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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타던 자동차와 이별했어요 ㅠㅠ
아직 쓸만하고 겉모양도 완전 새것이나 마찬가진데 10만 조금 넘게 탔구요
근데 친정아빠가 타시던 차를 주시는바람에(아빠 차는 더 큰 차고 3년된 차에요)
우리가 타던 차를 시누 남편 주고 왔어요
시누 남편 회사 주차장에 세워 놓고 경황없이 오게 됬는데
자동차한테 잘 살라는 인사도 못하고 왔네요
오는 내내 맘이 찝찝하고 마음이 안 좋았어요
자동차 몸통이라도 한번 쓰다듬어 주고 올 걸..... ㅠㅠ
그나마 다행인것은
폐차시키거나 남한테 판 것 아니고 시누 남편 준 것이니 가끔 볼 수 는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누 남편은 운전연습용으로 1~2년정도 쓰고 폐차시킨다고 하네요
그래도 10년동안 같이 지낸 정이 있어서 그런지...
ㅠㅠㅠㅠㅠㅠㅠ
이러는제가 남편은 우스운가봐요
자꾸 웃기만하네요
남편도 속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겠죠...
1. ...
'11.7.17 9:40 PM (175.198.xxx.107)어머...
제 차도 2000년생이니 11살이나 먹었네요.
이별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안해본지라
갑자기 이 글을 일고 울컥해지려네...2. ,,
'11.7.17 9:47 PM (218.235.xxx.53)님맘 이해해요. 제가 첫차를 어머니께서 생전에 사주신차였어요. 고장없이 15만정도를 탔는데... 어머니와 여행도 다니고 그 차로 어머니 병원모셔다 드리고 그리고 장례도 치루게 되고 그런 차를 10년만에 팔 때 한참을 울었네요. 차에게도 고맙고 사준 어머님도 고맙고해서요.
3. 밝은태양
'11.7.17 9:48 PM (124.46.xxx.253)우리도 오래동안 타면 대접받는 세상이 됐음 참좋겠는데..
이놈의 세상은 새차아니면 개무시 당하는 세상이니..4. 저도
'11.7.17 9:53 PM (222.99.xxx.104)10년된 차인데
주위에서 차 좀 바꾸라고 난리들이예요.
근데 정들어서인지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못바꾸고 있어요.
정말 큰 사고 날 뻔 했을 때도 저를 지켜주고
큰 탈없이 10년을 지내서인지
못 바꾸겠어요.
밖에 나가면 오래 됐다는생각도 들지만
아직 새차 탈 생각은 없네요.5. 막내딸
'11.7.17 10:02 PM (123.109.xxx.98)아....막내딸 시집보내는 마음이 이런걸까요?,...
저도 2002년식차라 10년째인데 남의일같지 않네요...
좋은 주인 만나서 잘 살꺼에요6. 충분히
'11.7.17 10:05 PM (115.136.xxx.92)이해해요.
전 대3때 한달 유럽 배낭 여행 가면서 오래입었던 청바지..닳고 색다빠져 허연 청바지.. 가서 막입고 버려야지 하고 델꾸 갔다..걔를 그 유럽땅 어딘가에 버리고 올 생각하니 너무 슬프더라구요. (사실 눈물도 찔끔.)
결국 데려와서 아파트 의류수거함에 넣었지만요..ㅋㅋㅋ
전 지금 차..작년3월에 사서 이제 2년차이지만 벌써 정이 너무 들었어요. 첫차이기도 하지만..
전 너무 공감한답니다 암튼!!!^^7. 헤헤
'11.7.17 10:30 PM (211.208.xxx.201)저도 이해해요.
저희도 10년된 차 바꿀려던 차에 여행길에 뒤에서
누가 들이받아 견인차에 끌려가고 더 좋은차로
렌트해줘서 여행갔어요.
그런데 너무너무 섭섭해고 그립고 아이들가지 울먹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차 안바꾸고 3년 더 탔는데 차 보낼때 너무나 다들
우울해했었어요. 애들 아빠도 사진 찍어놓구 아이들도
새차의 기쁨은 별로없고 13년 정든 차를 그리워하더라구요.
저희도 그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