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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니....더 외롭네요....

그런건가.... 조회수 : 1,513
작성일 : 2011-07-20 23:32:26
연애하면서 결혼에대한 환상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결혼생활이란 제가 생각했던거 보다 더 냉정한거 같아요...
다들 결혼은 현실이라고 말했는데....결혼을 해보니 그 현실이 실감나네요..
너무나 차가운 현실이...
지금의 신랑이 문제가 있거나 부부사이가 안좋은건 아닌데....
결혼3년차인 제가 느끼기에 결혼하니 더 외로운거 같아요...
같이 사는 내남편이 그냥 아침에 나갔다 저녁에 들어오는사람같아요...
오늘 갑자기 "식당에서 사이좋게 밥먹으면 불륜이고 대화가 없으면 부부다"라는 우스개로 하던말이 생각나더군요...
연애때의 감정들 행동들 모두 버리라고 하는데 그게 아직잘 안되요...
많은걸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많은 미련이 나에게 남아있나봐요...
친구하나 없는 동네에서 18개월 아이하나 키우면서 신랑오기만을 기다리는 제자신이 너무 싫고 한심하네요..
신랑이와야 제대로된 대화가 가능한데......신랑은 그저 피곤하고 쉬고싶은가봐요...
퇴근후 집에와서 저녁먹으면서하는 대화.....오늘 하루 있었던일 서로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걸까요...
오늘 아이와 어떤일이 있었는지...신랑은 밖에서 어떤일이 있었는지.....그런 일상적인 대화가 하고싶은건데...
혼자 주저리주저리 떠들다보면 제자신이 너무나 한심해져요...
내일부터 나도 말하지 말아버릴까보다 하다가도......나도 말안하면 돌이킬수 없을거 같아서....
다음날 다시 혼자 떠들어요....그러다 맘상하고...
아이를 맡기고 저도 나가서 일을 해야 할까요...
신랑만 쳐다보고 있으니 서로 힘든거 같아요....
5살까지는 제가 키우고 싶었는데......이런저런 생각이 많네요...
IP : 221.150.xxx.1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0 11:47 PM (112.149.xxx.154)

    아직 아이가 어려서 많이 힘드실 때네요. 전 아이 안가지려고 하다가 결혼 4년차에 낳았는데 아이 낳기전 맞벌이 때는 외롭다 이런 생각 안했는데 아이 낳고 전업되고 나니 딱 원글님 같은 상태가 되더라구요. 2,3년간 너무 힘들게 보냈는데 아이가 좀 자라니까 여유가 생기더군요. 아이가 1월생이라 4살부터 어린이집 보냈는데 그 때부터 살 것 같던데요. 아이에게 손이 덜가니 남편과 대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고 저도 취미 생활이란걸 조금은 할 수 있게 되니 스트레스도 덜 하구요. 지금은 7살 유치원생인데 남편과의 사이가 신호때보다 지금이 더 좋아요. 조금만 더 견디시면 좋은 시간이 올거에요. 힘내세요~!

  • 2. d
    '11.7.21 1:33 AM (116.127.xxx.163)

    결혼했더니 신랑은 매일 술먹고 늦고, 저혼자 독수공방....

  • 3. 포그니
    '11.7.21 2:25 AM (59.19.xxx.29)

    저도 그맘땐 너무 외로워서 많이 울었어요 울 남편은 밥먹자 자자 이 두마디면 끝나는 사람이었어요 그냥 아이들 키우는 재미로 살았네요 애기 데리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센터 같은데 다녀 보심어떨까요? 전 지방이라 인프라가 안되어 그러지 못하고 우울증도 왔었는데 아이 유치원 보내면서 직장생활 했네요 이제 나이 오십이 다 되어가니 저보다 울 남편이 더 수다스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달라지네요

  • 4. 맞아요
    '11.7.21 2:50 AM (112.154.xxx.40)

    결혼했더니 신랑은 매일 술먹고 늦고 , 저 혼자 독수공방 222222

    정말 살맛안나요. 역시 인생은 혼자인듯.. 자식 보는 낙으로 산다는 것도 뭐 얼마 갈까 싶구요
    본인인생이 젤 중요한 거죠... 동생있어도 동생 나름 바쁘고 부모님 인생 또 따로고...
    출장이라도 남편이 가면 완전 혼자... 그렇다고 연락을 자주 하는 것도 아냐..

    정말 결혼하고 애 낳으면 다 모든게 해피엔딩이라는 식의 이야기는 믿지도 않았지만
    현실은 더 지루하고 재미 없음이네요..

    결혼해도 여자가 능력있어 이리저리 다닐 곳 많은게 더 나은거 같아요
    그럴땐 가끔 봐도 남편의 존재 자체가 그냥 뭐 든든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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