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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왜이리 안풀리는지..

인생이 조회수 : 2,471
작성일 : 2011-07-12 13:13:43
친정에 살땐 온갖 구박 받으며 부모 싸우는거 지겹게 보면서..

늘 불안에 떨며 살았어요.

그틈에.. 공황증이란 병도 생기고 온갖 불안증으로 집중이 흐려져..

공부도 엉망되고 물론 제 예민하고 여린 성격도 한몫했겠지만요..


결혼해서는

열등감에 자격지심 미친( 달릴 표현할길이 없네요.. ) 시모때문에

이혼직전까지 가고..

지금도 꼴도 보기 싫은 상태네요



합가했다가 분가 했는데

돈이 부족하니 반지하에 왔고.. 잘지내나 싶은가 했더니

보일러도 돌려보고 별수를 다 써봤지만 반지하 특성상..

신발.. 가방.. 심지어는 옷까지 곰팡이가 폈네요

안펴는데가 없군요..

의자에도 펴고 양념통에도 펴고..

보일러 돌리고 할수 있는건 다 한것 같은데

제습기를 사볼까 하던 찰나에..

그런 희망조차 없어지네요..


가뜩이나 할 공부도 잘안되고 몸은 몸대로 안좋고..

이런저런 일들이 맞물려

죽고 싶은 맘마저 드네요 오버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일들이 너무 버라이어티해서.. 글속에서는 적을수 없지만..

정말 심적으로 너무 괴로운일을 많이 겪어서 오죽하면 공황증까지 왔을까요..



오늘 옷에 가득 편 곰팡이 보고.. 더 괴로워져 적어봐요,.

저 옷은 또 버려야겠죠.. 신발은 4개 버렸고. 그래도 나름 옷은 전에 입던 비싼옷인데..

곰팡이 펴서 다 버려야 할것 같네요..

이제 입을옷도 없고.  사는게 너무 지겨워지네요...
IP : 58.238.xxx.16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7.12 1:21 PM (211.237.xxx.51)

    이래서 반지하 옥탑은 힘들어요 ㅠㅠ
    사는 환경을 중요시 하는 입장에서는 님의 고충이 이해가 됩니다 ;;
    물론 지상층 집들하고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저희집은 윗층인데도 매일 쓸고 닦고, 몸에 안좋다는 락스까지 희석해서 걸레로 온집안 닦고,
    행주에 락스 묻혀서 닦는데도 어떨때보면 주방살림에 곰팡이가 끼어있더라고요
    지하니 더하겠지요... ㅠㅠ
    큰일이네요 참... 제습기 지금이라도 사서 조금 돌려보시면 어떨지...
    아.. 옷에 핀 곰팡이 정말 답이 없는데요.
    em효소 한번 구해다가 뿌려놓으면 나아질려나요..ㅠㅠ

  • 2. 비많이오는날
    '11.7.12 1:25 PM (115.143.xxx.6)

    김국환의 타타타를 가사 음미하며 들어 보시어요

    산다는건 좋은거지
    수지맞는장사잖소
    알몸으로태어나서옷한벌은건졌잖소~
    바람이부는날은바람으로
    비오면비에젖어사는거지..

  • 3. 윗님
    '11.7.12 1:30 PM (121.124.xxx.248)

    ^*^

  • 4. ..
    '11.7.12 1:33 PM (58.33.xxx.167)

    힘내세요!! 좋은날도 오겠지요..

    버리기 아까운 옷은 다시 세탁하면 안될런지요

  • 5. 나무
    '11.7.12 1:37 PM (175.115.xxx.16)

    지난번에 송창식의 말이 지금 까지 머리를 떠나지 않네요

    고교를 중퇴하고 거리에서 노숙하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나쁜것은 다 좋은 것이다" 라고요

    그 의미를 다 알 수는 없지만 50 중반이 되고 보니 조금 알 듯 도 합니다

    절대 절망하지 마시고요

    그래도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 6.
    '11.7.12 1:41 PM (121.163.xxx.226)

    마트 가니 곰팡이에 뿌리는 스프레이 팔던데 그거 해보세요. 락스로 스프레이 해도 된다고 하던데요. 축축하니 보일러 한번 확 틀어보시고요. 담부터는 지상으로 집 얻으세요. 지하에 살아봤더니 벌레, 개미, 침수까지 되더라구요.

  • 7. ..
    '11.7.12 1:51 PM (218.50.xxx.182)

    전 작년 겨울이 참 힘들었어요.
    지긋지긋하게 끝이 보이지않게 춥더니 어느 새 덥고 더운가 했더니 또 비가 오네요.
    정신없이 지나는 시간들..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지나가고..
    한꺼번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면 정신이 쏙 빠진다는게 맞는 말 같아요.
    딱 하루만 살라는 얘기가 문득 떠오릅니다.
    오늘만 살라고요.
    최선을 다해서 오늘만, 지금 닥친 이 일만 극복하라고.
    날마다 날마다 딱 하루만 삽시다.
    우기라 악취가 심해서 맘이 우선 상하지만, 맘이 상했다고 극복할 일이 의미 없어지는건 아닌거죠
    한 개씩 잡아서 해결보기로 해요.
    저도 님의 글을 읽으면서 님께 드리는 말이 내 자신에게 필요했던 말임을 절감합니다.
    저도 넋놓고 퍼질러 앉아 있었던 참이거든요. 힘 냅시다. 하루 이틀 살고 말면 좀 억울하잖아요 우리~^^

  • 8. ...
    '11.7.12 1:53 PM (121.130.xxx.94)

    위로 한줄 드릴께요.
    원글님 그래도 젊으시죠? 저 40대 중반 원글님과 처지 같아요, 잠들때면 아이들 미래
    대학보낼걱정 잠이 안와요. 다 감내해낸다는 심정으로 살고요.
    원글님은 젊으시니 바닥치고 오를일만 남았어요. 시댁일도 다 접어두세요.
    나를 결정하고 휘둘수 있는건 오직 나자신뿐이다 - 매번 되새기고 살아요.
    앞으로는 조금씩이라도 나아지지 않겠어요?
    가까이 있으면 커치한잔 함께하면 좋겠네요. ^^
    다른이들과 걸음을 맞출순 없지만, 내 방식대로 행복 찾으면 되니까,,

  • 9. 원래
    '11.7.12 2:07 PM (118.46.xxx.133)

    반지하가 사람살곳이 못돼서 그래요
    반지하에 살면 없던 우울증도 생기고 비염도 생기고 몸도 안좋아져요.
    변두리로 이사하거나 월세를 내더라도 지상으로 올라오시는게 좋아요.
    기운내세요

  • 10. 저기
    '11.7.12 3:17 PM (58.227.xxx.121)

    일단 생긴 곰팡이는 곰팡이 제거제로 다 없애시고요.
    이마트 가면 물먹는 하마 같은거.. pb 제품 묶음으로 싸게 팔거든요.
    그거 왕창 사다가 구석구석에 쫙 깔아 놓으세요.
    그정도만 해도 조금은 도움이 될거예요.

  • 11. ...
    '11.7.12 4:10 PM (14.52.xxx.174)

    제습기 사다 돌리세요.
    힘내시구요.
    살다보면 한숨 돌릴 순간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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