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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이 예민한거죠?
요즘 많이 유~해졌다 생각했더니 그것도 아니었나봐요.
최근 두가지 별일 아닌 일이 있었는데 계속 마음에 걸려요
사례#1
A가 저한테 아주 사소한 실수를 했는데,
B가 그것을 지적했더니 A가 어쩌면 좋을까, 했데요.
B가 그럼 밥 사라 그러고는 자기가 좋아하는 비싼 식당을 예약해서 점심을 먹었어요(A, B, 저 셋이).
저는 굉장히 필요이상으로~~B한테 화가 나요.
사례#2
C와 D 저는 정기적으로 보는 사이이지만 서로의 집에 놀러가거나 그럴 정도는 아니에요.
그런데 C가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D가 모임장소를 C의 집으로 하자고 강하게 주장했어요
저는 당연히 간단히 배달음식 정도 먹을 걸 생각하고(그런 정도 사이이며 C의 상황이...)
간단한 선물사갖고 갔는데
C가 완전 상다리 부러지는 잔치음식을 해놓았네요
저는 굉장히 필요이상으로~~~~D한테 화가 나요
상대방한테 드러내놓고 화낼일도 아니어서 내색은 안했지만 불쾌한 기분이 가시질 않아요.
제가 화가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1. .
'11.6.28 11:46 PM (119.67.xxx.251)사례1은 화가 날 수도 있지만
사례2는 그닥 님이 화가 날 이유는 없어 보이는데요.^^2. ㅇ
'11.6.28 11:49 PM (211.110.xxx.100)전 둘 다 어떤 지점에서 화가 나는건지 전혀 모르겠어요....
3. 뚜비
'11.6.28 11:50 PM (124.60.xxx.127)B와 D가 오버해서 상황을 크게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나봐요. 그렇게까지 폐끼치고 싶은 일은 아니었는데 B와 D가 원글님 이상으로 크게 반응해서 상황이 생각보다 커져버렸고, 그래서 원글님은 당황했구요. 그게 화나는 이유 아닐까요?
4. .
'11.6.28 11:51 PM (125.152.xxx.101)b에게 화가 난 건 a가 비싼 음식값을 지불해서 .....c에게 미안해서 d에게 화난 건가요?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요?
뭐....그렇게까지 화가 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5. 저도
'11.6.28 11:52 PM (211.211.xxx.247)제 별명 돈키호테!
님의 별명도 돈키호테?
저도
항상 바른말에 바른행동을 하려하고
남의 이기적인 행동에 화가나는 성격이에요
이런점이 다른사람들한테 불편함을 줄 수 있는거란걸 이제는 알게됐어요 (나이를 먹으니..ㅠ.ㅠ)
세상은 참~~ 이상하죠?6. 뚜비
'11.6.28 11:53 PM (124.60.xxx.127)아, 그리고 화가 난다기 보다는 짜증나는 정도, 아니신가요? 전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도 해서요. ^^; B와 D가 좀 얄밉게 느껴지는...
7. 저도..
'11.6.28 11:53 PM (125.146.xxx.148)사례1은 뭔 느낌인지 알겠는데 사례2는 잘 모르겠네요.
8. .
'11.6.28 11:53 PM (119.67.xxx.251)사례1은
A가 나에게 한 실수는 사소한 거라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B가 나서서 A가 큰 실수를 한냥 밥까지 사게 만들었으니
오히려 내가 A에게 미안하게 되어 버린 거잖아요.
하지만 사례2는
친구가 이사했으니 집들이도 할 겸 모임을 거기서 하자고 할 수도 있죠.
그런데 그게 원글님이 화가 날 이유는 아닌 듯해요.^^9. 예민
'11.6.28 11:54 PM (125.177.xxx.133)앗 뚜비님 답글을 보니 이제야 제가 제마음을 알겠네요.
제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상대에게 폐끼치게 만들었다! 가 요점인가봐요.
참 제가 글로 써놓고 보니 별일 아닌데 당시에는 너무 부글거렸거든요..
그쵸? 마음을 좀 편하게 먹어야하는데 사소한 일에 촉이 서네요.10. 82
'11.6.29 12:01 AM (211.253.xxx.49)남한테 빚진 느낌을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예전에 어떤글 보니 남한테 부탁 잘하지도않고
남이 하는 부탁 들어주지도않고
그런 성격 아닌가요?11. 그지패밀리
'11.6.29 12:05 AM (58.228.xxx.175)이글을 보니 제가 낙천적인 성격이구나를 느꼈네요..
