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스 썬크림이 상했습니다. 그런데..

[오리진스]

오리진스 썬크림 제품을 선물 받았습니다.
제품명은 퍼펙트월드 자외선 차단제.

그런데 몇 번 쓰다보니 좀 이상해요.
유분과 화장품이 분리되는 느낌이 들고
색깔도 오크색 화운데이션 색보다 더 짙은...
처음엔 안 그랬거든요. 가볍게 발리고 색상도 옅은 베이지색.

그래서 문의를 했습니다.
본사 고객지원팀에다가요.

교환을 받고 싶다.
선물 받은거라서 어디서 구매했는지는 모르겠다.
유분이 분리되고 바르기가 좀 그렇다.
색상도 변했다.

그랬더니 교환이 안 된답니다.
유통구조가 너무나 방대해서 교환해 줄 수 없다고 하네요.
선물받은 게 확실하다면 선물한 사람에게 가서 영수증을 달라고 하던가
아니면 어느 매장에서 언제 구매했는지를 알아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이거 하나 교환하기 위해서 선물한 사람에게
영수증 달라, 어느 매장 어디에서 구매했는지
고객카드는 작성했는지 물어보기는 좀 그렇다.
이거 안 쓰고 버리면 그만이지만...
교환을 하고 싶을 때 이렇게 복잡해서야 되겠느냐구요.

외제 화장품이 매장에 들어올 때
유통기한을 보면 대략 1년 넘게 된 게 많다.
그걸 감안해서라도 변질된 것 같은 화장품은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바꿔주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구요..

그랬더니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교환은 절대 안 된다고 합니다.

결국...썬크림 그냥 버렸어요.
저희 집 화장대의 다른 제품은 문제가 없습니다.
제가 보관을 잘못해서 상한 거라면 제 잘못이지만요.
선물해 준 분이 오래도록 가지고 있다가 절 줬다고 생각지도 않아요.
화장품 겉면에 만든 시기가 스티커로 붙어져 있으니까요.
물론 그 곽은 버렸지만..

그냥 속 상하고 씁쓸해서 넋두리 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