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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의 택배...

조회수 : 2,385
작성일 : 2011-06-30 13:23:40
그제쯤 시골에 계신 친정엄마가 전화를 하셨어요.
비오기 전에 감자를 캘건데   캐면 감자 얼마나 보내줄까
물어보시려고요.


햇양파랑, 햇마늘이랑 같이 담아서 보내신다기에
택배비는 내지 말고 그냥 보내시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건만
오늘 받은 택배......택배비를 내려고 하니 선불이라 낼 거 없다고 하시네요.


엄마 혼자서 힘들게 농사 지어서 자식들이며 친인척들도 챙기시는데..
자식들한테 직접 농사 지은거 보내줄 수 있는 기쁨으로 사시는 분인데
자식들이 늘 용돈을 챙겨 드리지도 못하고
아직도 제비새끼 처럼 넙죽 넙죽 받아만 먹고 사는데
택배비 얼마 아니더라도 괜한 돈 내시는 거 같아 내지 말라고 그렇게
말씀 드렸는데 또 이렇게 먼저 내시고


큰아들 작은아들 딸.....세 집에 보내는 택배 박스
그 안에 엄마 마음이 가득 담긴 감자며 양파며 마늘에
택배비까지....



통화하면 항상 즐겁게 밝게 소녀같이 말씀을 하시는 엄마는
택배비 내지마~~~~~하면  알았어~~~~~~~~하시고는
꼭 이렇게 택배비까지 내고 모른척~하시네요.



정말이지 말 안들으시는 엄마...^^;
IP : 112.168.xxx.6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11.6.30 1:24 PM (221.141.xxx.162)

    친정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네요.. 부러워요..

  • 2. ..
    '11.6.30 1:25 PM (218.238.xxx.116)

    괜히 가슴이 뭉클하네요...

  • 3. 나나
    '11.6.30 1:26 PM (119.64.xxx.73)

    맛있게 드셨다는 전화 한통으로 행복해하실 거에요. 이런게 엄마맘인가봐요.

  • 4. 사랑
    '11.6.30 1:27 PM (114.204.xxx.208)

    저희 엄마도 늘 그러세요.
    집에 둘 곳도 없고, 냉장고에 넣을 자리 없다고 제발 조금만 달라고 해도
    늘 가득가득 담아 주세요.
    원글님 글 읽으니 오늘은 엄마께 전화좀 해봐야겠어요.

  • 5. 마자요
    '11.6.30 1:28 PM (58.232.xxx.72)

    쌀 떨어졌다고 전화드렸더니
    다음날 택배로 쌀이 왔더라구요. 제트기라도 불렀나^^
    쌀자루안네 뭔가 둥그런게 몇개 들어있길래...
    사과? 궁금해하며 풀어보니
    비닐로 싼 양파들...ㅜㅜ
    쌀을 방앗간에서 직접 부치시면서 뭐라도 넣고싶어서
    방앗간 마당에 있던 양파를 얻어 넣었대요.ㅋㅋ
    정말 못말리는 엄마.

  • 6. funfunday
    '11.6.30 1:34 PM (211.59.xxx.84)

    엄마니까... 엄마라서....
    내가 엄마께 받은 사랑
    반의반 만큼이라도 우리딸 에게 주는걸까??
    가끔은 나의 엄마역할에 대해 의구심이 생깁니다.

  • 7. 윗님
    '11.6.30 2:21 PM (183.98.xxx.118)

    밖에서 본 그집 따님들은 먹거리가 아니라 치아부터 해드려야 했을듯...ㅋㅋㅋ
    원글님 택배비 얼마하나요? 보내주시는건 고맙게 받고 넉넉한 용돈으로 드리면 되지요.

  • 8. 원글
    '11.6.30 2:44 PM (112.168.xxx.63)

    윗윗님은 왜 다른사람 때문에 열을 받으시는 지... 스트레스만 쌓이겠어요.

    제가 글에 작은거 까지 챙기는 엄마 마음을 써내리느라 그런거지
    설마 진짜 십원한푼 없이 늘 받아 먹기만 하겠어요.
    종종 내려가서 챙겨 드리기도 하고 알아서 잘 하고 있어요.^^

  • 9. ..
    '11.6.30 2:57 PM (125.241.xxx.106)

    친정 어머니는
    육남매메게 글 보내십니다
    시골이 아니니 농사지은 것은 못보내시지만
    물김치 담어서 한~~봉지,
    옆에는 마늘 까서, 마늘 찧어서, 부추, 호박등등에
    심지어는 바쁘다고 저한테는 초간장까지 보내십니다
    퇴근하고 택배 받어서 금방 먹어라고 약밥 냉동해서(정말로 택배 맏으면 딱 먹기 좋습니다)

  • 10. 시엄니
    '11.7.1 12:34 AM (58.143.xxx.192)

    저희시댁도 가지가지 꼼꼼하게해서 택배로 보내주세요
    참~감동스럽습니다
    저는 전화로 잘먹겠습니다!!하고 철부지아이처럼 큰목소리로 전화드립니다
    그리고는 통장에 용돈 보내드려요
    제가 받은 기쁨만큼 그분들도 감동하시라고~좀 과하게 보내드립니다
    그럼 또~전화옵니다~많이 보냈다고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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