전 이런상황이오면 제잘못만 아니면 너희들끼리 알아서 잘 해결해 하고 잘 빠지거든요..ㅎㅎㅎㅎ12. aa
'11.6.29 12:07 AM (116.33.xxx.76)남한테 부당하게 부담 주는걸 굉장히 싫어하는 성격 같네요.
굉장히 화가 나는건 아니지만 저도 B나 D같은 부류 좋아하진 않습니다.13. 예민
'11.6.29 12:08 AM (125.177.xxx.133)네..사실 신세지는건 엄청 못하는데 남의 부탁은 거절 못하는 요상한 성격에요;;
요즘은 신세지기 싫어하는 것도, 남의 부탁 거절 못하는것도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은 자만심이란
생각이 들어 고치려고 해요;;;14. .
'11.6.29 12:09 AM (211.196.xxx.39)사례1,2의 경우, 저도 분명히 기분 상해 할 만한 일인데
그럼 저도 한 예민 한 걸까요?
^^;;;; 신세 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상황이 재 의사에 반하거나 제 의사를 반영하지 않고 전개 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 하긴 합니다.15. **
'11.6.29 12:13 AM (110.35.xxx.132)a,c 에게는 잘못한 것도 아닌데 괜히 미안하고
일을 그렇게 만든 b,d 는 좀 얄밉고
그 사람들때문에 같이 민폐끼치는 사람이 된 것같아 불편하고
내 마음을 그런 게 아니었는데
상황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때 별 말도 못했고....
그야말로 참 소소한 일인데 찝찝한 기분은 남아있는 뭐 그런 상황 아닌가요?16. 예민
'11.6.29 12:14 AM (125.177.xxx.133)상황이 재 의사에 반하거나 제 의사를 반영하지 않고 전개 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 하긴 합니다.222
82님들은 제 속에 들어오셨다 나가신듯해요;;;;
오늘 제 이해안가던 감정의 이유를 알았네요17. 저랑 비슷
'11.6.29 12:16 AM (219.249.xxx.203)사례 1과 2에서 원글님과 당사자 아닌 3자가 나서서 3자의 의도대로 끌려간 것과 적당한 대접이 아닌 지나친 대접을 받아서 원글님께서 부담 느끼는 경우인가 싶네요. 저 역시 부담 받는 것 무지 싫어하기에 부담 주는 것 또한 무지 싫어하지요... ㅎㅎ
18. 뭐든간에
'11.6.29 12:16 AM (222.109.xxx.100)듣기만 해도 엄청 피곤하네요...- -
19. ㅈ
'11.6.29 12:22 AM (1.176.xxx.109)1번은 화날수 있을거 같은데 2번은 모르겠네요
20. ^^
'11.6.29 12:45 AM (121.132.xxx.76)그럴수 있어요~ 다만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죠. 내가 그랬었구나...하고 훌쩍 넘어가세요^^
21. 님..
'11.6.29 4:38 AM (119.67.xxx.167)원글님과 B/D 같은 분들과는 별로 안맞는 것 같습니다.
잘잘못이라기 보다는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거죠. 한가지 기준으로 모든 것을 구분하는 것은 너무 힘들더라고요. 원글님이 예민하거나 소심한 게 아니라 벌어진 상황들이 익숙하지 않은 것 뿐입니다... 원글님이 그런 스타일이 맞지 않다는 거죠. 꼭 그 스타일에 맞힐 필요는 없어요. 원글님이 그런 형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요....22. phua
'11.6.29 8:15 AM (218.52.xxx.110)사례 1은 저도 마음이 삐뚤어 질 것 같습니다.
사례 2는 나중에 밥 한 번 살 것 같습니다.23. --
'11.6.29 11:23 AM (203.232.xxx.3)예민하다기보다는 좀 유별나세요.
사례1은 저라도 조금 기분 나쁠 것 같지만..저라면 그 이야기 들었을 때 그냥 A에게 밥 살 필요없다고 B가 한 이야기 신경 쓰지 말라고 하고 잊었을 것 같아요.
