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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계부 좀 봐주세요. ㅜㅜ
1억 8천 전세살고, 모아둔 돈 하나도 없어요.
결혼할 때 부모님 도움 안받고 대출 받아 전세 들어왔고,
돈 모아서 대출 간신히 갚은 상태이거든요.
아직 아기 어려서 이 때 많이 모아두어야 한다는데, 저축을 100만원 남짓 밖에 못해요.
보험도 달랑 연금보험이랑 남편 종합보험 하나 있어서 그걸로 20만원 나가고요..
아직 아기 보험도 없고요..
도대체 어떻게 줄여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우선 남편 용돈이 50만원 나가요. 그 안에서 교통비, 핸드폰비, 경조사비 다 해결하고요..
보험, 저축 130만원이랑 용돈할 것 떼고 저에게 320만원이 가용 생활비로 주어집니다.
이번 달 식비가 80만원이 나왔어요. ㅜ.ㅜ
원래 예산은 일주일치 장보는 비용 10만원 잡아서 식비 40만원 잡아놨는데...
한 번도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던 외식비로 40만원이 나오네요.
부모님 한 번 모시고 나가서 밥먹은게 7~8만원,
지방사는 형제들이 서울와서 함께 밥 한 번 먹은게 5만원,
뭐 다 이런 식이고요...
제가 집에만 못있어서 아기 데리고 친구 만나 점심 몇 번 먹은 것도 모으니 크네요.
주말마다 아기랑 남편이랑 외출해서 점심 한 번, 커피 한 번 마신 것도 그렇고요...
아기에게 들어간 돈이 50만원이에요.
그나마 기저귀도 안사고, 문화센터비용 내는 달도 아니었는데요. ㅜ.ㅜ
물티슈, 빨대컵, 아기 치즈, 최소한의 과자, 종종 놀러간 키즈까페비용 등이 거의 20만원이 넘고,
처음으로 블럭 장난감을 사주었는데 그게 좀 비쌌어요.
남편이 와이셔츠와 속옷이 다 헤져서 조금 샀더니 의복 등 구입비가 20만원이 되었고요...
돌잔치, 친구 생일 등이 있어 경조사비가 10만원이 들었어요.
관리비, 통신비 등이 30만원, 화장지, 세제 등 생활용품이 10만원, 주유가 15만원..
500만원의 60%는 저금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가계부를 처음 쓰는데, 월말이 코 앞에 다가오니, 결국 월급을 오버해서 쓴게 보이더라고요...
이번달은 치과 치료를 받느라 몇십만원이 나가서 그래...괜찮아 라고 생각해봐도,
담달 되면 치과 치료는 없지만 친정 아버지 생신, 시누 생일, 여행 등등등
매달 새로운 복병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쓰임새가 줄어들 것 같지 않아요.
저 아껴 사는 법 좀 가르쳐주세요.
이 가계부를 보면서도 아직 심각하게 깨닫지 못하고 있어요.
도대체 어디가 낭비를 한거야? 아기 키우느라 힘든데 나가서 커피 한 잔 정도도 마시면 안된단 말이야? 막 이러면서요. ㅜ.ㅜ
아기 읽을 책 없는데 전집 좀 더 사야할텐데 이러고 있어요.
아낌없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 ...
'11.6.29 1:58 AM (219.249.xxx.203)죄송하지만 작정하고 월급에서 200만원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십시오
저축한 돈은 없다 생각하시길...
없으면 굶으면시고요...
아주 없진 않고 이삼만원 남았으면 라면 한 박스 사드시면 될테고요...
그런 각오로~ ^^2. ...
'11.6.29 2:01 AM (219.249.xxx.203)쓸 것 다 쓰고는 절대 못 모은답니다....
어차피 기존 쓰던 데서 줄여야하지요 아주 자명한 사실이랍니다3. ..........
'11.6.29 2:01 AM (216.40.xxx.149)일단 님이 쓰신것중 절약할수 있는 부분은요.
솔직히 그맘때 아기들..책 많이 사주는거 별로 소용없어요. 나중에 4살 정도 되서 유치원 들어가면 그때부터 한권 한권 사주시고, 더군다나 지금 나이에 전집은 낭비라는 생각이 드네요. 주변에 도서관 있으시면 도서관가서 책 빌려다 보여주세요. 중간중간 한권씩 부담안되는 선에서 사주시는것도 괜찮지요. 근데 전집은 아닌거 같구요..
