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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부 아이 낳아야 할까요?

고민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11-07-26 14:03:01
아내 34.
남편 37.

2005년도 10월에 결혼.
양가 도움 일절 없이 두사람 가진 돈으로 시작.
이런저런 사정으로 형편이 너무 안좋았음.

현재 다세대주택 전세.
결혼 후 줄곧 맞벌이  하지만 수입은 작음.
최근 기준으로 맞벌이 수입 합해서 월 420.


아이를 낳으면 아내는 아이를 길러야함.
베이비시터 고용할 정도 여유가 없음.
만약 2세가 생긴다면 남편 외벌이 240으로
생활해야 함.
연봉이 오르거나 기타 부수입(상여,수당)이 없는
관계로...


아내는 아이에 대한 큰 미련이나 생각이 없음.
남편은 아이는 원하는 것 같음.
두사람 입장이 서로 다른지라 아내가 남편 생각에
일부 맞추워 임신을 준비해 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쉽지 않음.


아내는 현재 가정 형편과 앞으로 미래를 생각해봐도
2세 문제가 상당히 부담스럽긴 함.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어떤 능력이나
준비없이 그냥 낳고나면 다 되겠지...이건 아닌 듯 싶어
지금 부부의 상황에서 아이가 정말 있어야 할까
아이가 생기면 부모로써 잘 키울수 있을까
생각이 많음.


남편은 그런 생각이 일절 없음.
그저 입에 풀 칠은 하게 하면 될거 아니냐는 입장.
요즘 세상에 입에 풀 칠만 하면 만사 ok인지
그걸 비교하는 게 답답함.


그럼에도 남편은 열심히 담배 피워댐.
난임의 경우에 몸도 만들고 금연은 필수라는데
그런 문제 아니어도 각자 회사생활에 이런저런 스트레스
환경적인 요인 등 난임의 요소가 너무도 많은데
거기다 꼭 끊어야 하는 담배는 열심히 피워대면서
한 몫을 더하고 있음.


부부관계도 너무 노력이 없음.
남편은 준비단계는 1분 하는 척 하고
상대방 생각없이 ..
늘 그런 식이어서 아내는 정말 남편과의 부부관계가
아무 느낌이 없음.   짜증날때가 많음.

한때는 조근조근 설명도 해보고 아내가 더노력도
해봤지만 남편은 달라지는게 없었음.




IP : 112.168.xxx.6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1.7.26 2:07 PM (125.131.xxx.234)

    안낳을래요....
    담배 안 끊으면 우리 나이에 임신 무리라더라 하겠어요.
    아이 낳으면 아이 때문에라도 담배 끊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냐고도 묻고.
    담배 핀 사람하고 같은 공간에서 숨만 쉬어도 아이들 니코틴 옮고
    담배 피는 사람이 샤워하고 나서도 만져도 니코틴 옮는데요.
    준비는 안됐는데 무작정 애 낳으면 남자는 그렇다치고 여자가 너무 불행할 거 같아요...

  • 2. 다름이 아니라
    '11.7.26 2:08 PM (219.249.xxx.203)

    아이를 이왕 가질려면 빨리 가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이른 나이 아닌데 아이 없이 딩크족으로 사실려면 영원히 안 가지는 게 맞겠지만
    더 지나 아이 갖는다면 아이도 부모도 고생 많이 하실겁니다. (육아나 노후문제에서)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아이 가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3. 원글
    '11.7.26 2:11 PM (112.168.xxx.63)

    저는님 저도 저는님과 생각이 비슷한 편인데
    웃긴게 난임 부부에게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 얘길 해줘도
    그냥 듣고만 말아요.
    그러면서 남자들 그렇듯
    자기 주변엔 담배 피워도 아기 잘 낳아서 키운 얘기나 하고 있고요.

    이십대면 미루면서 기다려보기도 하겠는데
    삼십대 후반이니 서로 어떤 결론 없이 미루기만 하기도 힘들고
    주변에서도 아이 문제를 자꾸 얘기하고요.

    주변 인식도 짜증나는게 경제적인 것도 그렇고 담배 문제도 그렇고
    얘기해도 그래도 하나는 나아야지 이런 소리나 하고요.
    시댁쪽으로는 남편이 알아서 대처하면 몰라도 남편은 생각없이 계획없이
    아이 낳을 생각만 하고 있으니 대처하길 바라기는 무리고요.


