨워도 일어난다는 자랑 10번하고는 안 하시더라구요..ㅎㅎ
그때서야 아 얘기했구나 싶으셨는지..
핸드폰을 없애 버릴까 싶어요..
몇번만 더 전화 받으면..
벽에 던져 버릴지도 모르겠어요..ㅠㅠ
1. ..
'11.7.27 1:42 AM (119.71.xxx.30)정말 힘드시겠어요....ㅠ.ㅠ
2. 아직은
'11.7.27 1:45 AM (121.125.xxx.117)터트릴 때가 안되었네요. 충분히 님 심정 이해는 갑니다만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하달까
터트려도 신랑이 터트려야지 님이 나서면 안되겠네요.
말씀만 그러신 건 그냥 듣고 흘리시구요. 자잘하게 괴롭히는 것도 어지간하면 걍 넘겨버리시고
담아두지 마십시오.3. 남편분은
'11.7.27 1:48 AM (220.86.xxx.222)뭐하신답니까.. 시부모님 정상은 아니시네요. 고분고분 들어드리면 더 할 분들이세요. 님 할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잘 한다고 좋은 소리 나올분들 아니시네요. 자식들 배려해주시면 더 잘할텐데 왜들 그러시는지 몰라요.
4. 시댁
'11.7.27 1:59 AM (121.152.xxx.111)결정적 한방이 부족하다는 거 저도 느껴요.. 웃긴게 만날 땐 챙겨주시거든요.
그냥 막 냉장고에 있는 거 냉동실에 넣어놓은 거 막 챙겨주세요.
저희한테 필요가 없던 있던..
ㅎㅎ 저 결혼하고 저한테 처음 주신게.. 어머님 숙박업을 하시는데...
거기 묵던 사람이 놓고 간 낡은 주전자였어요...
그리고 막 화분하고 크기가 맞지 않는 보는 사람마다 분갈이 하라고 하는 화분을 4개 떡하니 안겨 주시고, 거절도 못하게 하세요. ㅎㅎ
지금 혹시라도 혼자서라도 갈 거리인가 해서 봤더니.
45정류장 거리라네요..ㅎㅎㅎ
그것도 잘 막히는 길을 지나서 가는..ㅡㅡ;
신랑은 시댁가면 어머니한테 짜증을 자주 내요..
저한테 미안하니까, 계속 그만 좀 주라고 하고, 둘이서 다 못 먹는다고 하고,
밭에 가서도 적당히 좀 심으라고 하고,
그리고 평일에 오라고 전화 올때마다 늦게 끝난다고 거짓말 하고,
초복에 평일이라 늦게 끝난다고 거짓말 하고 안 갔더니,
이번 주말 중복이었잖아요. 삼계탕 먹으면서 둘이 먹으니 줄지가 않아서 사흘 내내 먹었다고,
엄청 말씀 하시더라구요..ㅎㅎ
안왔다고 서운한 티 팍팍,
자꾸 신랑만 거짓말 쟁이 되가고 있어요.
신랑도 지금 결정적으로 뭐라고 할만한 것도 없고,
저한테 자꾸 전화하시는 거 못하게 하려고 자주 전화 드리고 하는데,
그래도 저한테 전화는 꾸준히 하시네요.. ㅎ5. *****
'11.7.27 5:01 AM (69.238.xxx.135)서운하가나 말거나.....왜 신경쓰삼?
6. .
'11.7.27 7:10 AM (175.218.xxx.46)자 정도가 정상이 아니신 거군요. 저희 시어머니는 열배는 더하신데 저 정도만 되셔도 감사하겠는걸요. 그나저나 아직은 터뜨릴때가 아니라는 어느분 말씀에 동감. 제삼자가 들어도 헉할만한 어떤 계기나 사건이 있어야 한답니다. 원글님 댓글 보니 알고 계신거같아 다행이에요 ㅎㅎ 그나저나 힘드시겠어요.. 몇년 지나면 저처럼 시어머니 전화는 받지 않게 될지도... 집전화는 애저녁에 없앴구요. 새댁이니까 시어머니 말 한마디한마디가 신경 쓰이죠..... 좀 지나면 한귀로 흘르게 내공이 좀 발달하게 됩니다. 100%는 안될지언정.
7. d
'11.7.27 9:44 AM (115.143.xxx.176)결정적 계기가 없는거 저도 동감.
챙겨주시는거 거절하세요. 집에 아직있어요. 그이가 안먹어요. 저 이거 받아가면 집에가서 그이한테 혼나요. 그이가 받아오지 말랬어요. 어머니 힘들어서 안된대요. 등등 온갖걸 대서 부드럽게 거절하세요. 한번에 모두가 힘드시면 점점 챙겨오는걸 줄이세요. 서운해하시는거 신경쓰지 마세요. 남편핑계가 짱이에요. 무조건 남편이 그러랬다고 하세요. 어머니가 우겨서 뭐하나 받아가야하게 되면 아주 조금만 그것도 남편눈치 막 보는 흉내내세요.
남편이 짜증내는거 시부모님을 잘 알고 있다는 거에요. 아마 결정적 계기는 앞으로도 없을 가능성이 커요. 잘 챙겨주시는거 그게 결국은 무기가 될겁니다. 그러니까 남편에게는 어머니가 챙겨주시는게 집에서 남아 버리게 되고 썩게 되고 이런걸 자꾸 보여주세요. 그래서 남편도 받아오는걸 싫어하게 하세요.
남편이 짜증내면 어머니 역성들지 마세요. 그냥 가만히 계세요. 어머니가 서운하다 어쩐다해도 그냥 가만히 계세요. 시댁식구들이 어머니말씀에 대꾸안하는거 이유가 있는거에요. 님도 그정도만 하세요.
지금은 남편도 거짓말하고 님의 의견에 어느정도 수긍합니다만 부모님 곧 늙으시고 아프시거나 뭐 그러면 바뀔지도 몰라요. 그래도 어머니가 널 얼마나 챙기는데... 이러면서 부모님에 대해 짠해하고 그럴수도 있어요. 그전에 시부모님에 대한 어느정도 거리를 만들어 두는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서 효도하고 싶은데 마누라가 해주면 더욱 좋겠는데 이미 마누라와 부모님의 거리는 저만치.. 어쩔수 없이 아들이 감당하게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