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세 살고 있는 집이 대단지 앞 빌라예요
집 자체는 넓고 살기 좋아요. 7층 엘리베이터 있는 빌라 49평. (약간의 층간소음이 문제긴 하지만요)
첨에 아파트 대출내서 4년정도 살다가 별 소득없이 팔고 나왔네요.
대출이자가 무서워서 그냥 우리 있는 돈에 전세 나가려고 했더니
마침 그때 전세 폭등..
할수없이 아파트 맞은 편 지금의 빌라로 이사왔는데요
전에 살던 분은 1억 2천에 있었는데 저희한테는 1억 8천을 요구했어요
대출이 2억 3천 있는데 우리한테 전세금 받는 걸로 갚겠다했구요(다 갚겠다고는 안했구요)
처음 계약서 쓸 때 하필 우리측 부동산 아줌마가 다른 일로 같이 못 갔어요
그렇지만 계약서에도 대출을 갚겠다는 문구도 있었고 해서 별일 없겠지하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이사당일날 잔금치루려는데, 집주인이 배째라는거예요
돈 못 갚는다고.. 위약금도 줄 수 없대요. 소송해라면서..
우린 당장 이삿짐 다 싸놓은 상태에서 어디 갈데도 없고 먼저 살던 사람은 빨리 자기도 돈 받아서 줘야된다고
옆에서 계속 재촉은 해 대지, 부동산 아줌마들도 큰소리로 싸워주긴 하는데 결정은 우리보고 해라는거죠
(자기들도 미안했던 지 복비는 안 받았어요)
이런저런 끝에 그냥 들어가 살기로 했어요. 대신 전세금 2천만원 깎구요..
그렇게 산지 10월이면 2년 만기예요.
첨에 신랑이랑은 무조건 2년뒤면 나가자 그랬는데요.
사실 저희가 가진 돈이 달랑 전세금 요거 밖에 없긴해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다시 전에 대단지 아파트로 들어가고 싶은데
전세금이 워낙 올라서 한 1억은 대출을 내야 하구요..
물론 평수도 훨 작은 곳으로 가야겠지요..
주인은 집을 계속 매매로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
우리보고 싸게 줄테니 사라고 그러는데
솔직히 아파트도 아니고 빌라를 대출내고 산다는 것도 그렇고
말이 싸게 준다는 거지 주인 입장에서 얼마나 싸게 줄지도 모르겠고..
얼마전에 집을 내놨는데,(전세 1억 9천)
누가 집을 보러 와서는 맘에 든다고 계약하고 싶어했나봐요
그런데 부동산 아저씨가 대출금 1억정도 갚으면 계약하겠다 했더니
주인이 안 갚겠다고 했대요..
매매로 내 놓았는데 그 정도 설정이 있어야 그거 안고 살 사람이 나타난다고..
사실 우리집 형편으로는 주인 믿고 한 1년 정도 더 살면
목돈이 생겨서 빚 안내고 딴데 이사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요즘 금리가 오른다 어쩐다 하니
너무 불안하기도 하고,
(우리가 빚 낼거도 걱정, 주인이 대출이자 잘 갚을지도 걱정..)
이래저래 어떤 선택이 나을 지 고민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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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많은 집이예요
이사 조회수 : 447
작성일 : 2011-06-28 13:33:05
IP : 211.196.xxx.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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