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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의욕없이 학교에 안가는 고3 아이를
고3 아들이 아침에 못일어나서 계속 여러번 깨워서야 학교에 다니는데..
지각을 여러번 하더니..
얼마전엔 학교를 안가버리더군요..
담임선생님이 인자하시기만 하신 분이라
간단히 몇마디 하셨다는데.. 별로 어려워하지도 무서워하지도
걱정스러워하지도 않고,,
오늘도 여러번 깨웠지만 그냥 안가버리네요..
그모습을 보는 부모만 걱정하고 난감해하고 어찌해야할줄 모르는데
정작 당사자는 천하태평..
그러면서 오후에 일어나선 독서실은 가네요..
확인도 했구요
정말 어찌해야할까요?
작년에 사춘기 심하게 앓아서 무척 힘들었었는데
몇개월전부터 좀 나아지나 싶었었는데
또 그전처럼 그러네요..
본인이 학교를 안가는게 부모의 약점을 잡고있는듯한 태도..
그 철없음을 어찌해아할지...
학교를 가거나 말거나 신경쓰지말고 놔둬야할까요?
1. ..
'11.6.29 11:20 AM (210.121.xxx.149)학교 안가면 졸업은 어떻게 해요??
2. 안나
'11.6.29 11:21 AM (112.161.xxx.153)독서실에 가는게 아닐 수도 있어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무런
의욕없이 학업에 충실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후회하게 됩니다.3. 안나
'11.6.29 11:23 AM (112.161.xxx.153)정말 학교 제대로 안가고 밤에 독서실 간다고 생각하시는거같은데,
학업조차 관심이 없는 아이가 밤에 공부허러 독서실에 가는걸까요?
저도 어렸을때 방황을 해봐서 알지만, 독서실 간다는 핑계가 가장 구속받지 않고
나가서 놀기 좋은 구실이었어요. 독서실 간다고 하면 용돈도 주셨구요.
한번 애 뒤를 조용히 따라가보는건 어때요?4. 학교
'11.6.29 11:35 AM (180.224.xxx.46)학교는 사회를 배우는 곳이라고 하죠. 정해진 시간에 등교하고 하교하고 종치면 수업듣고 종치면 수업 끝나고, 정해진 시간에만 교실 나갈수있고 화장실 갈수있고, 밥도 정해진 시간에만 먹어야하고요,
이러이러해서 학교 가기싫다는건 핑계에 불과하고요 그거 받아주심 안되요. 매일 떠 일으켜야 하더라도 학교 가야지요. 대학 때까지도 떠 일으키기도 합니다.ㅠㅠ5. 휴...
'11.6.29 12:01 PM (59.187.xxx.137)제가 20여년 전 고3때 딱 그렇게 등교거부 하고 해서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어요.
어릴 때부터 올빼미 족이었고 나중에 대학 가서나 회사 다닐 때도 그렇고 애 키우면서도 그렇고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너무 힘든데(초, 중학교 때부터 항상 지각, 고등학교는 멀어서 셔틀 타느라 지각은 못하고 고3 때 아예 학교를 안 가버린거죠) 어릴 땐 정신력이 약하고 게을러서라고 생각했는데 체질 자체가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 운좋게 대학은 잘 갔지만 부모님 힘들게 한 거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픕니다.
저를 돌이켜 봤을 땐 우울증 기도 있을 것이고 스트레스에 대한 역치도 낮고 체력도 약할 것이고 그런 생각이 드네요. 괜찮은 곳에서 상담 좀 받거나(제 경우는 신경정신과에 가 봤지만 별무소용이었어요. 의사들이 별로 관심이 없더라구요) 수면클리닉을 가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저희 엄마도 담임선생님 찾아다니며 졸업만 시켜 달라고 읍소하셨다고 해요...6. 여기두
'11.6.29 12:02 PM (58.227.xxx.107)우리집에도 그런 녀석 하나 있습니다.
고3 아들녀석, 그저께는 조퇴했다고 하고, 어제는 등교를 안했습니다.
아프다네요...ㅠㅠ
실제로도 식은 땀을 흘리며 앓고 있구요.
기진해서 다니기에 얼마 전 한의원에 데리고 갔더니...온 몸에 울화가 꽉 차있답니다.
공부를 전혀 안하고, 부모도 공부 가지고 닥달하지는 않는데도
본인 스스로가 입시 스트레스를 받는 가 봐요.
어제는 점심나절 일어난 아이에게 학교는 어떻게 할 거 냐니까
다니기가 싫답니다.
어, 그래! 그럼 마음대로 해라. 아빠 조퇴하고 오시라고 해서 학교 가서 자퇴 원서 쓰자 니까,
얼마 안 남았는데 아까우니 졸업은 해 보겠다고 하십니다.
니 생각이 그렇다면 그렇게 해라, 엄마 아빠는 어떤 경우에도 너를 지지하겠다...라고 얘기했습니다. ㅠㅠ
독서실에 가는지 안 가는지 뒤를 밟아 보는 거?
아무 의미 없습니다.
초등 고학년이거나 중등생도 아닌 고3은 이미 준 성인이구요.
자식이 나의 분신이 아닌 것처럼, 부모가 그의 인생을 살아줄 수는 없는 일 입니다.
남들 보기에 자식을 포기한 부모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친구는 압니다. 자신을 위해 매일 기도를 드리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성원하며 축복하고 있는 부모라는 사실을요.
수능일까지 백몇일 남았다며 고개를 흔드는 아이에게
그래도, 지금 이 순간이 안타깝게 그리워질 날이 불과 얼마 남지 않았을 거라고 얘기했습니다.
스트레스(혹은 울화)로 계속 설사를 하고 있는 녀석을 데리고
오늘은 멀리 용하다는 한의원을 다녀 올 계획입니다.7. 우리 아들
'11.6.29 12:38 PM (175.209.xxx.121)중학교때 그랬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게 말해도 안듣더군요. 많이 싸웠지요. 잠만 자고, 나가면 피씨방가고, 학교학원 지각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그게 사춘기인가봐요. 그 땐 아무리 말해도 들리지도 않고 자기 생각에만 파묻혀있는 것 같아요. 마음을 크게 먹고 내버려두고 받아줘야 한다더군요. 지금 고2인데 이제야 조금 나아진 것 같군요.
8. 오전에
'11.6.29 3:58 PM (220.84.xxx.9)피시방에 교복입은아이들 가득해요
9. 속상해요
'11.6.29 4:56 PM (118.45.xxx.43)우리 아들이랑 어찌 그리 같나요. 정말 제가 우울증 환자 처럼 집에 있기가 싫습니다.
정신과병원에도 가 보곤 햇지만 정말 돈벌이에 급급해서 도움은 거의 되지 않는 듯
아직 어려서 시야가 좁다보니 저런 행동을 하겠지하는 마음도 가끔 생기지만 학교가 지옥이라서 못 가겠다고 아우성치고해서 2학기때는 학교 가지 않는 조건으로 학교가는 우리 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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