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방학식하고 겨우 며칠되었는데 저 벌써 지쳐 나가떨어졌어요.
초1엄만데요, 작년까지 어린이집 다녀서 방학이 일주일밖에 없었고 올해 처음인데요,
첫주에 이리 힘들어 나가 떨어지니 남은 방학을 어찌 보내나 싶어요. ㅠ.ㅠ
아침엔 남편 출근 시간 맞춰 꼭두새벽에 일어나 아침밥 하고,
둘째는 유치원 가야 하니까 또 챙겨서 2부로 밥 먹여서 데려다주고 와서,
큰애 숙제챙겨 하게 하고 세탁기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돌아서면 점심때.
얘가 요즘 크려고 하는지 어찌나 먹을걸 밝히는지... 비쩍 마르고 비실거리는 애라 잘 먹는거 고맙긴 한데요,
아침 먹고 수학 문제집 하나 풀고 와서는 간식찾고요, 이때가 겨우 10시..
우유랑 간단하게 간식 챙겨 먹였는데 또 11시 반 되면 배고프다고 점심 메뉴 뭐냐고 물어보러와요.
그럼 또 후딱 밥 챙겨 먹이고요.. 고기 반찬 할게 마땅한게 없구먼..
요즘 비실거리는 애가 반짝 먹는때라 주변에서 다들 이때 고기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해서, 그리고 오후에 수영 집중반으로 매일 가기때문에 배고플까봐 든든하게 먹여야 하거든요.
그래서 점심때 좀 신경써서 먹여야 하는데 뭐가 해줄게 별로 없어요. 벌써부터 머리가 딸려요.
하여튼 점심 먹고 12시 반에 수영장 따라갔다가 돌아오면 3시.
작은애 돌아오자 마자 또 둘이 쌍으로 간식 찾네요. 매일 수퍼에서 아이스크림 사다 먹일순 없잖아요. 요즘 먹을거리가 믿을수가 없으니...
그럼 또 감자 삶고, 옥수수 삶고.. 해서 간식 챙겨 먹이고..
6시 되면 또 쌍으로 배고프다고 아우성치고..
저녁 먹고 나면 또 금방 과일 찾고..
이쯤 되면 전 지쳐 나가떨어지는데 9시에 남편 들어와서 밥 달라고 하네요. 회사에서 애쓰고 와서 밥달라고 하는건데... 어젠 제가 너무 힘드니 미워서 때려주고 싶더라구요. 그렇다고 밥 없다고 알아서 챙겨 먹으랄수도 없고...
저 하루에 몇끼를 하는건가요? ㅠ.ㅠ 저 이러다 이 찜통 더위에 가스불 앞에서 장렬히 쓰러져 전사하겠어요.
여름 지나고 나서 둘이 키나 쭉 커있으면 보람이 느껴질까요?
언제 끝나나... 방학....
아~~ 이 긴 방학.. 다음주부터는 작은애마저 방학인데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방학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ㅠ.ㅠ
무서버 조회수 : 1,088
작성일 : 2011-07-21 16:59:54
IP : 124.56.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ㅁㅁ
'11.7.21 5:03 PM (112.186.xxx.51)저도 오늘 하루....박물관으로.학교 컴퓨터수업으로 데리고 다니다...지금 들어와 씻고 잠시 82왔네요.
이제 좀 쉬면 좋겠구만,저녁해야 할 시간이 오네요.
동감;;;2. 1학년
'11.7.21 6:01 PM (116.33.xxx.172)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같아요 유치원때의 행복한 시기(전 제일 편한 시기였어요 유치원이..)후 처음 긴 방학을 겪으니 뭄도 마음도 힘들고 ,요령도 없었던 것 같아요.
전 가끔 데리고 외식하러갑니다..런치메뉴의 가격적 메리트를 즐기며..몸도 좀 쉬는거죠.3. ..
