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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한 반찬 안 드시는 시어머니글을 읽으니..
저도 맏며느리네요..
저도 젊었을 때, 엄마나, 할머니가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이러시길래, 입맛이 참 까다롭다..이리 생각했었고, 결혼초엔 바깥에서 사먹는 음식 안좋아하는 시부모님이 이상키도 했구요..한끼 사먹으면 될것을 왜 안드시나 했었는데, 제가 나이가 40대 중반이 되고 나니 바깥음식을 먹으니 속이 안편하고 좋지 않더라구요..
저도 정확히 2년 전까진 바깥음식 잘 먹고 맛있다고 먹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병이 시작된 후 시점인거 같아요)인가? 조미료맛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먹고나면 속이 안좋고, 부때끼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직장을 다녀서 가끔 퇴근후 피곤하면 시켜먹고 하고싶지만, 어린 아이들도 바깥음식 안좋아하고 저 역시 집에서 된장찌개라고 끓여서 먹는게 훨씬 맛있다 싶어서 전 집밥먹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입맛이 까다로워 지는것도 있겠지만 본인이 간 맞추고 음식한 것과 안맞아서 일수도 있지 않나 싶네요.
저도 제가 안한 음식이면 다 맛있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아니예요..제가 한 음식에 제일 맛있어요.예전엔 친정엄마가 한 음식이 참 맛있었는데, 이제는 제가 한것이 제 입맛에 제일 잘 맞는거 같아요.
밑에 글 쓴 님의 시어머니도 그런 이유도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같이 살지만 음식 손맛이 다를 수 있잖아요. 시어머니나, 며느리나 다른게 살다보니....
전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저도 시집에 가면 음식은 제가 합니다 맏며느리다 보니...그런데, 음식을 제가 해도 시동생은 시어머니가 하신줄 알아요..시어머니가 한거랑 제가 한게 제일 비슷하답니다.아마 조리법이 비슷해서겠지요.동서와 제가 요리하는 방법이 달라서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2년전 병이 생기고 난 뒤부터 음식에 대해 예민해 지기 시작했는거 같아요. 그래서 어른들이 왜 바깥음식싫다 매운것도 조금만 매워도 싫다 그러시는지 이해가 조금은 될거 같아요.
같은 음식이라도 젊은 사람의 입맛엔 맞아도 어르신들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어요.
제가 그런거 같아요...다들 맛있다는게 전 달고 느끼해서 싫은 경우가 많거든요.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어른신들 까다롭게 구는게 이해가 조금은 되는 1인 입니다*^^*
1. 저도
'11.6.30 1:34 PM (175.119.xxx.140)그래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야속했던 시어머니가 점점 이해가 되는거요..
그래도 아직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긴 해요.2. .
'11.6.30 1:35 PM (110.13.xxx.156)치아 때문에 딱딱한거 못드시는분도 많은것 같아요
틀이 하신분들은 맛도 잘 못느끼고
어떤분이 얘기 하시던데 며느리가 불고기 부터 시작해서 산해 진미를 해놨는데
치아 때문에 맛도 못봤다고
자기 같이 늙은이에게는 달꺌찜같이 부드러운 음식이 최고라고 하데요3. 그런데
'11.6.30 1:38 PM (211.246.xxx.253)원글님이랑 그글쓰신분은 좀 달랐어요
맵다고 안드셨는데 당신은 청양고추넣어서 남편도 맵다고 못먹는걸 그게맵냐? 이러고 드셨고
손으로만든 순두부 색만 조금 빨갛게 넣은 찌개인가 그거는 쳐다보자마자 매워서 안먹는다고 치우라고 하셨댔어요.
정이 있고 마음이 있고 호의가 있고 예의를 안다면 맛이라도 봤겠죠.
정말 매운게 싫었으면 본인은 아들도 맵다고안먹는 청양고추넣은 찌개를 드셨을리도없고요
그 글이랑은 다르다보네요.4. 맏며느리
'11.6.30 1:47 PM (203.255.xxx.114)네..저도 압니다 시어머니의 용심도 있었겠지만, 어떤날은 다들 안매운것도 혼자 맵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또 어떤날은 다들 맵다고 하는데 나 혼자 안맵다고 느껴지는 날이 있잖아요....
