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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따라 교회간다는 딸아이 자꾸 남편이랑 충돌이 이네요

주말아침 조회수 : 1,524
작성일 : 2011-07-11 12:17:59
남편 교회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근데 초2딸아이가 반친구 하나가 집요하게 교회가자고 그러나 봅니다.
전 솔직히 따라갈수도 있지 하는 마음입니다. 한편으론 아직 어려서 친구들과
단독으로 다니는거 그거하나로 조금 커서 가라고 얘기했는데..
남편은 거의 신경질적인 반응입니다.
그런데 가지말라고...왜 아빠 말 안 듣고 매번 그런소리하냐고..
지지난주에도 간다하는걸 할머니집에 가는 바람에 못갔는데 지난주에 또그러니
남편이 아주 극도로 싫어하네요

어릴때 다들 호기심으로 친구따라 가지 않았나요..
저도 갔던 기억이 있고 커서는 교회가 안맞아(성가대까지 했습니다.) 나에게 맞는 종교를
아직도 찾고 있는 중인데..어릴때 차라리 다녀보고 자기가 판단할 일이지 부모가 나서서
가라가지마라 할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저로서는 남편이 너무너무 답답하네요
다른말은 다 잘들어도 교회사람들한테 심하게 데인적이 있는지 이것만은 제말도 안통하네요
그런일로 친구와의 약속을 깨게 되었다고 울고불고 하는 딸아이와 간다고 호통치는 남편사이에
끼여서 일요일 아침이 엉망이 되었네요
IP : 118.47.xxx.15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1 12:21 PM (218.55.xxx.198)

    그친구랑 같이 다니다가 자꾸 주일마다 나오라고 하면 애가 귀찮아서
    나중엔 않가게 되요...
    교회는 집요하거든요... 그 친구랑 언제까지나 친하게 지낼지도 모르고..
    남편한테 잘 말해보세요... 다니다가 지가 힘들면 말것이다..
    다 자라면서 그런다고 하더라...라고..다른집 애들도 그렇다고 말해주세요
    에그.... 교회를 가라고 부모가 권하는 사회가 되지 못하니..
    교회가 문제가 많지요...

  • 2. ...
    '11.7.11 12:22 PM (119.64.xxx.151)

    어릴 때에 종교에 대한 제대로 된 판단이 가능할까요?
    그냥 친구 좋아서, 사람들이 좋아서 교회 다니기 시작하다가 거기 빠지면 어쩌시게요?
    교회 안 다니는 부모님 사탄 취급하고 지옥간다고 울고불고 하는 상황은 생각 안 하시나요?

  • 3. 흠,
    '11.7.11 12:22 PM (175.123.xxx.18)

    남편 분이 이해가 될 정도로
    우리나라 교회가 맘에 안듭니다.
    예수님 말씀은 훌륭하신데,
    우리나라 교회가 과연 그 훌륭함을
    잘 전달하고 있느냐에는 의문이 큽니다.
    그런데 아직 판단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교회에 가면 과연 이성적으로 종교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걱정이구요.
    종교를 선택하는건 좀 더 나중으로 미뤄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저도 아이들 교회 가는 거
    말렸습니다.
    다만 남편분이 아이랑 싸울 게 아니라 왜
    교회를 가면 안되는지 차분히 설명해 주는 게
    필요합니다. 저 역시 그런 과정을 거쳤더니
    수긍을 하구요,
    지금 어느 정도 큰 상태에서는 비판적으로 받아
    들일 줄 알게 되더군요.

