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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년..2
고3 올라가면서 갑자기 진로 바꿔서 제 고집대로 의대갔습니다
키도 작고 왜소해서 절대 말렸습니다
지금 암병동에서 인턴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같이 산책나가면서
음식물쓰레기 냄새난다고 내가 들겠다고 달라하니까 픽^^하고 웃습니다
"엄마 내가 하루에 관장을 몇번이나 하는줄 아시고 그러세요? 이건 냄새도 아니야잉"
이럼서 웃습니다
"응? 너 관장도 하니? 어머 너 그런것도 할줄하니?"
오늘도 연세높으신 어르신 관장하다가
그분이 관장도중 참지 못하셔서
그만~
그것도 많이.. 으으
저는 귀막으면서 오 제발 그만 얘기해 이러고요
옆에서 지켜보시던 보호자할머니께서
왜 이런 공부를 해서 이 고생을 하냐고 이러시더래요
그래서
웃으면서
어르신께
"아고 시원하세요?"
그랬답니다
지금 삼일째 집에 못오고 있어요
1. ..
'11.7.20 3:42 PM (220.117.xxx.208)의사.. 듣기 좋고 보기 좋은 직업이지만
막상 당사자는 큰돈 들여 어렵게 배워
남 좋게 쓰는 드럽고 힘든 일이지요 ^^*2. ^^
'11.7.20 3:43 PM (58.143.xxx.50)울 딸 미래를 보는 듯 하네요...지금 예과 1학년이에요
3. ㅡ,.ㅡ
'11.7.20 3:45 PM (121.161.xxx.28)아이고!
우리 딸, 해부하는 얘기하는 거 들을 때는, 의사는 의사하고나 결혼해야 겠구나 싶더군요.
병아리 의대생인데, 얘기 들으니 정말 딴 세상이더군요.
아무나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ㅡ,.ㅡ4. 그럼
'11.7.20 3:46 PM (14.53.xxx.193)의사 와이프 두면 남편이 좋은 건가요?^^
아마 남편 보다는 아이들이 좋을 것 같긴 하네요.^^5. 무크
'11.7.20 3:49 PM (118.218.xxx.197)아휴,.,.,원글님 따님 마음이 참 이쁘네요.
정말 좋은 의사선생님이 되실 꺼 같아요^^6. **
'11.7.20 3:57 PM (121.167.xxx.239)원글님은 따님이 안스럽겠지만... 참 좋은 따님을 두셨네요.
앞으로 좋은 의사선생님이 될 것 같은 생각이...^^7. ..
'11.7.20 5:42 PM (61.252.xxx.173)저도 엄니 아프셔서 응급실 갔다가 예쁘장한 여자인턴이 얇은 장갑끼고 엄니 **에 손 넣어서 대변확인하는 거 보고 아이구 그 어려운 공부를 하고 이런일을 해야 의사가 되는 건가? 하고 딱하다 생각한적 있습니다. 의사들 얼굴 다시 보게 되더라구요.
8. 정말
'11.7.20 6:20 PM (180.64.xxx.243)너무 이쁜 못된 년^^;;;인걸요.
엄마 음식물 쓰레기도 들어주고... 마음이 너무 이뻐요..
딸만 셋인데.. 어찌 키우면 그리 잘 키울수 있는지..
기회 되면 꼭 풀어주셔야 해요^^9. ...
'11.7.20 6:49 PM (180.69.xxx.229)너무 부럽습니다.나중에 훌룡한 의사선생님 될 것 같아요
10. 코스코
'11.7.20 7:26 PM (61.82.xxx.145)따님 마음이 정말 이쁘네요
앞으로 좋은 의사선생님 될 따님이네요
우리 엄마들 힘냅시다 ^^*11. ??
'11.7.21 5:02 PM (58.79.xxx.8)마음이 이쁜 의사선생님이 되실것같네요.
부럽습니다.
그런데....
울 아들 미래를 보는 듯 하네요...지금 본과 1학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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