그럴수도 있지 않겠냐 이런 뜻이겠지요...그 원글님이 쓰신여러경우중에 꼭 시어머니 용심만 있었겠나, 나이 드신분의 까다로운 입맛이 나이가 들어서 그렇게 변해가서 그렇지 않겠냐 하는 뜻이었습니다..
꼭 용심만이라고 보지는 말자라는것이었어요. 글 쓰신 분의 시어머니는 또 다른 말을 하실 수도 있겠지요...
힘들게 한 음식 타박하는거 음식한 사람으로서는 참 마음 상하는 일입니다. 며느리도 나이들면 나중에 시어머니 될것이고, 젊은 사람 입맛과 나이든 사람의 입맛이 정말 다르다는거 저희 외할머니 보면서 느꼈어요.
별것도 아닌 음식을 맛나다고 밥 한그릇 뚝딱 비우시기도 하지만, 아무리 맛난 반찬 잘 차려도 맛없다시면 물리시던 정말 까다로운 외할머니를 보면서 나이드시니까 입맛도 저리 변하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더군다나 지병이 있다면 입맛이 참 정상적이지 않을 수도 있구요...저도 시어머니 나이드신분과 가까게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지만 어느 정도 이해를 해볼수 있지 않나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5. 헹
'11.6.30 1:49 PM (183.98.xxx.193)원글님 케이스는 옆글처럼 안드시는 노인네랑은 완전히 달라요.
우리 어머니도 옆글 어머니 같으신데 제가 집에서 잔치를 차려도 안드세요.저 20년동안 미원 한알 산적 없고요,밑반찬 다 맛있다고 그 딸들인 시누이들은 집에 갈 때 한통씩 얻어갑니다.그런 딸들 보면서 "난 통 맛이 없던데 or 단단해서 못먹겠던데 or 구역질나던데 or 보기만 해도 배아파 (손도 안대본 음식에 이렇게 말합니다)"
최근 이가 나빠진 이후론 질겨서 못 먹겠단 핑계가 보태졌어요.잡채도 질겨서 못드시겠대요..근데 일주일에 서너번은 해장국집 가서 내장탕에 깍두기 두그릇 리필해 밥 고봉으로 말아 다 드십니다.
그리고 집에 오시면 수박도 이 아파서 다시 못드시고요.
요즘은 굶는지 드시는지 모르겠네요,열흘째 연락 안드려봐서요.6. 입맛에
'11.6.30 1:57 PM (183.97.xxx.154)안맞더라도 음식한 사람 성의를 생각해서 먹는 시늉이라도 해야하고,맛없더라도 잘 먹었다
정도는 인사할줄 아는 아량이 아쉽습니다.어린아이도 아니고 어떻게 싫은표현 다하고 사는지..
나이드신 분들 입맛 까다로우신건 아는데 일일이 어떻게 다 맞춰드려요?
저도 40대고 외며느린데,저희 시어머니 국 옆으로 치우고 물말아 드실때 정말 밉습니다.
뭐 당신이 드시기 싫어 안드시겠다는데 어쩔수 없지만,어머니 입맛에 딱 맞춰드릴 자신도없고,
그럴 생각도 없어요.시어머니의 그런 행동들 며느리한테니까 가능한거예요.딸에겐 절대
그렇게 않하시죠.7. 위에
'11.6.30 1:58 PM (183.97.xxx.154)않하시죠-안하시죠.
8. ...
'11.6.30 2:25 PM (221.151.xxx.13)옹심은 옹심일뿐....
추가댓글봐도 나이드셔서...라고 이해하기엔 역부족이였어요.
이왕 먹는 나이 곱게 온화하게 드시면 늙어가는 시어머니한테 안스러움이 생길것도 같은데...
저리 나오면 피붙이 아닌 이상 좋게좋게 마음먹기는 솔직히 힘들어요.9. 울딸
'11.6.30 2:38 PM (1.225.xxx.196)지입에 맞는 반찬없으면 물말아 맨밥 먹어요. 딸이지만 꽉 쥐어밖고 싶어요.
10. ..