'11.7.21 8:01 PM (110.14.xxx.164)우린 내일부터 방학이에요
올 여름은 슬쩍 반찬가게 음식도 사다먹고 외식도 자주하고 ..
그렇게 지내요 먹는거라도 편하게 지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68143 | 클래식 음악 좋아하시나요?? 8 | 음악 | 2011/07/11 | 704 |
668142 | 층간 소음 어떻게 해야 되는지 조언구합니다.. 11 | 소음 | 2011/07/11 | 958 |
668141 | 나가수 김범수 물고기가 물 만났네요 8 | 복습 | 2011/07/11 | 1,544 |
668140 | 아테네 지적장애인 올림픽에서 메달 67개 따온 것 아셨습니까 5 | 세우실 | 2011/07/11 | 455 |
668139 | 스포츠 샌들 하나 살까 하는데요... 9 | 비시러 | 2011/07/11 | 848 |
668138 | 요가 해보셨거나, 요가하고 계시는 분 알려주세요..^^ 10 | 운동부족 | 2011/07/11 | 1,533 |
668137 | 바닥재 색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5 | 밝은색?어두.. | 2011/07/11 | 383 |
668136 | 급질>초3 생길교과서 있으신분? 98쪽 2 | 플리즈 | 2011/07/11 | 338 |
668135 | 빨래 삶을때 꼭 뚜껑 덮나요? 19 | 궁금 | 2011/07/11 | 1,681 |
668134 | 제일은행 문닫은 저축은행 꼴 날수 있는건가요?? 2 | .. | 2011/07/11 | 1,068 |
668133 | 밴드는 다들 결혼 했을까요? 1 | yb | 2011/07/11 | 617 |
668132 | 전 돌아가며 청소해요.. 7 | 게으름뱅이 | 2011/07/11 | 1,608 |
668131 | 서울에서 토박이말고 정말 살고싶어서 이사오시는사람들이 많을까요? 4 | 흠.... | 2011/07/11 | 586 |
668130 | 멍청한 한국 여성들.... 15 | 긴수염도사 | 2011/07/11 | 2,334 |
668129 | 부활 드라마 임산부가 보면 안될까요? 1 | 임산부 | 2011/07/11 | 297 |
668128 | 치코 부스터 아직 판매하나요? 가격은요? | 코스코 양평.. | 2011/07/11 | 140 |
668127 | 휴양림 당첨됐어요.. ㅎㅎ 11 | 휴양림 | 2011/07/11 | 1,723 |
668126 | 펜디가방은 어떤가요? 7 | 펜디 | 2011/07/11 | 1,374 |
668125 | 구두 올리면 팔릴까요? 4 | 장터에..... | 2011/07/11 | 446 |
668124 | 동양생명(무)수호천사꿈나무미래보장보험 드신분계신가요 3 | zz | 2011/07/11 | 426 |
668123 | 가방 좀 봐주세요~ 11 | 가방 | 2011/07/11 | 973 |
668122 | 그지패밀리님 도와주세요 4 | 중1수학교재.. | 2011/07/11 | 491 |
668121 | 어른 샴푸 써도 되나요? 1 | 초등저학년 | 2011/07/11 | 481 |
668120 | 자퇴한 아이 복학과 검정고시 8 | 막내 | 2011/07/11 | 768 |
668119 | 힘내세요^^~ | 노처녀가 뭐.. | 2011/07/11 | 215 |
668118 | 속바지 괜찮은거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2 | 치마입을때 | 2011/07/11 | 473 |
668117 | 영어로 자원 봉사할곳이 많이 있을까요? 5 | 영어 | 2011/07/11 | 957 |
668116 | KBS, ‘진실’ 외에는 빠져나갈 길 없다 1 | 내귀에도청장.. | 2011/07/11 | 171 |
668115 | 이게 무슨노래일까요? 7 | ㄴㄴ | 2011/07/11 | 414 |
668114 | 얼굴아토피, 조언 꼭 바랍니다. 6 | sk | 2011/07/11 | 8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