사례2는 원칙적으로 님이 기분 나쁠 일은 없어요. D는 C가 어떤 집으로 이사했는지 궁금해서 그런 것 같고..진수성찬 차려낸 C는 본인 기준에 맞추어 손님 대접을 한 거니까요. 혹시 모처럼 요리솜씨 뽐내고 싶었을 수도 있고 원래부터 집에 오는 손님을 잘 대접하고자 하는 성격의 소유자일 수도 있구요. D도 뭔가 생각이 있으니까 C의 집에서 만나자고 했을 거고..님은 님대로 C를 배려해서 배달음식 먹을 생각에 간단한 선물 해 간 거고..D는 알아서 C에게 성의 표시했겠죠.
다른 사람의 행동까지 본인 기준에 맞추기를 바라고 쥐락펴락 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되니까 무지무지 화가 나시는 거 같은데요..그냥 알아서 하겠거니 하고 넘어가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까요?24. 둘다 이해감
'11.6.29 3:10 PM (121.160.xxx.8)사례 1. 충분히 이해감
B는 양체임.
사례 2. 나 자신만이 분위기 파악 못한것 같아 괜히 D에게 화가 나는 것임.
저도 그럴 수도 있을것 같은데 제가 성격을 많이 고치려고 노력중입니다. ^^25. ...
'11.6.29 9:12 PM (180.224.xxx.200)나만 이해 안가나봐....
사례 1은 뭐 그런대로 알겠는데....사례 2는....으응?26. 저랑 똑같아요
'11.6.29 9:18 PM (116.36.xxx.29)저도 님하고 거의 비슷한데,
아...내가 예민하구나. 피곤한 성격이구.
대신에 남한테 필요이상의 뻔뻔한 요구는 하지 않을뿐더러 남의 얌체짓도 파악이 되지요.27. 쓸개코
'11.6.29 10:20 PM (122.36.xxx.13)저 원글님께 감정이입 마구되고 있어요~ㅡ.ㅡ
28. 켁.나도예민과?
'11.6.29 10:54 PM (58.227.xxx.189)둘다 이해가 가는데..-_-;;;;;
B는 그럼 나한테 물어보고 내가 좋아하는 걸 사도록 해야지, 왜 지가 먹고 싶은걸, 것도 비싼 걸, 자기는 왜 껴서 먹는지???
D는 애초에 왜 남의 집에서 모이자고 하는지?? 집에서 모이는건 집주인이 초대를 해야 가는거죠. 그 이후에 D가 그래 너희 집 좋다, 했으면 모를까.. 첨부터 남의 집서 보자고 하는게 전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다만 저는 B한테는 왜 니가 좋아하는걸 먹냐고 한 소리 하구요, C한테는 처음부터 요리 하지 말고 뭐 시켜먹자고 하고, 만약 요리 준비한다고 하면 선물을 좀 거한거 사가요..29. 새날
'11.6.29 11:09 PM (112.161.xxx.91)둘다 이해되요
공연히 남에게 폐 끼치기 싫은데 나까지 졸지에 폐 끼치게 하는 유형들이죠..ㅎ30. ..
'11.6.29 11:11 PM (125.130.xxx.246)성격이 예민할때는 단전호흡같은거 해보시는건어떠신지 정신이 맑아지는느낌..
http://junng2828.wo.to/31. 처방
'11.6.29 11:25 PM (183.102.xxx.63)사례#1
먹고 나서 나중에 B에게 화가 날 정도면
처음부터 그 약속을 파기해버리세요.
미리 예약까지 해두었다니 파기할 기회가 있었겠지요.
A와 원글님 사이에도 의사소통 가능하잖아요.
그렇다면,
그렇게까지 하는 건 부담스러우니 그럴 필요없다, 라고
얼마든지 화가 날 그 식당을 거절할 부드러운 방법을 택하시면 되시면 되죠.
A에게 대접은 이미 받아놓고
화는 B에게는 내는 동안
원글님의 주체적 판단의지는 어디로..?
사례 2는
왜 원글님이 화가 나는지 모르겠어요.
원글님은 아니더라도
그 집주인과 다른 친구사이에는 그럴만해도 되는 관계일 수도 있고.
그 집주인이 스스로 그럴만해서 그렇게 차린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왜.. 원글님이 화가 나는지 모르겠어요.32. 이해해요
'11.6.29 11:31 PM (210.113.xxx.200)사례2 나는 이해 할수 있어요. D가 모임장소를 C의 집으로 하자고 강하게 주장할때
그렇지 말자고 못한 것에 대한 분노 아닐까요?
강하게 주장한 C 못마땅 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