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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이 나의 길이다
비켜설 수 없는 산정의 좌표
위로는 수미산 하늘에 걸리고
아래로 노루목 고갯길 흘러내리다가
불끈 얼어붙은 시간의 뼈 기억의 살점
추위와 눈보라 속 가까운 몇 생의 등짐
고함도 없이 불빛도 슬픔도 없이
그 옛날 내가 처음 땅에 피어나던 길
신갈나무 숲에 울던 만삭의 늙은 삵이여
아비의 씨앗처럼 어둠은 대륙바람을 삼키고
외줄기 산협의 어깨 밤새 짚고 짚어
삼면이 바다인 반도 끝에 몸을 풀었지
무쌍하고 용맹한 산사호배山似虎背의 산맥
길 잃은 산양이 벼랑 건너 암벽에 서면
대왕고래 심연에서 솟구쳐 분수를 뿜곤 하던
아, 케케묵은 나의 옛날 이야기여
철없이 계절은 흘러가고 삶은 이렇게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걷고 걸어왔지마는
백 번을 스쳐도 천 번을 다시 와도 그리운
그리운 것들은 언제나 배낭에 실려
갈 수도 아니 갈 수도 없는
이 길이 나의 길이다
- 김하돈, ≪백두대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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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7월 2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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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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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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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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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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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4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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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4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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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4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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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4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5klztq
2011년 7월 4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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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봐도 DVD.... 행동이 읽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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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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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62
작성일 : 2011-07-04 06:51:23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11.7.4 6:51 AM (202.76.xxx.5)2011년 7월 2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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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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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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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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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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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4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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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4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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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4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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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4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5klztq
2011년 7월 4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5klzzl2. .
'11.7.4 8:52 AM (125.152.xxx.123)한선교.....저 자슥....꼴도 뵈기 싫고....
빨리 처벌했으면.......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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