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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 성추행할아버지 찾았어요.

목격자 조회수 : 2,604
작성일 : 2011-06-30 18:47:48
관리소장님하고는 통화가 되고 만났습니다.

관리소 앞에서 소장님과 이런이런 있었다 얘기하고 있는데,

문제의 그 노인이 나타났습니다.

아까는 앉아 있는 것만 봐서 몰랐는데

세상에 지팡이 짚고 허리도 제대로 못펴는 노인이더군요.


관리소장님도 평소에도 밖에 앉아있다가

사람들이 지나갈 때 소리를 지르기도 하는 이상한 노인이라

인상착의는 파악하고 있고 대략 어느 동 쯤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관리소장님이 아까 남자애 고*를 만지지 않았으냐 하니

증손자가 없어서 그렇다고 궁시렁거리더니

관리소장님이 요즘 세상에 애들한테 함부로 손대면 안된다고

애한테 왜 그렇냐고 좀 강하게 얘기하니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답니다.

(아까 경비원에게는 아이가 귀여워서 그렇다고 했다고 관리소장님이 전해줬음)


나이는 고령이나 드러운 *인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관리소장님이 남자애 고*를 만지지 않았냐고 묻는데

고*가 뭐냐 모른다고 하다가

자*? 내가 남자애 자*를 왜 만져... 어쩌구 하면서

자*라는 단어를 말할 때마다 저를 빙글빙글 쳐다보더군요.

젊은 여자 앞에서 성적인 단어를 내뱉는 게 즐거워 게 눈에 보였습니다.


사는 동호수를 얘기하라니 모른다고 잡아떼서

관리소장님은 일단 들어갔는데
(매일 같이 그 자리에 나와 앉아있는답니다)

제가 화단 구석 쪽에 숨어있다가 미행(?)해서
사는 집 정확히 알아내고 관리소장에게도 연락하고 귀가했습니다.

열쇠 가지고 문 따고 들어갔으니 그 집 사는 거 맞겠지요.

화단 쪽으로 살금살금 따라가면 보니

이웃들이 나이 많은 노인이라고 인사도 하고 그러던데...


관리소장님은 점잖고 가족들이라도 찾아가보겠다고 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적당히 자기 선에서 조용히 해결하고 싶어하는 눈치이긴 한데,

저도 너무 놀라 경황이 없고,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할 지는 생각을 좀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단지 내 CCTV로는 보이지않는 위치이고, 피해를 입은 남자애도 쉽게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게 문제이기는 합니다.


아까 그 아이가 집에 가서 부모님께라도 얘기해서 위로라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학교길이면 매일 그 길 근처를 지나다녀야할텐데 딱해서 어떻게 해요.  

제가 다 정신이 없어요.

IP : 118.46.xxx.9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네요...
    '11.6.30 6:50 PM (58.145.xxx.124)

    가슴떨리셨을텐데 너무 장하십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안이나 입구에 그런사건이있었다고 써붙이시는거 권합니다.
    (관리소통해서...)
    주민들이 알아야할거같아요

  • 2. 잘하셨어요.
    '11.6.30 6:53 PM (121.190.xxx.228)

    노인들 그래도 잘 안고치고
    더 이상하게 숨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렇게라도 공개해야 이웃들도 조심 하고 경계하겠지요.

  • 3. mm
    '11.6.30 6:57 PM (125.187.xxx.175)

    지나치지 않고 적극 나서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딸만 둘인데 이따금 산책나와 앉아계신 할아버지들이 그냥 봐지지 않아서 괴로워요.
    분명 나쁜 인간들보다 평범한 어르신들이 더 많을텐데...
    오가는 어른들마다 원글님 하셨듯이 내 아이처럼 눈여겨 봐준다면 한결 마음이 놓일텐데 말이에요.

  • 4. ...
    '11.6.30 7:16 PM (122.43.xxx.64)

    수고 하셨습니다.
    님 같은 분이 계셔서 아직 살 만한 세상인가 합니다.

  • 5. 아이고
    '11.6.30 7:23 PM (118.223.xxx.6)

    님 너무너무 장하세요.
    님같이 행동하실분 많지 않을거 같아요.
    진짜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 6. 관리소에다
    '11.6.30 7:25 PM (180.66.xxx.40)

    그 자리 주변에 직원감시를 철저히 해달라고 하시고.
    그자리에도 cctv 달자고하세요

  • 7. 휴대폰
    '11.6.30 7:30 PM (118.39.xxx.33)

    도저히 지나치지 못하겠네요.
    모바일이라 글이 이상해질수도 있겠지만 ..
    진짜진짜 감사드려요ㅠ
    제 아이 일이 될수도 있기에 제가 다 치가 떨리네요

  • 8. 징그런놈들..
    '11.6.30 7:35 PM (112.150.xxx.233)

    성범죄자들 개인신상 열람했더니만 죄다 노인들이더라구요.
    정말 뜨악이죠.
    동네 노인분들도 곱게 보지 못할 드러운 세상이네요.

  • 9. ,,
    '11.6.30 8:04 PM (110.14.xxx.164)

    아파트 입구마다 인상착의와 사연 적어서 조심하라고 써붙이고 방송해달라고 하세요
    그 아이 아시면 신고해 달라고 하시고요
    그런놈들 평생 그런짓 해왔을겁니다 그러다 늙은거겠지요

  • 10. 감사해욥
    '11.7.1 9:20 AM (58.120.xxx.243)

    아이들 셋인 엄마로써..그리고 저도..그런일 있음..절대 안지나칠께요..님보면서 용기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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