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보다가요
결혼에 돈 많이 들지요, 한국 집값도 후덜덜이고요
저와 남편은 경제적, 정서적 독립을 우선시하고 부모님들 설득했어요~ 좋은 분이지만 남의 이목을 신경쓰는 세대라 첨엔 의이해 하셨구요
일단 예산을 둘이 합쳤고요, (나이차, 직종차로 남자쪽이 돈을더 냈어요, 서로 이해) 집값을 어느 정도 빌렸어요
- 둘이 모으고 (이것도 양가에서 키워주신 덕분이죠) 대출받아 1억 전세, 서울이니 좋은 집 아니지만 둘이 살기 딱
- 합친데서 가전, 가구 마련, 드레스만 빌림, 가까운데 신행
- 예단 생략, 단 양가 부모님께 똑같이 감사의 선물 해드림
어머니 닥스 가방, 아버지 지갑 벨트
- 예물 관심없어서 백금 민자 반지 나눠낌, 50 인데 이쁨 ㅋㅋ
시부모님이 전세 보태주시겠다한 걸 좋게 사양
첨엔 놀라시다가 이해해주시고 나중에 집살 때 보태신다고
그 때도 안 받겠지만 일단 웃으며 넘어감
명절에 양가 번갈아서 순서, 설엔 시가 먼저
추석엔 친정 먼저
어른들 생신, 행사 형편껏 챙기고 부모님들도 생일 챙겨주심
맞벌이라 과도한 며느리 요구 일체 없으시고 대출금 갚느라 애쓰는데 건강 관리 잘하라 걱정하심
어른들 저희 기특해 하시고 현재 전세금 열심히 갚으며
잘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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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없애고 둘의 힘으로 한 결혼
우리의 결혼 조회수 : 1,058
작성일 : 2011-07-11 12:52:51
IP : 211.246.xxx.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 기특하심
'11.7.11 1:50 PM (125.188.xxx.39)더 알뜰히 모아 부자되세요.부디 한심한 된장녀들이 님을 본 받으면 좋겠어요.
2. .....
'11.7.11 2:43 PM (14.52.xxx.167)바로 이거죠.. 이거..
원글님 남편분이 사고가 깨이신 분이고, 시부모님이 그나마 고집안부리고 무난한 분들이어서 더 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3. 현명하네요
'11.7.11 3:02 PM (211.114.xxx.147)저도 님과 비스므리하게 결혼했고, 나중에 제 아들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결혼하면 독립된 가정이고 지들 일인데 당사자들이 부디 현명하게 알아서 했음 좋겠어요.
예단이니 뭐니 그 까짓거 무슨 소용인가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독립해서 탈 없이 잘 사는 게 효도죠.
근데 요즘 여자들 결혼할 때 남자가 집해오는 거 당연시하는 풍토도 있는데
남편이 아니라 님이 참 현명하신 거 같아요.
동등하게 시작해야 결혼 후에도 동등한 대접 받습니다..^^4. ..
'11.7.11 5:47 PM (59.7.xxx.192)울 아들도 잘 키울테니 원글님 같은 와이프를 얻었음 좋겠네요... 동등한게 너무 좋네요..
저도 현명한 시엄니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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