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만 듣으면 웃음보가 터진다.

[배꼽빠져]

저는 "해태줄똥"이요.
오늘 아이가 배탈 때문에 바지에 실수를 조금 했어요.
타일러야하는데 갑자기 친정엄마가 말씀하시던 "해태줄똥"이라는 말이 생각나서 혼자서
한참을 웃어대니 아이가 엄마가 제정신인가 분위기를 살피네요.
82아주머니들 혹 이런거 있으신가요?

참고로 지난번 친정엄마가 이런 말씀을 하신대는 배경이 있어요.
시골 이모댁에 오랫만에 갔다 오는데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이모가 바나나우유를 사주더랍니다.
엄마는 장이 약하셔서 우유도 잘 안드시고 버스를 타면 에어컨바람에 쉽게 배탈이 나서
항상 옷으로 배를 이중삼중으로 싸고 다니시는데 이날은 왠일인지 목이 말라 우유를 자꾸 드시게
되었데요.
아니나 다를까 한시간 후쯤부터 뱃속에서는 구라파전쟁이 나기 시작했고
(배탈 나면 뱃속에서 우루룽 뿌지직 요동친다고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휴계소는 멀었고 죽갔더랍니다.
결국 화장실 발견하자 온갖 다채로운 소리와 함께 해태줄똥을 싸셨다는군요.
자계 대문글에 죽음글 읽고 마음도 숭숭한데 재밋는 댓글놀이 해보아용~~

[5살아들]

엄마이름 아무개 아빠이름 박똥꼬 알켜주니.
더듬더듬 그러나 또랑또랑.

"아무개~ 박똥꼬~ 마음껏~ 즐겨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