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릇 남은 국말은 밥을 엎어버렸어요 엉엉..

[82하다가]

아침에 밥하기 싫어서 어제 남은 밥으로 가족 다 먹이고 나니
저 먹을 밥이 조금 남더군요
국도 조금...맛있게 쫄은 육개장...

그래서 그 남은 밥을 육개장에 말아서 컴 앞으로 와서 테이블에 살짝 걸쳐놓고 후딱 먹는데
한 3숟갈 먹으니 넘 맛잇더라구요.
근데 여차 잘못하다 바닥에 폭삮 엎었어요
주워먹을수도 없게요.ㅠㅠㅠ
비는 와서 나가기도 싫은데...
위로해주세요..

[헐~~]

얼른 라면하나 끓여 잡숫고 힘내세요 ㅎㅎㅎ

[ㅠㅠ]

그 심정 알아요..
너무 아깝죠???

[--;;]

제가 다 넘 아깝네요..
저도 하나 남은 라면 끓였다가 홀랑 엎어본 기억 있어서 동병상련을 느껴요 ㅎㅎ
냉장고 뒤져서 암꺼라도 드세요

[...]

저..첫아이낳고 밥하기싫어서 혼자 비빔밥 사먹으러 갔다가
다 비벼논 밥 아이가 잡아내려서 홀딱..울고싶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82하다가]

보넛하나 있어서 먹고 말았습니다..근데 내 몸에게 너무 미안해서 홍삼하나 마셨구요

[..]

ㅋㅋ 좀 웃을게요~ㅡ.ㅡ;;;

[저도]

원글님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데 자꾸 웃음이 나네요 ㅎㅎ 죄송해요. 먹을거 하나도 없으면 자장면이라도 배달해드세요..ㅎ

[근데..]

주워먹음 아...안되나요...;;;;;
국물 쫄아진 육개장에 비빈 밥 너무 맛있겠다.ㅡ.ㅡ

[그 옛날]

곤로에 끓인 라면을 홀랑 엎어버린 기억이 나네요 ㅠ.ㅠ

[ㅋㅋㅋ]

제목만 보고도 빵 ~ 터져버렸어요.
죄송하지만 저도 많이 웃었네요.

국물 쫄아든 육개장이 진국인데 아~~ 아까워요.

[어뜩케..]

웃음을 멈출수가 없네요..
그 황당함이란....
원글님 점심은 어케 해결하셨는지...궁금하네요

[.]

ㅋㅋㅋ 어째요...저도 그런적 있어요...대안을 찾아서 점심 얼른 드세요~

[저런.]

일단 냉동고를 좀 더 뒤져보세요. 뭔가 나오지 않을까요? ㅋㅋ

[ㅇ]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ㅠ.ㅠ

[...]

저런...눈으로라도 실컷 드시고 치우시죠..

[미드]

프렌드에서 맛잇는 치즈케잌을 복도 계단인가에 떨어뜨려서
주인공들이 최대한 바닥에 안 닿은 부분을 포크들고 저미듯
먹던 에피가 생각나네요.
저희집에 육개장 딱 한그릇 남았는데 드리고 싶네요...ㅎㅎ

[저런]

그래도 컴 위에 안쏟은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

[저도 죄송~]

크게 웃었어요.ㅎㅎ
보넛이.. 도넛이죠? 도넛이랑 홍삼 드셨다구요?
혹시 슬라이스 치즈라도 있으면 간식으로 드세요.

나도 배고프네. 순두부에 밥말아 먹어야겠다..

[에고]

토닥토닥
얼렁 저희 집으로 오세요.
따끈한 밥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