    답답해요

  • 4. ..
    '11.7.26 2:28 PM (121.182.xxx.129)

    저는 35에 결혼 38에 출산했어요. 둘만의 돈으로 시작했구요. 맞벌이에 월급도 원글님과 비슷합니다. 전 아이도 병원에서 만들었어요. 남편은 자상하지만 그렇게 적극적이 않았어요. 하지만 아이 놓으니 그 사랑은 저보다 훨씬 더합니다. 남자는 아이를 낳아야 실감하는거 같았습니다. 3개월 출산휴가만 마치고 복귀했어요. 애는 어린이집에 맡겼습니다. 지금 두돌 되었습니다. 저도 도우미 쓸형편안되지만 그래도 살아집니다. 그리고 우리 맞벌이 400여만원 이상 버는거 적다고 생각해본적도 없어요. 주변에는 외벌이 200으로 애 둘키우며 사는 집이 많습니다. 다 가질수 없지만 애를 어린이집에 보내지만 집에와서 무조건 애와 놀아줍니다. 밥이야 뭐 라면 먹어도 되고 아이 자면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청소 빨래 이런거 대충하고 삽니다. 원글님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 5. 이런저런
    '11.7.26 2:34 PM (116.125.xxx.58)

    저희부부는 아이 하나 기르고 있어요.
    아이를 낳아본 경험으로 말하자면 낳아서 기르다보면 어찌어찌 다 살게는 되더라구요.
    그게 너무 무책임한 말처럼 들리지만 그래요.
    제 주위에는 주말부부에 맞벌이하면서 애둘을 키우는 집도 있어요.
    뭐 그 우여곡절이야 이루 다 말할수 없겠지만 여하튼 낳아서 기르면서 그 나름대로 방법도
    생기고 둘만 살때와는 다른 행복감도 느낄수 있구요.
    근데요.아이 생긴다고 다 좋기만 한건 절대 아니에요.
    정말 더 힘든점도 있구요.그냥 둘만 살았으면 큰 문제 되지 않았을것들(좁은 집,경제력등...)이
    사무치게 힘든 시기도 있거든요.
    결론을 내리자면 정답 없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던 좋은 점이 있고 또 그 반대로 아쉬운 점이 있으니까요.

  • 6. 원글
    '11.7.26 2:34 PM (112.168.xxx.63)

    맞벌이 420이 내 집이 있는 상황이라면 또 달라지겠죠.
    집도 없는 상황에 아이 낳고 살려면 많은 금액은 아니죠.
    그리고 남편 직장도 급여가 너무 작고 일은 많고 저 같은 경우는
    아직까진 회사에서 일하지만 아이 낳고서 다시 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지금 회사도 자금란이 힘들어서요. 그렇다고 새 직장 찾기 힘들고요
    새 직장 찾아도 급여가 작아서 아이 맡기고 일할만큼이 아니니 더 그렇구요.

    돈도 돈이지만
    전 남편의 태도가 가장 맘에 안들어요.

    그리고 전 아이에 대한 생각이 그리 크지 않아요.
    남편때문에 임신을 할까 생각을 바꾼 거였는데 남편은 저렇게 행동하니까 문제라는거죠.
    왜 제가 이런 고민과 걱정을 해야 하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어요...

  • 7. ...
    '11.7.26 2:46 PM (112.187.xxx.155)

    돈도 중요하긴 해요. 하지만 사람들이 돈없다고 애 안낳지는 않잖아요.
    애가 생기면 확실히 없을때랑은 다른거같아요. 아이들은 천사니까...
    하지만 원글님의 가장 큰 문제는 남편분의 반응인거같아요.
    아이를 정말 원하고 난임이라면 남편분이 많이 돕고 노력을 해야할텐데...
    그렇게 해서 낳아도 잘키울까말깐데 말이죠...
    남편분에게 지금 이 심경을 말씀드려보세요. 정말 진지하게...
    그래도 안고치면 아이 낳지 마세요.
    아이 낳으면 둘이 같이 책임져야 하는데 이대로라면 분명 원글님 혼자 애키울거같아요.
    아이는 절대 혼자 키우는게 아니에요.
    아빠로서의 의무가 분명히 있는거니까요...
    이런 부분까지 인식시켜 주시고 변하면 가지시길 바래요.
    그리고 아이는 정말 내가 갖고자 해서 와주는게 아니라 인연이 있어야 와주는거 같애요.
    남편분과 꼭 진지하게 대화해보세요~

  • 8. 원글
    '11.7.26 2:51 PM (112.168.xxx.63)

    ...님 진지하게 라는게 어느정도를 말씀하시는 걸까요?
    저 나름대로 진지하게 조근조근 설명도 해봤고
    불임전문 의사들이 TV에서 나와서 이런거 저런거 노력해야 한다더라 하면서
    노력하자고도 해봤고요.
    근데 남편은 나무 무대책이에요.