  • 4. bbb
    '11.7.11 12:24 PM (175.202.xxx.27)

    저도 어릴때 친구따라 교회 다닌적도 있어서
    윗님 말씀도 맞는데 요즘은 보니까 교회가 악랄하다는 말로밖엔 설명을 못하겠더라구요
    아는분 따님도 그렇게 친구따라 다니다가 금새 흥미잃고 안가니까
    매일 아침저녁으로 전화하고(딸내미 휴대폰으로;)
    교회데려갔던 친구는 애들한테 따님 나쁜애라고 소문내고
    그거 해결하는데 진짜 노이로제 걸리는줄 알았다고....ㅠㅠ
    남편분도 괜히 하시는 말씀 아닐거에요

  • 5. 추억만이
    '11.7.11 12:27 PM (220.72.xxx.193)

    전도 라는 명목으로, 하나님의 품으로 라는 명목으로
    부모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친구 자식이라고 동네 아이라고
    교회에 데려가는것이 참 무섭더군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제가 느끼는 전도는 다단계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 6.
    '11.7.11 12:28 PM (71.231.xxx.6)

    원글님 교회에 가고 안가고 문제가 아니고
    이제 초등2학년인데 너무 아빠말을 인듣는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아빠의 의견보다 친구와의 약속에 더 비중을 둔다면
    나중엔 어쩌시려구요

    엄마가 그때는 아빠의 의견에 맞추어 주세요
    그,리고 유툽에서 자료들을 찾아서 아이에게 보여 주세요

    저도 교회는 권하고 싶지가 않아요
    저는 40년이상을 교회다닌 사람입니다.

  • 7. 저도 비추
    '11.7.11 12:29 PM (125.188.xxx.39)

    기독교에 반감 가진 건 아닌데 교육상으로도 어릴적부터 교회 다니면 배타적인 가치관이 형성되어 좋지 않아요.독단적인 가치관 가지게 됩니다.성인이 될때까진 무교인게 좋아요.아니면 포용적인 불교를 따르는게 낫지요.

  • 8. 크흠....
    '11.7.11 12:37 PM (211.210.xxx.62)

    교회고 아니고간에
    종교에 대해서는 가족간에 미리미리 생각해 놓는것이 좋을듯 싶어요.
    제한하는 종교와 그에 대한 이유를 아이들에게 주지시키는 것은 어떨까요?

  • 9. ..
    '11.7.11 12:38 PM (58.87.xxx.233)

    윗분 말씀대로, 건강한 가치관이 확립된 성인이 된 후에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경험을 넓히기 위해 교회 몇번 절에 몇번 가보는 것은 해볼만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어릴때부터 교회에 무조건적으로 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 10. 동네에 교회 다니다
    '11.7.11 12:54 PM (14.56.xxx.47)

    이래저래 질려서 그만 다니는 아이가 있는데 교회 애들이 따 시키더군요.
    지옥 갈 애라고요.
    집사인지 목사인지는 집에 찾아와 아이를 하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게 해 달라고 문 두들겨대고요.
    아이가 종교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나이까지는 보내지 않는게 좋아요..

  • 11. 아빠가문제
    '11.7.11 12:56 PM (115.178.xxx.61)

    아빠가 아이를 설득해야한다고 봅니다.

    저는 아이가 친구와 함께 교회를 경험해보는것이 좋다고 생각하긴하지만

    아빠가 반대할경우 아이에게 이유를 설명하고 우리가족의 종교관을 얘기하고

    아이가 선택하도록 해야한다고 봅니다.

  • 12. 저두 비추요
    '11.7.11 12:56 PM (220.84.xxx.3)

    애들 어렸을때 교회에 가면 선물 많이 주더라구요. 친구데려오면 주고 출석잘하면 주고 달란트파티한다고....근데 애들 호기심에 몇번 갔다가 나중에 안간다고 해서 안보내면
    교회분들 정말 끈질기게 찾아오시더라구요.
    오죽하면 애들이 숨었어요. 전도사님 오시면 없다고 하라고 저도 좋은말로 말씀 여러번 드려도
    왕 무시.....
    나중에 성질나서 대꾸했더니 학교로 학원으로 찾아왔다고....
    너무 징해요.

  • 13. 흠...
    '11.7.11 1:02 PM (61.78.xxx.92)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인간들이 개독입니다.

