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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에 참 맛있는 미역국들은요
예전에 순대 먹는 방식이 지역마다 굉장히 다른 거 TV프로에서 보고 놀랐는데 마늘도 집안마다 참 다르네요. 그냥 다르면 되는데 왜 넣느냐며 펄쩍 뛰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면 음식조리도 고정관념이 참 많이 작용하는 분야 같네요.
전 제가 결혼 전 독립해서 혼자 미역국 첨 끓일 때 귀찮아서 마늘 안 넣었는데 넣을 때보다 덜 맛있다고 느꼈어요. ^^
어렸을 땐 친정엄마 취향대로 고기 없이 참기름과 국간장(조선간장), 마늘을 달달 볶다가 물 넣은 미역국을 제일 많이 먹었죠. 가끔 쇠고기 넣었지만 식으면 기름 엉기고 더 별로였어요.
제가 다른집이나 식당 등 커서 여기저기서 먹어본 결과 맛있는 미역국들은요,
1. 성게알 넣고 끓인 제주도 미역국(참기름, 들기름 안 넣고 신선한 생미역으로 끓인 것, 마늘 여부는 모르겠음)
2. 홍합과 마늘 다진 것 넣어 끓인 육수를 체에 거른 후(조개껍질 등 걸러야) 생미역 넣어 끓인 미역국 (제가 요즘 주로 해먹어요^^. 건미역 넣어도 돼요)
3. 토종 건미역을 참기름, 국간장, 마늘다진 것 넣고 달달 볶다가 물 넣어 끓인 미역국(이건 정말 미역이 푹 퍼지게 오래오래 끓여야 제맛임)
4. 2번과 비슷한 방식인데 개조개, 바지락 등 다른 해산물 넣은 미역국
5. 3번처럼 끓이되 감자 숭덩숭덩 썰어넣은 미역국 (감자가 쫄깃한 감자면 더 맛있어요. 담백한 게 잘 어울림. 추천합니당)
6. 참기름 대신 들기름 넣고 들깨가루도 넣은 국물이 진한 미역국(여기에다가 수제비 넣으면 맛있어요)
저는 기름 넣고 건미역으로 달달 오래 고아내듯이 끓인 것보다 물미역 넣고 해산물 넣은 바다냄새 많이 나는 미역국 취향입니다. 해산물이랑 마늘은 잘 어울려요.
개인적으로 맛 없었던 미역국은
1. 아이 출산 후 산부인과 (강북삼성)에서 먹었던 미역국-- 미역국이 특별히 맛없었다기보다 일반적인 참기름 달달 미역국이었는데 일주일 동안(12시간 진통 후 어쩔수 없이 수술해서 입원했었어용) 계속 매 끼니 한 사발씩 먹자니 고역이었어요. 여기서 마늘 못 본 듯함.
2. 시댁 친지분 어느 집에 갔을 때 먹었던 멸치육수 미역국-- 개인적으로 멸치육수랑 미역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함
3. 레토르트로 나온 3분 인스턴트 미역국
4. 우리동네 찜질방 미역국 -- 짜기만 해~~
오늘 생로병사 보니 해초 많이 먹으면 장수한대요. 미역국 이렇게 저렇게 많이 먹자구요. ~~~
1. ^^
'11.7.10 1:05 AM (112.151.xxx.43)올리신 미역국 1-6번 모두 좋아하는 것이네요!
추가로 저는 인스턴트 미역국도 좋아해요.
미역을 좋아해서요!!2. 히히
'11.7.10 1:06 AM (211.203.xxx.128)홍합 짱. 새우도 맛나용
마른 조개 넣고 끓여도 맛나요3. 미역국 끓여줘잉~~
'11.7.10 1:06 AM (112.187.xxx.116)엄머,,, 많이 읽은 글에 댓글로 달고 있었는데 제가 착각해서 새 글로 올라갔네요. ^^
미역국에 마늘 넣었다가 시어머님께 혼났다는 며느님 글 밑에 달려고 한 거였답니당. ㅋ4. ....
'11.7.10 1:07 AM (211.207.xxx.166)미래와 희망 미역국 맛있어요.
비싼 미역쓰나봐요.5. 미역국 끓여줘잉~~
'11.7.10 1:12 AM (112.187.xxx.116)미래와 희망이 내가 모르던 유기농 브랜드인가 하고 검색해봤네요. ^^
211님, 혹 광주 사시나요? 광주 미래화 희망 산부인과 뜨네요. 뇌이버에.6. 크크
'11.7.10 1:14 AM (211.207.xxx.166)신사동 가로수길에도 병원 있어요
7. .......
'11.7.10 1:14 AM (210.222.xxx.133)전 활도다리?? 넣고 시원하게 끓인 미역국이요.
