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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동창, 남자쪽 부모님께서 저를 며느리 삼고 싶으시다는데..^^;

..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11-07-18 10:42:18
서른 다섯 동갑내기 초등학교 동창생입니다.
저희세대가 초딩이라도 남녀간 내외하던 시절이라 초등학생때 친하게 지낸 기억은 없고
중학생때 잠깐 얼굴 스치듯 본 이후로 얼굴한번 본적 없는 사이에요.
어머님들끼리는 학부모 모임에서 친해지셔서 계모임하시다가
오래전부터 아버지들끼리도 계모임에 합류하셔서 여행도 가시고
집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어요.
서로 숟가락 몇개인지도 아는 허물없는 집안이에요.
친구 어머님은 저의 늘어진 츄리닝 입고 민낯에 세수도 안한 모습도 여러차례 목격하시기도 했고...ㅋ
동창과 저는 둘다 고향 떠나서 서울에서 직장 생활 학 있는데
2년전엔가 제가 직장 여자 후배를 친구한테 소개팅 시켜주려고 통화 한번 한적 있고
그 이후에 서로 연락한적 한번도 없어요.


최근 몇년동안 두 집안 어른들께서는 서로 혼사 맺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조심스러워서 말 못꺼내고 계시다가
오래전 남자쪽 집에서 넌지시 둘러 말씀을 하시긴 했는데
저희집에서도 조심스러워 딱히 표현을 못하고 계시다가
며칠전 모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친구 어머님께서
00이가(동창) 나이드니까 선 보라고 해도 말도 못꺼내게 하고
이러다 결혼 못할까봐 걱정된다는 말씀하시면서
돈이 많아서 서울에 집도 사줄 수 있고 그러면 저를 며느리 삼고 싶은데...
흘려 말씀하셨대요.
저희 엄마는 집 안사줘도 되니 저 데려가라고..
그런데 00이가(동창) 저를 맘에 안들어하지 싶다고 하셨구요.
(동창이 눈이 좀 높은듯...^^;)


저희 부모님도 00이를 오래전부터 마음에 들어하셨어요.
00이 부모님 인품이 너무 좋으시고 화목한 가정이거든요.
00이도 초등학생때의 제 기억을 더듬어보면 친구들 괴롭히는 일도 없는 착한 학생이었고
직장도 좋은곳 다니고 있고
선봐서 어떤 성격일지 모르는 남자 만나는것보다
이렇게 검증된 사람 만나는게 좋다는 생각도 들구요.


분위기상 00이와 제가 만나서 서로 OK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분위기인데
저도 00이를 성인이 된 이후에 만난적은 없지만
여러남자 선봐서 지친 내공으로는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 같구요.
그런데..문제는 00이가 최근에는 선보라고 해도 말도 못꺼내게 하고
제가 직장 여자 후배 소개팅 시켜준 경험으로 보니 00이의 눈이 좀 높은것 같더라구요.
그때 학벌좋고 많이 어리고 저희 회사에서도 상당한 미모를 자랑하는 후배였는데도
맘에 안들어하더라구요.
고등학생때 00이가 여고 동창이랑 사귄적 있었는데
그 동창도 저희 학교에서 많이 예쁜 친구였었구요.


저희 엄마 말씀대로 00이가 저를 맘에 안들어할듯..
나이도 동갑이고..
서른 중후반 남자들 주위에서 보니 동갑이면 질색을 하던데..


이 만남은 00이의 마음에 달려 있는데..
00이 부모님이 저 만나보라고 그동안 말씀도 하셨을텐데
본인이 제게 단 한번도 연락 안한걸 보면 제게 마음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
잘 안되더라도 편하게 둘이 차라도 마시면서 대화하고 싶긴 하네요...^^
IP : 114.207.xxx.1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1.7.18 10:51 AM (175.113.xxx.7)

    왠지 축하할 일이 생길 것 같군요.
    제가 아는 초등 동창끼리의 결혼은 다들 너무 잘들 살아서리...
    연락이 오면 지금맘(본인이 제게 단 한번도 연락 안한걸 보면 제게 마음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
    잘 안되더라도 편하게 둘이 차라도 마시면서 대화하고 싶긴 하네요...^^)
    으로 만나시면 될 것 같네요.
    나중 후기 기대하며...

