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아이친구와 놀다가 고가의 카메라 렌즈 깨졌다는 아이 엄마입니다.
작성일 : 2011-07-25 17:14:57
1084563
제가 올린 상담글에 댓글들 보고 저의 관리소홀로 아이들 안 다친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도 있고 해서 그냥 혼자 놀다가 카메라 고장낸 걸로 생각하고 그 어머님께도 제가 관리소홀해서 미안하다 놀라고 당황했을 텐데 미안하다라고 잘 정리했어요. 그런데 그날 본체는 괜찮아 보였는데 렌즈 갈아끼우고 사진 몇장 찍고 나니 본체도 고장이 났더라구요. 오늘 센터에 맡겼는데 수리비만 30만원 넘게 나올 것 같아요. 막상 본체까지 맡기고 나니 비는 미친듯이 퍼붓고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그러나 며칠전에 어떤 분이 브라이언 트레이시 동영상 올려주셔서 그걸 어젯밤에 봤는데 거기서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나쁜 일이 생겨도 늘 좋게 받아들이라고 예를 들어
집에 불이 나도, 그래 안 그래도 고칠 게 많았는데,,,
차를 도둑맞아도 어차피 재떨이가 꽉 차있어어!!
이렇게 과거에 일어난 일들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내일을 생각하자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카메라 파손 사건 이틀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7년 만에 꿈에 나타나셔서 꿈 속에서 절 좀 괴롭히시더라구요.
고인이 꿈에서 안좋은 모습 보이면 안좋은 일에 대한 예고라고 하는데 렌즈나가고 본체 나가고 요즘 남편 사업이 안되서 돈도 쪼들리고 한푼이 아깝고 푼돈 모아놓은 거 털어쓰는 사정인데 그래도 누구 하나 다친 거 없고 사랑하는 아버지가 다른 것 말고 카메라를 박살내 주시면서 액땜해주셨다 그리고
아이가 다칠 거 카메라가 온 몸 던져서 희생했다라고 생각하니 이렇게 감사한 일이 또 있을까 싶네요.
82에서 늘 좋은 것 있으면 공유하고 싶어하시고 또 공유해주시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바이러스도 많고 어이없는 글들도 많고 하지만
82의 건강함에 저의 병든 영혼이 많은 도움을 받곤 합니다.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IP : 110.14.xxx.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명언..
'11.7.25 5:21 PM
(220.74.xxx.103)
좋은 명언 이군요....흐흐
2. 사실...
'11.7.25 5:34 PM
(98.237.xxx.48)
주인(어른)이 같이 있고 아이들이 놀다가 뭔가를 부수면 그건 어른 책임입니다. 법적으로라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잘 생각하셨어요. 사실, 맘 잡기 힘들겠지요... 금방은 안되겠지만 빨리 잊으세요.
3. ..
'11.7.25 5:53 PM
(203.218.xxx.121)
지난번에 댓글을 달기도 했지만...
사실 그게 말이야 쉽지 막상 쌩 돈 나가는 데 속쓰리지요.
어쨌든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마음 먹으셨으니 현명하신 분입니다!
아기는 좋겠네요. 좋은 엄마 둬서 ^^
4. 말도
'11.7.25 5:53 PM
(14.43.xxx.202)
못하는 아이의 사건.... 잘 하셨습니다.
읽는 제가 훈훈 합니다.
5. 차와
'11.7.25 5:55 PM
(202.30.xxx.226)
재떨이까지 정도는 아직 못 내려놨지만요.
살면서 돈으로 해결되는 일까지는 그래도 다행이라는 말을 듣고는,
그 뒤로는 생사가 왔다 갔다 하는 일 아니면 내려놓는 연습 많이 합니다.
원글님 글도 다시 한번 새겨서 읽어봐야겠어요.
6. 아아
'11.7.25 6:40 PM
(114.205.xxx.62)
카메라 렌즈뿐만이 아니라 본체까지 고장이 났군요.. 그래도 고쳐진다니 다행이에요.
저도 남의 렌즈까지 빌려쓰다 사고로 망가져서 새로 물어줬어요. 원글님 글 읽고 저도
마음 다스려 봅니다.
7. dd
'11.7.25 7:08 PM
(59.2.xxx.21)
멋진 분이십니다 원글님.
전 저정도 경지에 오르려면 아직 까마득하네요.
열심히 연습 노력 하겠습니다.
8. .
'11.7.25 10:36 PM
(119.67.xxx.32)
혹시 상대방아이가 보험들어놓은게 있으면 20만원부담으로 끝낼수 있을텐데..혹시나 편한 사이면 한번 알아보세요..
9. ..
'11.7.25 11:06 PM
(119.67.xxx.14)
화재보험중에 물건에대한 보상을 받을수있어요 한번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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