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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관련글 볼때마다 그냥 포기할까 합니다..(관심없으신분들 패스해주세요)

이제포기할까? 조회수 : 1,257
작성일 : 2011-06-28 13:51:47
3월에 원전터진거 안날부터 첫째는 마스크에, 둘째는 유모차 비닐커버에 갖혀서 살았어요.
둘째는 그 좋아하던 우유도 안먹는날이 많고요
계란은 원래 잘 안먹고, 원전후로 2~3번 먹었나봐요.

근데 요새 올라오는글보니까 점점 포기하게 되네요.
나혼자 조심한다고 될까..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이미..식수...먹걸이 안전한게 없는거 같아요.
오늘 글보니까 미국도 덮힌거 같고
이제 일본. 우리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의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한것이
이러다가 진짜 십수년후에 다 아픈거 아닌가 모르겠고
어젠가는 그냥 방사능에 귀닫아버리고 작년처럼 속편하게 살아버릴까 싶기도 한것이...ㅜ.ㅜ

저한테 힘을 주세요.
이렇게 그냥 포기해도 될까요?
아이들만 없으면 그냥 살던데로 살거 같은데
우리집 어린 남매들이 너무 걱정이예요.

내일부터 또 비온다는데
또 방사능비겠죠?
아...이번주도 유치원 다 보낸건가요???아흑~
IP : 116.36.xxx.19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식재료주의하세요
    '11.6.28 1:53 PM (58.145.xxx.124)

    지금은 그게 최선같고요.
    아무리 공기중에 방사능물질이 있다지만
    건강식하시고, 운동하면서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본산식재료나 해산물은 과하다싶을만큼 조심하시는게 좋고요

  • 2. 이제포기할까?
    '11.6.28 1:55 PM (116.36.xxx.196)

    일본산재료랑 해산물은 있는것만 먹고 안사고 있어요..그럼 일단 될까요? 에효~머리 아파요..애들은 비타민도 매일 섭취하고 있고, 홍삼도 매일 먹이고...배출에 좋다는 사과도 매일 억지로라도 먹이고 있어요...이정도면 되나요? 매주 된장국..미역국도 먹이고요...

  • 3. .
    '11.6.28 1:57 PM (119.66.xxx.12)

    아이들이 먼 훗날 엄마는 방사능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우리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주었느냐 물어온다면 어떤 대답을 준비하시겠어요?
    음.. 난 노력하다가 포기했다. 도저히 못해먹겠더라. 엄마도 속편하게 살고 싶었다....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부모가 끝까지 손을 놓지않는 모습이 우리가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모습 아닐까요? 다들 힘듭니다. 미칠 것 같은 스트레스도 아이들 보면서
    잊어가고요. 그래도 오늘도 불끈 힘을 내어서 방사능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내 자신때문이 아닌, 아이들 미래에 대한 엄마의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하늘이 우릴 버리지는 않을 겁니다.

  • 4. 저도
    '11.6.28 1:58 PM (115.140.xxx.106)

    방사능이 한두달 이렇게 사라진다면 열심히 피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우리나 애들 살아생전에 없어지지도 않을것이고 저기 멀리 다른나라 갈수 있는것도 아니고.. 저도 처음에 조심한다고 무척 조심했는데 이내 포기가 되더라구요. 괜히 스트레스 심하게 받아서 없던 병 생길것 같다는 생각이 퍼뜩 들고.. 빗물 한방울 못 맞게 했는데..애들도 많이 스트레스 받는것 보고 그게 더 나쁘겠다라고 생각 했답니다. 피할수 있는거라만 피하겠지만.. 어쩔수 없자나요.
    자연재해 당해서 하루아침에 죽기도 하는 현실에서 할수있는 한 최선을 다하긴 하지만 어떤것은 신의 영역이라 생각이 듭니다. 요즘 뒤캉한다고 매일 우유 퍼마시고 고기먹고 하고 있는데 살빠지는 기쁨이 더 크니 어쩔수 없네요. 방사능 피한다고 학교고 유치원 안가면 얼마나 피해지겠어요. 집안문 안연다고 그 공기가 안들어 올까요? 안들어 온다면 진공상태라 얼마 못가 죽겠죠.
    모든걸 맡기고 맘 편하게 살기로 했어요. 일부러 찾아서 방사능 맞는일은 안하겠지만요.

  • 5. 방사능
    '11.6.28 2:00 PM (119.196.xxx.2)

    주의하고 조심하다보면 모든게 익숙해지겠죠. 우리 적응력 좋잖아요 ㅋㅋ
    근대 밥이 문제네요. 점점 먹을게 없어질텐데-ㅅ-

  • 6. 그렇게
    '11.6.28 2:04 PM (58.123.xxx.225)

    피할수 없으니..라고 하기엔..
    체르노빌에서 담없는 곳 바람 부는곳에서 일하신 분들은 바로 돌아가시고,
    담 밑에서 일하신 분들 아직도 살아계신데잖아요..
    피할수 있다면 ..특히나 어린 아이들은..부모가 챙겨야하지 않나요..?
    국력 키우겠다고 많이만 낳으랄게 아니라 건강하게 잘 키워야죠..
    전 어떡하든 아이가 좀 클때까진 조심하려구요..
    엄마잖아요..

  • 7. 이제포기할까?
    '11.6.28 2:06 PM (116.36.xxx.196)

    리플달아주신분들 감사해요~다시 힘내서 노력해야 겠네요.