그리고 밖에 커피값은 테이크아웃이라고 해도 거의 오천원 넘어가죠. 가끔 마시는건 상관없지만, 나갈때마다 사 마시는것도 버릇이긴 해요. 님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마시라고 하고싶지만 역시 절약을 원하신다면 보냉병 하나 사셔서 커피나 다른 음료를 타서 들고다니며 마시는 습관을 들이시구요.
그런 사소한 돈들이 모아보면 한달에 십만원은 절약 가능해요.
애 과자 같은것도 하루세끼 식사 잘 시키시고 꼭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세요.4. 사실
'11.6.29 2:09 AM (14.52.xxx.162)이정도의 소비라면 하고싶은건 어느정도 다 하셨다고 봐요,
그러면 돈을 모으기는 힘들어요,빚은 안진다,,의 수준이지요 ㅠ
일단 모을돈을 미리 넣어놓으시고 나머지 돈으로 버티시는게 원칙입니다,
솔직히 아이 교육비 들어가면 정말 500도 모자랄판이 됩니다,
아이 교육비 많이 들기전에 목돈 만드시는게 좋아요5. ^^
'11.6.29 2:18 AM (114.204.xxx.191)식비가 세식구 많이 나왔네요...^^: 외식비는 줄일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키즈카페....18개월이면..거기서 놀기도 버겁지 않으셨는지요..?
저도 동네 엄마들하고 몇번 다녀오긴 했지만 아이가 좋아하는것 보단
엄마들이 한정된 공간에 아이 안전하게 방목해놓고 수다떨기 위해 가는 공간 같아요. ㅎ
키즈카페..비용도 좀 줄여보세요.^^
제 기준으론 남편분 월급이 적지는 않은것 같은데요. 그에 맞게 원글님 씀씀이도 약간은 많으신것 같아요.
친구분 만나셔서 종종 외식도 좀 하시는것 같고...
18개월이면....음....저 6세 아이 있는데...그 시기엔 얌전해도 어디 데리고 다니고 하기 버거웠거든요. 먹이는것도 수월하지도 않고해서 오히려 초대를 했으면 했지 제가 데리고 나가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하지만...
원글님 맘은 이해가 돼요..
아이게게 사주고 싶은것도 사야할것도 많은 시기이기도 하고요. 또 이전의 생활도 아직은 포기(?)도 안되기도 하고요...불어난 씀씀이에 당황도 되겠고요...^^
잘 돌아보시고 알뜰한 엄마로, 아내로 거듭나세요....^^ 파이팅...^^
댓글달다 닉넴 나와서 깜놀하고 뒤돌아왔어요 ㅋㅋㅋ
참...윗분 말씀대로 아이 좀 크니 교육비 장난아니에요..ㅜ.ㅜ
애 하나에 한달에 다 따져보면 100 가까이 들어갑니다. 6살일뿐인데도요...ㅜ.ㅜ
모으세요........ 꼬옥~~~^^6. -
'11.6.29 2:24 AM (58.143.xxx.216)저도 아기 1명 전업주부 생활비는 한 200남짓쓰거든요
근데 차는 없구요 생활비외로 대출이자 보험 신랑 용돈60해서 140정도 따로 나가요
생활비로 세금이랑 아기 문화센터 의복구입비 등등 나가고
여행비나 병원비는 생활비 외로 써요 (저축은 못하죠 ㅠ.ㅜ)
아기 전집이나 교구는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설날때 받는 돈 모아서 사는편이구요
문화센터랑 아이챌린지 하는데 할부로 나가서 매달 같은 금액나가구요
저도 외식많이하고 외출 좋아하는데 사실 비싼 외식비는 거의 신랑 용돈에서 나가는지라
병원비나 여행비 고려해도 한달에 50-70정도는 저축가능하실거 같은데요7. 아마
'11.6.29 9:42 AM (59.6.xxx.251)제 경험상..
대출이 끝나면 조금 느슨해 지는 것 같았어요.
모아서 더 큰집으로 이사하고 집도 사야 하는 걸 잘 아는데도,
이상하게 일단 대출이 끝나면 마음이 편해져서인지 지출이 좀 느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첫번째 덧글님처럼 저축 먼저 하시고 쓰는 방법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