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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들장난감을 더 좋아함...--;

ㅎㅎㅎ 조회수 : 504
작성일 : 2011-07-05 15:35:20

저 어릴적 우리이모부가 슈퍼마리오 게임을 열심히 하시는거 보고 웃겼던 기억이 있어요.
큰아이가 27개월 남자아이인데 자동차를 무지 좋아하거든요.
제 남편도 자동차 좋아하구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차 좋아하기는 하지만..

여튼 큰애에게 유선조종하는 차 하나를 사줬는데 불량이라 비오는날 밤에 남편이 바꾸러 가더니
돈 더 주고 더 크고 멋진 무선조종카를 하나 사왔네요.
아이 잘때 거실에서 조종해보구선 신나 하더라구요.

큰애가 아직 조종하는거 하기에는 어리고 요즘에는 한창 자동차 장난감 분해하는것에 재미가 들려, 남편이 이걸 아이가 좀더 클동안 자기가 갖고놀다가 준대요.

그런데 이 무선카도 공교롭게도 좀 하자가 있더군요.
그래서 담날 아침에 바꾸러 가야겠다고 가져가는데
가기전에 아들에게 한번 보여주고 갖고간대요.
이걸 본 아들의 반응은, 열광의 도가니죠.
잡으려하면 지 아빠가 뒤로 휙 빼고 장난치고...한 오분쯤 보여주고는
교환하러 간다고 상자에 다시 넣는데
우리 아들녀석이 사슴같이 큰눈으로 구슬프게 쳐다보네요.
좀 슬펐어요.
달라고 그러고 할법도 한데, 애가 애 같지않게 (평소랑은 다르게) 쉽사리 단념하며 물끄러미 쳐다보니 그냥 좀 짠한 맘이 드네요.
안그래도 이제 막 두달넘긴 동생이 있는터라 부쩍 형아가 되어가고있는데..

아무튼 우리남편도 참..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래요.
아마 제생각에 어릴적에 웃기다고 생각했던 이모부처럼 아들녀석하고 같이 겜하고 만화보구 그럴거 같네요.
아직도 가끔 자기 쉴때 보면 컴터로 만화보고있어요.


IP : 155.230.xxx.2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빈맘
    '11.7.5 3:39 PM (211.176.xxx.26)

    ㅎㅎㅎ 공감공감합니다.
    어제 저희아들 31개월 아이챌린지에 넋놓고 있는데
    가만보니.. 저희 남편도 같이 넋놓고 보고있더라는...
    그모습을 보자니 왜케 웃긴지.. ㅎㅎ

  • 2. 저는,,,
    '11.7.5 4:01 PM (121.144.xxx.99)

    제가 이이들 조립 장남감 더 ~~~ 좋아라 합니다,,,
    특히 레고 시리즈는 환장(?ㅋㅋㅋㅋ 미안,,) 합니다,,,

    아이들 장남감 선물은 은근히 레고시리즈 쪽으로 유도하고,,, 남편도 조립 재미있어 합니다,,
    아이들 수준보다 훨 어려운거 부모 욕심에 사서는 아이들은 어렵다고 나딩구러지면,,,
    그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집안일 얼른 마치고 아이들 목욕시키고,,,, 잘 준비시키고,,,)
    하이에나의 눈빛을 하고는 자리를 잡습니다,,,

    수천 조각을 일일이 맞추어 완성해가는 쾌감이란,,,,,,,,,,,,

    남편도 같이하다 들어가서 자고,,,, 저는 모터연결까지 완성시키며 새벽을 맞이 합니다,,,
    ( 무슨 조국의 해방을 바라는 독립군마냥 비장감마저 돌면서 ~~~~~ )

    거실에 완성된 멋진 레고를 보며 아침에 아이들은 환호를 지르며 좋아하고
    남편은 자기가 자는 틈에 마누라에게 선수를 빼앗겼음을 어이 없어하고,,,,,,,,,

    뭐 이런 엄마도 있습니다,,,,,,,,,,,,,,,,,,,,,,,,ㅋㅋㅋ

  • 3. 포은
    '11.7.5 5:21 PM (61.79.xxx.52)

    부모가...어릴때 못 누렸던거..대리만족 하는 것도 있는 거 같아요.
    님 남편 같은 경우도 있고..핑크로 온통 꾸며서 나이 들어서도 소녀처럼 살고 싶어하는 분도 있고..저 같은 경우, 체험학습도 애들 핑계 대며 온 나라 가고 싶은 곳 일정 짜서 다 다녔어요.
    애들은 관심없는데 저 혼자 너무 행복했죠. 애들 핑계 대며 할 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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