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하되 존중은 하지 않는, 버럭.....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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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할아버지가 그러셨는데요, 며느리인 큰어머니와 할머님이 마음 고생심하셨죠.
근데 버럭하는 남자가 상대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예요.
사랑은 하되, 존중을 못하는 거지요.
아님 본인성질을 더 사랑하거나.


할머니가 쓰러져 거동 못하실 때 같은 방 쓰시며 10 여 년을 직접 간호하셨고,
고모들 아무리 부탁하고 난리쳐도, 딱 큰어머니 자식들에게만 수백 억 시골땅을 물려주셨으니
나름의 사랑은 하신 거죠.
그래도 존중........이나 인정........은 하지 않으셨던 거 같아요.
제사준비 타박하실 때 보면, 어린 제가 봐도 노이로제 걸릴 지경으로
강박적으로 신랄하게 뭐라 하시고.



제 주변의 버럭 습관이 있는 사람은 지위는 높지 않더라도 머리가 명석한 사람이 많은데,
그러니 상대가 하는 일이 늘 성에 안 차요.
배우자나 며느리는, 주로 심장에 이상이 생기더라구요.
큰어머니는 할아버지보다 10년 일찍 돌아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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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럭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대화가 잘 안되어요,,,
젊을땐 그래도 좀 나은데
나이들어서 사회에 뒤처지게 되면 화가 더 쌓이면서
그땐 고집불통에 대화자체가 전혀 안되고
지하철 같은데서 양보안한다고 버럭대는 할아버지 할머니 모양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