  • 14. 원글이
    '11.7.11 1:09 PM (118.47.xxx.154)

    헉~ 막무가내인 남편이 잘못되었는줄 알았는데 님들 다 남편쪽에 서 계시니
    할말이.....전 사실 남편을 어떻게 설득할지 조언을 구하고자 했거든요..
    어릴때 가는거야 그냥 호기심반 장난반..그리고 친구랑도 친목 도모도 하고..
    이런사람들도 세상에 사는구나 하는 다양한 경험이라 생각했습니다.솔직히 부정적인면도 있지요
    그것도 아이가 판단하길 바랬던건 제가 생각이 모자랐나봅니다.
    그럼 방향을 바꿔서 아이를 설득해야겠군요..지금은 뭐라 얘기해서 설득해야할지..
    남편은 무조건 자기말 안듣는다고 화를 내니 아이가 더 반감만 생기는것 같고
    제가 아이를 데리고 설득할 방법을 찾아야겠어요..조언들 감사드려요^^

  • 15. 울아들
    '11.7.11 1:29 PM (114.201.xxx.124)

    울 아들 초등학교 다닐때 학교 교문 앞에서 어떤 아주머니들이 사탕 주면서 전화번호 알려 달란다고 알려주고선 교회 끌려 ? 다니더군요. 그런데 이 전도사 아주머니 우리가 이웃동네로 이사해도 아이데리러 오는데 참 정성이 갸륵하데요....암튼 난 아이가 다녀보고 판단하도록 놔두었더니 좀 다녀보고 스스로 안가더이다. 눈감고 기도하는것이 답답하고 힘들고 헌금가지고 오라고해서 싫다고......(아직 교회에 대한 믿음도 없는 아이에게 두번째 가는날 부터 헌금가지고 오라고 했으니.ㅋㅋㅋ)

  • 16. 음..
    '11.7.11 1:29 PM (121.134.xxx.26)

    전 좀 다른 의견인데요,
    아이라도 종교 및 주말 행사는 자유롭게 선택할 여지가 있는 것 아닐까요?
    그게 위험하거나 탈선행위가 아닌한 말이예요.
    아이들, 친한 친구따라서 뭐든 같이 하고 싶은 맘이 되게 크잖아요.
    한 두번 가보고 아이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빠가 설득없이 너무 강압적으로 아이에게 못가게 하시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아 보여요.

  • 17. 아이들이
    '11.7.11 1:55 PM (211.208.xxx.132)

    어렸을때 기독교같은 유일신앙에 빠지는건 정말 위험하다 생각해요.
    머리가 크기전에 특권의식과 베타적인 교리에 빠져 평생 그렇게 살아가게 될지도 몰라요.
    저도 어렸을때 일요일에 교회 안가면 큰 죄를 지은거 같고 교회 안다니는 어른들이나 아이들보면 불쌍하게 생각하고 그런 마음이 들었거든요.
    원죄와 지옥이라는 무시무시한 협박을 이겨내는데 정말 교회 안다니면서도 힘들었어요.
    지금이야 야훼잡신이라고 욕도하고 그러지만 이곳까지 오기에 정말 어릴때의 세뇌는 어마어마한 무게였어요.

  • 18. ..
    '11.7.11 1:59 PM (152.99.xxx.167)

    아직 종교를 판단할 정도로 정신이 자라지 않은 아이입니다.
    무턱대고 감언이설에 사기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란 말입니다. 이걸 몇번 경험해본다고 괜챦다고 치부해버릴 문제인가요.
    저라면 니가 성인이 되서 결정한다면 아무소리 안하겠지만. 지금은 니가 종교를 선택할 정도로 성숙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득하겠어요.
    친구꾐에 빠져 가치관을 정립하는 중요한 시기에 배타적인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거든요.
    물론 저도 어릴때 친구꾐에 빠져 교회에 나갔다가 지금은 안다닙니다만.
    그때를 무척 후회합니다. 그리고 헌금 강요하면서 모멸감 주던 목사 지금도 트라우마로 기억합니다.

