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체라 죄송합니다-- 그냥 편히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남매간이면 다 커서 서로 맹숭맹숭 하다고들 한다.
우리집 두 아이도 그닥 사이가 좋은건 아니다.
안 싸우지만 가끔은 서로에게 퉁박주고 그러면서도 뭐 자잔한거 생기면 아주 가~~끔 생각해서 챙겨주는 그 정도.
정식으로는 안되는거지만 남편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어제 某프로 방송 방청권을 구해서
딸아이 커플, 아들아이 커플 이렇게 4명 녹화방청을 보냈다.
某님께 부탁한거라 녹화 시작 직전까지 그 분의 조용하고 시원한 사무실에 앉아 넷이 기다리는데
방이 조용하니 커플끼리 속닥거리는것도 어쩔 수 없이 이쪽 커플에게 들렸나보다.
아들아이 여친이 아들에게 뭘 투덜거렸는지 아들애가 계속 진땀을 흘리며 (방에 에어컨도 빵빵한데)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주억거렸단다.
딸아이가 집에 돌아와 샐쭉한다.
그 누가 봐도 알수있게 방송홀에 들어가는 그 순간부터 VVIP대접을 받으면서 방청을 했는데
그 언닌 뭐가 불만이라 울 오빠한테 쫑알대나.. 뭔 잘못이길래,,
그거 얼마나 힘들게 구한 표인데,,, 고마워하진 못하고..
진짜보니 이쁘지도 않네,, 뽀샵이었네..하며 ㅎㅎㅎ
그전에는 우리 오빠같이 순둥이, 쑥맥하고 놀아주니 그 언니는 천사표다
오빤 전생에 뭔 덕을 쌓아서 그런 착한 여자친구를 뒀니 하더니만..
이게 피가 땡기는거겠지.
그러니 네 오빠가 뭔가 잘못한게 있어서 여친에게 야단맞는것도 무조건으로 보기가 싫었을거야.
두 아이가 투탁거릴때는 내가 이것들을 두고 눈을 감으면
저것들이 나중엔 쌩판 남같이 지내는거 아닌가 살짝 걱정스러웠는데
그 걱정은 쪼매 덜거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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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땡기는거겠지
.. 조회수 : 288
작성일 : 2011-07-13 13:15:02
IP : 1.225.xxx.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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