    애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줄 알고
    부부관계 몇번이면 쉽게 애가 뚝 생기는 줄알고요.
    이렇게 저렇게 설명하는데도 그때뿐이고요.

    정말 답답하고 짜증나요.
    이런 답답함과 짜증나는 기분을 저 혼자 느껴야 하고 저 혼자 고민해야 한다는게 더요.

    사실 돈문제라면 저도 진자 알뜰해서 어떻게든 잘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문젠 저 혼자 잘해서 되는 문제가 아닌 일에 남편이 너무 생각없이...

    뭐 하나 직접적으로 노력하려고 들지 않네요. 숨막혀요.
    하나부터 열까지 서른 일곱살이나 먹은 사람 챙겨주고 일일이 가르치고 해야 한다는게
    저도 그냥 누가 알아서 챙겨주고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어요.

  • 9. .....
    '11.7.26 3:21 PM (118.220.xxx.36)

    남편분이 그런 분이라면 애 낳으면 더 힘들어져요.
    애는 애대로 봐야되는데 남편은 나몰라라하면 애는 나 혼자만 낳았나 하는 울분도 생기고요...

  • 10. 근데
    '11.7.26 4:10 PM (59.20.xxx.204)

    전 지방에 살아서 그런지 420이면 많이 버시는거 같아요
    그리고 외벌이라도.. 240이면 1명정도는 키울수 있을거 같아요
    안낳으실꺼면 상관없는데..
    낳으실꺼면 한살이라도 어릴때 낳는게 아이한테나 엄마한테나
    좋아요

    힘에 부쳐서 키우기 정말 힘들기도 하고.. 너무 나이든 엄마
    아이 입장에서도 좋지 않을거 같아요

    아껴쓰시고.. 3-4살되면 맞벌이 다시 시작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 11.
    '11.7.26 5:32 PM (58.227.xxx.121)

    제 생각에는요..
    그정도면 경제적인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것 같아요.
    다른 분도 말씀하셨지만 그보다 적게 벌어도 애 둘씩 낳고 사는 분들 많아요.
    제일 큰 문제는 원글님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것.
    그리고 남편분이 원글님의 마음을 돌릴만한 여지를 보이지 않는다는것. 인거 같아요.
    저도 아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고, 잘 키울 자신도 없었기에, 결혼 전부터 남편과 딩크로 살자고 합의를 보고 결혼을 했어요.
    근데 결혼하고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남편 마음이 달라지더군요.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꺼내더라고요.
    저는.. 결혼을 안했으면 모를까 결혼했으면, 다른건 몰라도 아이 문제에 있어서는
    한쪽 배우자가 원한다면 다른쪽 배우자가 맞춰 주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희 남편 같은 경우는 정말 노력도 많이 했고요.
    담배도.. 결혼 날 잡고 바로 알아서 끊었어요. 더 좋은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 공부도 정말 열심히 하고 어려운 자격증도 따고요.
    아이 가지려는 노력도 협조를 많이 해 줬고 저에게 많이 미안해 하고 또 고마와 하고요.
    이러니.. 저도 남편을 위해 맞춰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죠.
    이렇게까지 하는데 아이 없이 그냥 살자고 하기엔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근데 원글님 남편은 그렇지 않으니.. 그게 문제인거 같아요.
    객관적으로 원글님 상황이 누가 판단해서 아이를 가져라, 말아라 할 상황은 아닌것 같아요.
    문제는 원글님 남편이 원글님을 설득시키지 못한다는거죠. 그럴만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고요.
    결국 두 분이서 해결해야 할 문제인것 같은데요.
    남편에게 원글님 생각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노력하게 만드는 수 밖에요.
    원글님... 남자들이요. 사실 대부분 그래요. 그렇게 차근차근 가르쳐주지 않으면 잘 모르더라고요.
    저희 남편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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