  • 19. 의문점
    '11.7.11 2:20 PM (118.217.xxx.12)

    원글님의 열린 귀와 마음이 아주 좋아보입니다.^^

    만일 예수님이 우리나라에 재림하시면 " 음 나는 기독교 신자가 될 수 없구나 " 하실 거에요.
    그 정도로 우리나라 개독은 반 예수적입니다. 마귀가 장악한 거 같아요.

  • 20. 프린
    '11.7.11 2:29 PM (118.32.xxx.118)

    아직 종교를 알아서 가려는게 아니라 친구가 좋아서 가려는걸꺼예요.
    믿음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런거 없기 때문에 몇번나가다가 일요일에 일어나는거 귀찮아서 점점 안가게 될거예요.
    그럼 교회서 전화오고 하면 아이한테 물어보시고 안다니고 싶다고 하면 그때 부모님이 정확하게 정리해주심 될듯해요.
    중간 중간 아이가 묻기도 할거구요 하느님은 어쩌고... 사탄은 어쩌고..
    그때 어머님이나 아버님이 가지고 있는 종요적 소신을 알려주심 될듯해요.
    아니면 아니라던가. 틀린 부분은 틀리다고..
    고만 고만 애들이라 친구 따라 가고 싶을건데.. 선물도 주고.. 아이들 혹하게 하니까요..

  • 21. ..
    '11.7.11 2:45 PM (211.208.xxx.201)

    저희랑 비슷한 경우네요.
    저희도 아들이 초1때 교회사람에계 전화번호 생일 이름을 적어주고왔더군요.
    그 선생님께 전화가 왔는데 너무 정중하시고 믿음이 가서 남편이 반대했지만
    아이가 가겠다는거 보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에 오라는 날짜가 우리아이 생일이였습니다.
    그 전날 전화통화 때 아이가 생일이니 아이 생일잔치도 하며...간식도 먹이고..
    등등으로 저에게 설명을 했었고 아이도 다른 것보다는 어린나이에 친구들과
    놀고 맛있는것도 준다는 말에 혹했던 것 같아요.
    문제는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못먹은 상태라 가지 말라했었는데
    교회가서 먹는다고 그냥 가더군요.
    저도 그러라하고....
    근데 아무것도 못먹고 쫄쫄히 굶고왔더군요.
    ㅎㅎ
    아무것도 못 먹고 생일잔치도 없었다며 선생님이 거짓말했다며...
    어린마음에 얼마나 상처가 컸던지 물론 엄마 아빠도 상처받고 온
    아이 때문에 상처받았구요.
    저희 아이 교회에서 거짓말 했다면서 다시는 안가고 그렇게
    학교앞에 나와서 교회광고하신 분 만나도 그냥 오더군요.
    좋은 경험이였다 생각합니다.
    저희 남편도 그 이후로 교회간다는 소리 안해서 좋아하구요.
    가기 전에 신랑과 많은 갈등이있었는데
    아이들 가지고 사기치는것도 아니고 너무 아이러니했습니다.

  • 22. 저랑
    '11.7.11 9:13 PM (110.11.xxx.203)

    반대시네요. 전 아이는 별로인데 제가 막 등떠밀어 보내요. 물론 전 무신론자구요.
    전 종교가 있다는 거 좋다고 봅니다. 허나 그런 이유로 보낸다기 보다는 아이의 사회성을 위해서 보냅니다.
    외동이라 집에서 부모랑 칩거하는 것보다는 단체 활동이 좋을 듯 싶어서요.
    주중엔 다들 학원 다니느라 친구도 없고... 주말에 싶게 접할 수 있는 단체활동이란 거의 교회밖에 없더군요.
    여름성결학교도 막 가라고 꼬셨습니다.

  • 23.
    '11.7.12 2:29 AM (118.221.xxx.202)

    우리나라 사람들이 교회의 사악함을 너무 모르는거 같네요.
    이세상에 사라져야할 종교는 유일신교들입니다.
    언젠가는 충돌할수 밖에 없는 구조 입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사회가 앞으로만 발전할거 같다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깨어있는 사람들이 있을때 이 무시무시한 종교들을 이세상에 발부치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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