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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지혜좀 꼭 나누어 주세요..

.. 조회수 : 506
작성일 : 2011-07-13 01:22:56
저는 40을 바라보는 노처녀예요..

지금 제 앞에는 평생 저를 괴롭힐지도 모르는 지독한 건강문제가 생겨서..

매일 매일 눈을 뜨기 싫을 정도예요...

그래서 하루를 의미없이 보내고 괴로워하며 보내요..

제가 이 나이까지 싱글이면서도..

그렇게 외롭지 않았던 이유는...

20살때 부터 제일 친하게 지내온 친구가 있었어요..

저와 생김새도 비슷하고 성격도 비슷한 친구인데..

이 친구도 저와 마찬가지로 싱글이어서..

덜 외로왔고.. 결혼 안한거? 못한거?에 대해서 크게 걱정이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제가 남자였다면 이 친구와 결혼했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나중에도 서로 싱글이면 전 이친구와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요..  

그런데 아까 이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어요..

이제까지 만났던 사람중에 가장 좋은 직업에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만나고 있고..

자기를 사랑해줘서 너무 좋다고.. 그리고 가을에 결혼한다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생의 최악의 시기에 가장 친한 친구는 가장 봄날을 맞이하고 있어요..

친구보고 축하한다고 해주었는데..

그리고 친구가 결혼 잘 하는 것도 좋은데..

왜 그렇게 서럽고 뭔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것 같아요..

오늘 밤 잠도 못 잘 것 같고요..

지독한 건강문제를 만나서 결혼은 포기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왜이리 정신이 공황상태인지 모르겠어요..

20살때 부터 가장 좋아하고 친하게 지낸 친구였고요..

마치 첫사랑과 오래 사귀었는데.. 그리고 주변사람들 다 결혼했는데..

나이 잔뜩 먹어서 첫사랑은 좋은 조건의 사람만나서 떠나가고 저는 병만 남아있는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부디 제가 마음을 잘 추스릴 수 있는 현명한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21.158.xxx.2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1.7.13 1:46 AM (61.98.xxx.43)

    그 친구 정말 님 친구 맞나요? 가을에 결혼한다고 흥분해서 전화한것 같은데
    원글님 상황 잘 알고 있을테고.. 그런얘기하는거 미안하지도 않는지..
    그냥 결혼하게 됐다고 하고 그럼 되지 여지껏 젤 좋은 직업에
    성격좋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해서
    넘 좋다는 몬가요?

    맘 약하게 먹지 마시구요.님이 넘 여리신듯.. 병부터 일단 추스리시고 사람일 누가 아나요.
    해뜰날이 꼭 있을거에요. 저도 이런일 저런일 겪고 못하려니 했는데 늦은 결혼했어요. 결코 늦지 않아요. 힘내세요!

  • 2. 바닥을 쳐야
    '11.7.13 1:59 AM (210.121.xxx.67)

    일어나실 수 있겟네요;;

    지금, 누가 봐도 당연히 힘들 때고..그래서 마땅히 다들 뭐라 해줄 말이 없을 겁니다.

    아무리 비참해져도, 나 자신을 포기할 수가 없지요. 님도 그 경지까지 가봐야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스스로 일어서게 될 거예요. 친구와의 관계,

    오래돼서 당연해졌겠지만..부부나 부모 자식 관계도 그럴 날이 오죠. 결국 각자의 삶입니다.

  • 3. 인생을 혼자예요
    '11.7.13 7:42 AM (125.177.xxx.5)

    결혼을 해도 인생은 결국 혼자랍니다.
    결혼하면 외롭지 않을 것 같아도 모든 걸 공유할 수 없기 때문에 마찬가지예요.
    40도 안되었는데 낙심할 나이는 아닌 듯 싶어요.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마음을 굳게 먹고 치료 열심히 받아서 건강해
    지는게 지금은 가장 중요해요.
    그러다 보면 마음도 건강해 지고 마음이 건강해져야 사랑도 찾아오지 않을까요^^*

  • 4. ..
    '11.7.13 9:14 AM (175.113.xxx.7)

    두번째 댓글님 말씀 좋네요.
    원글님 이제 바닥을 경험하셨으니 금방 일어나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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