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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박원숙씨 글...보다가

조회수 : 1,931
작성일 : 2011-07-06 21:10:01
며느님이 재혼하셨네요.
아이가 있어서  제생각에 능력있는 시어머니와 그냥저냥 살겠지..
재혼하겠나 싶었는데
좋은분 만나셨나봐요.
아이도 있는데 마음에 맞는분 만나셨다니 넘 부러워요.
물론 결혼해서 맘고생도 할수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또 만났다는게
전 넘 부럽네요.ㅠ

박원숙씨는 좀 안됐지만 며느님 앞날을 생각하면 정말 좋은일이죠.
댓글에 어느분 말씀대로 남자분이 박원숙씨를 생각해서 한번쯤 손녀와 만날기회도
주면 좋겠어요.

요즘 결혼생활에 너무 회의가 들고 저흰 아이도 없는 상황이라
늘 별거,이혼을 생각해요.
내나이 37..
아직 젊다면 젊은 나이인데,,,
우리 신랑이 첫남자였고  오랜 기다림끝에 인연을 만난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는거,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난다는게
너무나 어렵다는 걸 잘 알기에
이사람과 헤어지더라도 또 다른 사랑을 만날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새로운 사랑을 할수 있을까,,자신이 없어지는거죠.
거기다 이혼녀라를 꼬리표를 달고.
그러면 혼자 평생 살아갈 용기 ??? 는 더 없구요.

내가 지금 너무나 고통스럽고 결혼생활의 회의가 많이 들지만 이 사람과 헤어질수
없는 이유입니다.

학생때도 주위에 보면 헤어지고 금방 다른 애인을 만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친구보면 정말 부러웠어요.

그렇게 소개팅 미팅을 하고 졸업하고 수십, 수백번 선을 봐도 제 짝을 만나는게
힘들었거든요. ㅡㅡ;
사랑을 쉽게 하는 스타일이 아닌가봐요.
아..물론 제가 좋아하는 사람도 많았죠.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도 없는 사람들은 왜그렇게 좋다고 대쉬를 하는지,,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하고 신랑 만나 결혼했는데 결혼생활이 행복하지가 않아요.
헤어지고 싶지만 그럴용기도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자신도 없네요.

그냥 내 팔자려니 하고 살아야지 싶은데, 갑자기 넘 억울하네요.
섹스리스 부부여도 그냥 그려러니 하고 살아야되고,,
남자들이야 밖에서 무슨짓을 해도 뭔가 묵인되는 분위기(유흥업소, 원나잇 등..)지만
우리 여자들이야 그럴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내가 무슨,,전문직을 가졌거나 능력이 있어서 이혼하고 경제적으로도 자신있게 살아갈 상황만 되어도
큰소리치며 이혼하자고 요구하겠는데
그런것도 아니고,,
부부사이가 안좋은채로 그냥 저냥 좋아질 날을 기대하며 살아야된다는게
갑자기 넘 서글퍼지네요.







IP : 114.201.xxx.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6 9:12 PM (114.200.xxx.56)

    저도...예전엔 이혼하는 여자들(특히 능려있는 연예인...등) 이해가 안됐는데
    10년 지난 지금...그들이 왜 이혼하는지 너무 잘 알겠더라구요.
    나처럼 능력없는 여자도 이렇게 속이 터지는데...능력있겠다...혼자살지...싶더라구요.

    이혼은 정말 경제력이 필수인것 같아요........
    특히나 한국은 여자가 살기에 너무 힘든것 같아요. 사회적으로도 시집에서 받는구박도..

  • 2. 골드같은 미스
    '11.7.6 9:18 PM (58.225.xxx.77)

    기왕 그 결혼생활 그대로 유지하시는 쪽으로 기울었다면
    아기가 생기면 부부의 관계가 더 밀착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져보셔요

    부부가 권태기일때도
    그 당시엔 끝이 보이는 않는 어두운 터널속이랍니다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고 기대를 갖지도 못했던 애정이 넘치는 세월을 맞기도 하더군요

    혼자서 외로운건
    둘이 같이 있으면서 외로운 것보다는 낫겠다 싶네요

  • 3. 주변에
    '11.7.6 9:40 PM (220.79.xxx.203)

    경제력 있는 전문직은 잘 모르겠고,
    연예인들 이혼이 흔한 이유 정말 알 것 같아요.
    경.제.력.
    애 두고 나오자니 눈에 밟혀 못 살것 같고, 애 데리고 나와 살자니
    나 혼자 허덕이며 애는 고생시켜가며 극빈자 생활할 것 같고..
    내가 못났으니 요모양 요꼴로 사는거다 라는데 까지 생각이 미치면,
    우울증이 찾아올지도 모르겠네요.
    아, 정말 스스로가 한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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