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후두염이라는데요

[밤샐까봐요]

4학년 아들 녀석이 어제부터 열이 나고 목이 아프다 하더니만
오늘 병원 갔더니 후두염이래요.
목에서 계속 그렁그렁 쇳소리가 나고
간간이 기침에, 특히 가래가 많이 끓어요.
하필, 오늘 내일 이틀동안(방학 기간 동안 딱 이틀요ㅠㅠ)
중요한 수업이 있어서,
아이 몸이 제일 걱정이지 그깟 수업...하다가도
왜 평소에 병원 갈 일 하나 없다가 꼭 이럴 때 아픈 것이냐~
좀 안타까운 날이었네요
결국 오늘 수업은 빠졌지만 내일은 어찌 될라나...ㅠㅠ

그나저나 의사가 후두염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으니 잘 지켜보라 하더군요.
지금 자는 아이 숨소리를 들으니 계속 걸걸하면서
목에 자꾸 숨이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나서 맘이 아프네요.
이대로 밤새 아이 자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어야 할까봐요.
말만 들어도 무서운 호흡곤란...ㅠㅠ

혹시 후두염에 좋은 음식이나 비법(?) 같은 거 있으심
제게 좀 나눠주세요...

[.]

비법은 잘 모르겠고 후두염은 기침을 컹컹컹 해요.정말 안쓰럽고 들어보지 못했던 기침소리라..
기침하다 호흡곤란이 올수도 있으니 찬바람 갑자기 쐬게 하거나
샤워기로 뜨거운 물 틀어놓고 김 쐬면 좋아지거든요.
대학병원 가도 해주는 응급치료법(?)이예요.
참고하세요.^^

[후두염]

하필 더울 때 걸려서 두 배로 고생을 하겠네요. 에그.. 가습을 충분히 잘 해 주세요. 숨쉬기가 좀 편해질 거에요. 예전에 무슨 내니 어쩌구 하는 영화에서는 아예 애를 안고 목욕탕에 가서 샤워기를 틀어 놓고 욕실을 습기로 가득 채워 놓더군요...

갑자기 이와중에 빨간머리앤이 생각나네요. 어른들이 모두 무슨 정치유세를 보러 간다고 집을 비운 사이에 다이애나 여동생 미니메이가 후두염에 걸려서 앤이 정성껏 치료해 준 덕에 나아서 다이애나 엄마가 다시 앤이랑 놀게 허락을 했던...

[ddd]

가습기보다 뜨거운 물수건을 방안에 많이 널어 놓던가 아이 머리맡 주변에 몇장 깔아 놓으세요. 물이 흥건히 베이게 해서 아이 머리 위로 무지개 모양으로 둘러 놓으세요.
도라지 가루 꿀에 개어서 차 스푼으로 하나 가득 입에 넣고 씹어 먹듯이 천천히 먹고 따뜻한 물 자주 마시면 5시간 후에 증세가 완전 180도로 호전이 되는데...

[밤샐까봐요]

방금 전에 잠이 잠깐 들었던 아이가 깨서 힘들다고 우네요.ㅠㅠ
정 숨쉬기 힘들면 병원 응급실에라도 가자 했더니 그 정돈 아니라고 하고...
급한대로 윗님들 댓글 보고 욕실가서 샤워기로 뜨건 물 틀어놓고 김 쐬게 했더니
좀 나은 듯도 해요. 감사해요.
그리고 ddd님, 말씀대로 수건 널기 해볼게요. 근데 도라지 가루가 없어서...일단 따뜻한 물
많이 마시게 해야겠어요.
하필 이럴 때 애들 아빠는 출장중이라...ㅠㅠ
에휴, 님들 댓글 때문에 그래도 힘이 납니다. 다들 감사해요.

[경험자]

빨리 답글 달려고 했는데 좀 늦었네요. 울아들 후두염으로 고생을 했던터라..전문가 다됐어요.
후두염은요 절대 따뜻한 가습 안되구요 찬가습!!! 해야해요. 가습기 가열안되고 그냥 찬가습 나오는거 옷이 다 젖을정도로 축축하게 틀어야 해요. 소아과 의사선생님이 갈켜준 방법이에요. 다른 증상은 따뜻한 가습인데 후두염만 찬가습이라고 하셨어요. 가습기 앞에서 쐬게 해주면 좀 나아요. 컹컹 짖듯이 기침해댈때마다 제 심장도 쿵쿵 하더라구요. 원글님 힘내세요.

[..]

저도 후두염 걸려봐서 알아요. 넘 아프고 힘들고. 가습이 중요해요. 그래야 숨쉬기 편하니...그리고 병원서 준 약은 충분히 다 먹어야 해요. 전 괜찮은거 같아 임의로 끊었다가 다시 재발해 더 고생했거든요.

[밤샐까봐요]

경험자님 그런가요? 찬 가습기가 더 효과적인 거군요...
그렇게 해볼게요.
점둘님, 오늘 하루 세번 약 먹였는데 아직 한참 더 먹어야겠죠?
평소에 잔병치레 거의 없어서 약도 잘 안 먹던 아이라 그것마저도 고생이네요.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도움이 많이 되어주셔서...

[후두염]

맞나요? 우리 애도 목에 염증 있대서 그런가 했는데 큰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으니 폐렴이래요. 계속 약 먹고 있고 아무 것도 못하고 있어요.

[밤샐까봐요]

지금 가습기 틀어놓고 아이가 잠들어서 잠시 한숨돌리고 들어왔는데
윗님 말씀들으니 또 가슴이 철렁하네요.
일단 병원에서 후두염이라고 해서 약 처방받고 온 거거든요. 검색해보니 증상도
후두염이 맞는 듯 하구요.(컹컹하는 개 짖는 듯한 소리에 가래, 목 통증 등등...)
근데 후두염님 아이도 혹시 처음에 후두염이라고 했었던 건가요?

에휴...한창 더운 날씨에 아픈 아이들도 엄마들도 고생이네요.
님 아이도 얼른 낫길 기도할게요.

[급성후두염]

큰아이 9개월때 급성후두염으로
중환자실 산소텐트에 3일 있었어요.
굉장히 위험한거에요.
따뜻한 말 마시게 하고 습도조절에 특히 신경써야 돼요.
빨리 낫기를 바래요.
밤에 더 심해집니다.

[새단추]

제 아이도 후두염으로 텐트치고 3,4일 입원했던것 같아요

뜨거운 가습 안되구요 찬가습으로 해주셔야 하구요.
축축할 정도로 가습하셔야해요.
작은 아기 아니니 잘 견딜거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