엄마가 자주 끓여주셨는데..
이젠 잘 먹을 수가 없네요.
보통땐 쇠고기만 넣고 끓이면 느끼하니까 홍합이나 조갯살 같이 달달 볶아서
기장 대장각 넣고 끓인 미역국이 젤 입에 맛아요.
전 황태넣고 마늘 두드려 넣고 끓인 미역국이 입에 안 맞더라구요...8. ..
'11.7.10 1:15 AM (220.88.xxx.73)저는 광어미역국... 우리 할머니가 잘해주셨어요.
9. 미역국 끓여줘잉~~
'11.7.10 1:20 AM (112.187.xxx.116)아 신사동 가로수길도 밑에 뜨네요. ㅋㅋ
맞아요. 미역국에 흰살 생선 신선한 것 넣은 레서피들도 많더라구요.
도다리, 광어... 넣음 맛있을 거 같은데 신선한 생선은 늘 현지 여행이나 가서 볼 뿐 마트에서 장 본건 엄두가 안 나죠. 수산시장이나 가면 모를까요. 요즘 수산시장엔 근처도 안 가니 뭐.10. 호산
'11.7.10 1:35 AM (125.180.xxx.163)미래와희망 산부인과 얘기하니 호산산부인과 미역국도 맛있어용.
큰애, 둘째 낳고 두번이나 여기 미역국을 먹었는데 맛있더군요.
아주 국사발들고 후루룩후루룩 마셔버렸지요.
여기는 다진마늘이 아닌 통마늘이 들어갑니다.
아, 또 먹고 싶은데 그럼 세째를 낳아야하나? 쿨럭~11. 천사
'11.7.10 2:25 AM (125.174.xxx.15)장수는 원하지 않는데 미역을 끊어야할까보다.(미역 참 좋아함)
들깨 미역국도 맛나죠!!12. 성게미역국
'11.7.10 2:33 AM (116.41.xxx.187)그리고 광어미역국이요~성게미역국은 바다가 입안에 가득~ ^^
13. 경기도
'11.7.10 3:02 AM (180.70.xxx.104)쩌으기~ 모 대학병원앞에 있는 찜질방 식당 음식이 맛있었어요
그중 미역국이 제일 맛있어서 찜질보다는 미역국 먹으러 몇년을 다녔어요
미역국뿐 아니라 짜장면도 맛있었고.. 암튼 다 맛있었는데
요즘도 맛있는진 모르겠어요
애들아빠 상간녀가 사는곳이 하필 그동네여서 거기만 가면
아직도 열불이 치밀어서 그동네 안간지 몇년 되었네요,,ㅠ ㅠ14. 사그루
'11.7.10 3:40 AM (14.60.xxx.154)우와! 이렇게보니 "나 미역국 좋아해!" "나도!!" 했을 때, 두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이 완전히 다른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우리음식은 참으로 스펙트럼이 넓군요! 저는 원글님이 말씀하신 미역국들을 다 알고 있기는 하고 그림으로 익숙하여 왠지 아는 맛 같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실 먹어 본 것은 몇 되지 않네요. 저도 기름이 뜬 국물을 선호하지 않아 맑은 미역국을 참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런 좋은 미역을 구하기가 어려워 비린내 때문에 늘 볶은 미역국을 먹게 됩니다.T_T
15. 사그루
'11.7.10 3:46 AM (14.60.xxx.154)횟집에서 기본 찬으로 내어주는 것 같이 그냥 맑은 국물에 미역만 넣은 것을 가장 좋아하는데, 가끔 귀한 미역을 구하여 이 국을 끓여먹는 저를 보면 사람들은 불쌍하다 하지요.^_T 그게 무슨 국이냐고.. 그러나 시원하고 달큰하기까지한 미역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어 좋아합니다. 고기를 넣으면 정말 기름이 엉겨붙어 저도 좋아하지 않고 저는 3번의 미역국에 떡국떡을 푸욱 넣어 끓인 것이 그렇게 맛있습니다. 약간 오래 고우면 사골국처럼 진득하고 뽀얗게 되면서 떡도 그냥 술술 넘어가는 것이 보양식 느낌입니다.ㅎㅎ 또, 여담이지만 미역국에 끓인 너구리! 이거 정말 예술아닌가요! 김찌치개에 끓인 보글보글 찌개면, 맑은 콩나물국으로 끓인 스낵면과 더불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라면입니다.ㅎㅎ 안해보신 분들 추천드립니다!쾅!
16. 바지락으로
'11.7.10 10:46 AM (218.159.xxx.216)끓인 미역국이요.시원하고 비리지 않고 맛있었어요.많이 끓이지 않고 작은 냄비에 끓일때..
뽀얀 육수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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