  • 8. 나나
    '11.6.28 2:14 PM (119.64.xxx.73)

    받아들이고 최대한 피해야지요. 저도 7살 딸아이있어요. 전 그냥 평생 해야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전 엄마니까요. 우리아이 건강하게 키울거에요... 작은 노력이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 9. 100%는
    '11.6.28 2:17 PM (222.110.xxx.248)

    불가능하니까... 생활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힘내요~~ 그냥 놔버리기에는 나중에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저는 일단 저 직장, 아이(심지어 아기, 15개월)는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방치하고 있는 입장인데요.. 그래도 할 수 있는한은 최선을 다할려구요~ 아니 항상 관심은 가지고 있을거예요~

  • 10. .
    '11.6.28 2:25 PM (125.177.xxx.79)

    포기한다고 걍 깔꼼하게 하나두울셋 하면 예~쁘게 죽는거라면..저도 괜찮아요..
    근데
    이게 잘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병이 들면서 아주 고통스럽게 돈은 돈대로 밑빠진 독처럼 퍼부어가며 늙어가는 것이라면...죽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요..ㅜ
    지금부터라도 하나라도 덜 피폭되도록 조심하는 수밖에요
    최선이 아니라 차악이잖아요 ㅠㅠ
    덜 나쁜 것을 선택하는 거..ㅜ

    울집은 고기 생선 안먹는 대신에
    유기농방사계란만 먹었는데
    것도 줄이고
    된장국은 멀건 국 말고 기름에 마늘 찧은거 볶다가 여기게 된장 넣고 달달 볶다가
    이어서 느타리버섯이나 팽이버섯 같은거 멸치가루 고추가루 등을 넣고 계속해서 달달ㅋㅋ 볶다가 다시물 조금 넣고 양파 등을 넣어요
    이렇게 짭짤~하게 국물 조금있는 강된장?을 만들어서 밥에 비벼먹어요

    야채 중에는 양파가 비교적 안전한 거 같아서
    일단 일년 먹을 야채라고 생각하고 양파 몇십키로 사다놨어요
    발효액도 한 이년치 담아놓고 남은거 보관하면서 내년 봄까지 먹을려고요

    작년에도 양파 이맘 때 사서 올 사오월 까지 먹었어요(유기농양파 ..근데 일반양파도 단단하고 저장성 좋은 걸로 사면 괜찮을 거 같아서 이번엔 일반양파로 샀어요)
    저장은
    장마철엔 거실이 에어컨도 틀고 건조해서 젤 장소론 적당해서 여기에 전체 구멍 뚫린 바구니마다 담아서 (좀 광 같아서보기 흉하지만 할 수없어요) 보관하다가 10월달 넘어 11월 초쯤에 부엌베란다 젤 시원하고 그늘진 곳에 바구니(구멍 옆 아래 다 뚫린)채로 보관을 합니다
    다음에 봄에 싹 나면 파 대신 먹으니 좋아요

  • 11. 연두
    '11.6.28 2:27 PM (180.67.xxx.224)

    엄마라면 제발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머리아프고, 스트레스 쌓인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 아이들이 무슨 죄예요. 꾸준히 관심갖고 노력하자구요.

  • 12. 제리
    '11.6.28 5:48 PM (125.187.xxx.159)

    ..125.177 님 적어주신 강된장 저도 만들어봐야겠어요. 남편이나 아이나 된장국만 끓여주니 잘 안먹더라구요. 감솨~~~^^

  • 13. 에휴
    '11.6.28 6:50 PM (218.209.xxx.145)

    엄마맘은 다 같을거에요..
    낼부터 비온대서...한동안 환기 며칠 못시킬거 감안해서 이유식 끓이고 국 끓이는데...눈물이...
    어쩌다 이런 세상이 돼 버린건지....전 고기는 코스트코에서 호주산 사다가 그나마 애들먹여요.
    저야 뭐 고기는 먹어도 그만 안먹어도 그만이지만요. 두부,채소 등등 장보면 혹시 몰라서 일주일 지난뒤에 먹구요. 반감기 생각해서.. 세슘은 어쩔수 없고..ㅠㅠ
    갑자기 이유식 만들다 여기도 세슘이 들어있음 어쩌지... 갑자기 막 불안한게 애 먹이려니 겁이 덜컥 나더라구요. ㅠㅠ
    물도 겁나서.....브리타 정수기 사서 거기다 맥반석 돌 좀 넣어둘까 싶고..에휴..
    제발 지금이라도 수습만 된다면 좋겠어요.
    그냥 맘이라도 편하게 신경끄고 살까 싶다가도 또 그러지도 못하겠더라구요.
    힘내요..우린 엄마잖아요. 애들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ㅠㅠ

  • 14. 울 아이땜은시
    '11.6.28 9:05 PM (121.130.xxx.187)

    전 절때 포기는 없고,조금 타협은 해보려 합니다...어제 만해도 갑자기 비염기 좀 있는 울 아이 콧물에다 계속 끙끙 거리고 코가 맵다고,,,저도 약간 매운듯 한데...아이들에게 더 증상이 나오나 괜한 생각도 해보고,...갑자기 겁이나서 창을 다 닫았네요. 윗글 담벼락 바람 얘기 들으니 잘한것 같기도 하고..어제 어쩔수 없는 외출이 있어서 아이 데리고 우산 씌워서 데리고 다녔는데 괜히 그것도 걱정이 들고.

    사실 요즘 좀 느슨해지긴 했는데 천식있는 아이가 갑자기 어제는 많이 증세가 심해져서 다시 맘 가짐을 다 잡아 보려 합니다..

    당장 표가 확 나니 조심 조심 또 조심 하려고요....

    뭐 얼마나 많이 조심할수 있을지는 몰라도 할수 있는대로 해주고 뭐 넘 하다 싶으면 좀 풀어 주기도
    하면서 엄마 노릇은 해보려 합니다...

    나중에 후회 할지 모르기에^^;;;.....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아이를 위해 좀더 노력해 봐야죠^^......힘들 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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