'11.6.30 2:53 PM (125.241.xxx.106)시어머니
밥상 차려놓고
물말아서 드십니다11. 전
'11.6.30 3:22 PM (220.75.xxx.165)당신의 딸이
매일 직장다니고 주말마다에 성의껏 음식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반응보일까 싶었네요
전 합가해서 몇년산 아짐으로써 많이 겪었던 부분이라 용심이라 생각들더군요
거기 댓글 다신분들도 이래저래 겪었던 부분이라 그렇게 적지 않았을까요
정말 입맛이 없어 못먹어서 속에서 안 받아서 이가 부실해서 그런거랑 틀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12. 댓글러..
'11.6.30 3:30 PM (203.248.xxx.14)그 글에 댓글 달았던 사람인데요..
정말 전생에 내가 죄를 무지 많이 지었기에..
시어머니랑 이렇게 같이 산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산지 20년인데.. 정말 내가 먼저 죽고싶다는 생각이 종종듭니다..
가슴이 답답하고..억울하고 정말 내가 먼저 죽어서 시어머니 다른 며느리꼴좀 보시라고..
다른 며느리 둘이나 더 있지만 우리집 아니면 계실때도 없으신분입니다..13. ...
'11.6.30 4:20 PM (116.43.xxx.100)원글님이랑 그글의 시어머니랑은 케이스가 다른거 같은데요....그냥 심술.
찬찬히 다시 읽어보셔요..14. 건아닌듯
'11.6.30 5:06 PM (211.47.xxx.111)콩나물밥 좀 되게 했다고 이 부러지겠다고 하는 양반이 단지 입맛 차이요??
15. 에이
'11.6.30 6:17 PM (175.118.xxx.42)그냥 혼자서 좋게 생각하셔요;;; 굳이 이렇게 쓰실필욘 없다고....봐요. 나이들면 무조건 지혜로워지고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고 젊은이들은 무조건 철없고 이런건 아니잖아용 ㅡㅡ
16. 10년차
'11.7.1 9:35 AM (211.114.xxx.79)저희 시어머니도 아직도 제가 한것은 안드세요. 그러면서 시집와서 지금까지 1주일에 한번씩 고모가 어머님 드실것 음식을 해오는데 그것은 바닥이 뚫어질때까지 드세요. 그러면서 같이 먹자고 하시지요. 저는 그렇게 못해드리니 1주일식량 아껴먹어야하기에 아이들도 안먹이지요. 그것이 또 야속하신가봐요.
17. 11
'11.7.1 11:15 AM (59.22.xxx.19)그 정도 이해력과 포용력은 다들 있습니다. 그 원글님이야 그 시모를 이해해서 본인마음이라도 편해지시고자 오히려 더 노력하지않았을까요?
18. ...
'11.7.1 12:34 PM (218.239.xxx.170)원글님 말씀 이해는 하는데 그걸 표현하는 건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어떻게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내 맘에 들 수가 있겠어요.
맘에 안 든다고 상대방의 처지를 배려 못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건 성숙한 성인이 아니죠.
40대면 아직은 며느리 입장이실텐데 시어머니 이해하는 품이 넓으신 걸 보니 며느리 처지도 헤아리실 수 있는 좋은 시어머니 되시겠어요.
솔직히 여기서 시어머니라면 학을 떼시는 분들... 아마 나중에 올챙이적 생각 못하고 비슷한 류의 시어머니 되실 걸요?
사족을 달자면 같은 부엌을 두 여자가 사용한다는 건 하늘에 해가 둘인 거랑 비슷해요.
언제든 휴전선을 사이에 둔 남북대치상황이라곤 할까???
제가 여동생이랑 일년남짓 같이 살았는데 너무너무 힘들었거든요.
수세미 놓는 자리까지 갈등소재가 되더라구요.
추접스러운 것 아니까 부엌일로 싸우지는 않는데 언제든지 불만 붙이면 뻥 터지는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기분이었어요.
차라리 아예 한 사람이 돈을 벌든지 아님 몸이 불편해서 100% 의탁해야 하는 상황이 나아요.
저희 엄마도 시어머니, 친정 어머니 다 모셔 봤는데 다리를 전혀 못 쓰던 할머니가 덜 힘들었거든요.
외할머니는 친정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빨래 너는 것까지 참견하시니... 몸 힘든 것보다 훨씬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니면 벌써 이혼했을 거라고 머리를 절래절래 흔드셨을 정도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