  • 2. 00이가
    '11.7.18 11:00 AM (125.132.xxx.57)

    최근에 선자리 말도 못꺼내게 하는것 보면 만나고 있는 여자가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게 아니라면 원글님이랑 자연스럽게 만날 자리 한번 만들어 보세요.. 인연이 될지 모르는데 기다리지만 말고 원글님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 3. --
    '11.7.18 11:12 AM (116.36.xxx.196)

    제 동생은 선봤는데 중학교동창이었어요. 엄마 아시는분이 소개시켜주신건데 알고보니 서로 동창이었고, 서로 알고 선봤었어요. 지난달에 결혼했는데~님도 잘되셨음 좋겠네요. 제 동생도 33ㅎㅎㅎ

  • 4. .
    '11.7.18 11:21 AM (14.55.xxx.168)

    공통분모가 있으니 만나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 같아요.

  • 5. ..........
    '11.7.18 11:29 AM (211.44.xxx.91)

    .양부모께서 오케이하고 서로 싫지않다면 일단 시작이 성공적인 거예요
    그만큼 서로 잘 아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잘 어울려 보여서 그런 말이 먼저 나오는 것이구
    아는 지인도 아버님들 모임에서 서로 사돈맺어 참 잘살아요
    비슷한 집안끼리 맺으니까 무난하고 평탄하게 잘 어울려서 가는 거죠.

  • 6. 우와
    '11.7.18 11:50 AM (57.73.xxx.180)

    결혼해 보니..그런 남자..참 좋은 조건입니다..
    집안 화목하고..무엇보다 서로 집안끼리 허물없이 좋고..
    믿음이 가죠..
    오랜시간 탈 없이 지내온 가정이 맺어지길 부모님들이 진실로 바라고 계실텐데.
    남자분이 마음의 결정을 못내리고 있나보네요..
    한번 님이 눈 딱감고 대쉬해보세요..
    안되면 말고..되면 대박~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 쪽에서 못이기는 척 끌려오면 성공아닐까요..

  • 7. 이렇게
    '11.7.18 11:50 AM (175.215.xxx.73)

    이렇게 얘기해보세요.
    나는 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데 당사자는 어떠한지 여쭤봐 달라고요..
    "나는 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요게 중요합니다.

    본인이 싫다면 땡이고요. 근데 여자친구 있지 않을까요? ㅋ

  • 8. ++
    '11.7.18 11:59 AM (220.72.xxx.21)

    제 딸도 이렇게 결혼했으면 해요. 초딩때 성품 성실성 가족분위기 다 검증되고 중,고,대까지 바르게 자라 직장까지 안착! 한... 그런 남자친구와,^^ 정말 조건상 흠잡을 곳이 없네요. 게다가 부모님 인품좋으시고 서울에 집까지 ...ㅡㅡ; 좋아좋아.. 게다가 내딸을 맘에들어해..너무나도..환상적입니다.너무 정석의 길이라 현실성없어보이기까지 하는. 암튼 그 남자분이 꼭 마음을 열어주시면 좋겠네요. 그럼 참 잘사실것같은데... 아파트단지 같으면 양가 한쪽 치우침없이 비슷하고..
    모쪼록 내딸도 이리 결혼했으면...저도 이 동네에서 아이 초등6년 다보내고 중딩보내며 엄마들 만나 보니.. 탐나는 신랑감 녀석들 몇몇 생겨요 ㅋㅋ 나중에 출처알수없는 엉뚱한녀석 만나 연애실패하며 고생하지말고 고녀석들중 하나와 잘되면 을마나 좋을꼬..ㅎㅎ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말이죠..엄마되고나니 바램이 고리타분해지네요 난 여기저기서 연애 실컷해봤으면서...;;

  • 9.
    '11.7.18 1:20 PM (121.169.xxx.57)

    님 같은 케이스로 결혼한 친구 알아요. 시어머니도 친정어머니도 동창이고 친구네 부부도 초등 동창이고 암튼 비슷한 경우로 결혼 했는데.. 결론은 사돈끼리 웬수나 마찬가지 됐습니다. 그냥 둘이 불꽃같이 좋아 한다면 모를가.. 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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